엿새 동안 20명 육박…지역 안 전파·감염 우려

입력 2020.08.21 (12:47) 수정 2020.08.2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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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엿새 동안 전북지역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려 20명입니다.

수도권발 감염이 지역 내 전파로 이어진 사례도 나오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57번 코로나19 확진자인 익산에 사는 30대 남성.

지난 17일 양성 판정을 받은 53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로, 교회 예배에 함께 참석했습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다녀오거나 수도권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가 아닌, 지역 안에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수도권발 감염이 지역 내 감염으로도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방역대책반 담당관 : "집회와 모임을 통해서 (코로나19가) 지역 내에 뿌리내릴 수가 있습니다. 외부요인이 아닌 내부요인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매우 우려됩니다."]

지난 16일부터 발생한 확진자가 스무 명에 가까울 정도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와 접촉한 지 열흘이 지나서야 접촉자로 분류돼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는 경우도 나오고 있습니다.

동선과 접촉자 확인이 늦어져 지역 내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전라북도 방역당국은 서울 광복절 집회 등에 임차 버스를 운행한 인솔자 등에게 탑승자 명단을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전북지역 버스회사에는 정기적 운송이 아닌 단기 임차 형식으로 버스를 운행할 경우, 탑승객 명단을 작성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양원/전라북도 도민안전실장 : "명단 제출을 제대로 해주지 않았을 경우에는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서 2년 이하 징역, 2천만 원 이하 벌금이 있습니다. 정확히 적용하고…."]

또 이동통신사의 협조를 받아 최근 서울 집회 현장을 오간 도민을 파악해 검사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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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엿새 동안 20명 육박…지역 안 전파·감염 우려
    • 입력 2020-08-21 12:47:31
    • 수정2020-08-21 12:47:33
    930뉴스(전주)
[앵커] 최근 엿새 동안 전북지역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려 20명입니다. 수도권발 감염이 지역 내 전파로 이어진 사례도 나오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57번 코로나19 확진자인 익산에 사는 30대 남성. 지난 17일 양성 판정을 받은 53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로, 교회 예배에 함께 참석했습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다녀오거나 수도권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가 아닌, 지역 안에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수도권발 감염이 지역 내 감염으로도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방역대책반 담당관 : "집회와 모임을 통해서 (코로나19가) 지역 내에 뿌리내릴 수가 있습니다. 외부요인이 아닌 내부요인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매우 우려됩니다."] 지난 16일부터 발생한 확진자가 스무 명에 가까울 정도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와 접촉한 지 열흘이 지나서야 접촉자로 분류돼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는 경우도 나오고 있습니다. 동선과 접촉자 확인이 늦어져 지역 내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전라북도 방역당국은 서울 광복절 집회 등에 임차 버스를 운행한 인솔자 등에게 탑승자 명단을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전북지역 버스회사에는 정기적 운송이 아닌 단기 임차 형식으로 버스를 운행할 경우, 탑승객 명단을 작성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양원/전라북도 도민안전실장 : "명단 제출을 제대로 해주지 않았을 경우에는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서 2년 이하 징역, 2천만 원 이하 벌금이 있습니다. 정확히 적용하고…."] 또 이동통신사의 협조를 받아 최근 서울 집회 현장을 오간 도민을 파악해 검사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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