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절반’ 사랑제일교회·광화문 집회 관련

입력 2020.08.21 (13:02) 수정 2020.08.2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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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관련자가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해당 교회와 집회 참석자에 대해 진단검사 행정명령이 내려졌지만, 주로 자발적인 협조에 의존하다 보니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부터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61명.

이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19명, 광화문집회 관련 확진자는 9명으로 모두 28명입니다.

전체 확진자의 절반에 가깝습니다.

특히, 4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된 계룡 도곡산 기도원처럼 외부 유입에서 지역 내 감염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정구/충청남도 저출산보건복지국장 :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도곡산기도원을 방문한 사람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진단검사를 하라고 재난문자를 보냈습니다."]

대전시와 세종시, 충청남도가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광화문 집회 참가자 등을 대상으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린 뒤 1,070여 명이 검사를 받았고, 집회 경비에 나섰던 경찰기동대 290여 명도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행정명령 대상자 1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지만, 신도명부 자체의 신뢰성이 떨어지고, 여전히 일부는 검사를 거부하거나 소재파악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 집회 참가자들에 대한 규모나 명단 파악도 늦어지면서 확산 위험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집회에 참가한) 그 분들이 명단이 있는데 못 주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아예 명단이 안 남아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대전시와 세종시, 충청남도는 행정명령 기간이 종료되면 관련 확진자에 대해서는 구상권 청구 등 강력 대응하겠다며 신속한 검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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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절반’ 사랑제일교회·광화문 집회 관련
    • 입력 2020-08-21 13:02:59
    • 수정2020-08-21 13:03:01
    930뉴스(대전)
[앵커] 최근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관련자가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해당 교회와 집회 참석자에 대해 진단검사 행정명령이 내려졌지만, 주로 자발적인 협조에 의존하다 보니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부터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61명. 이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19명, 광화문집회 관련 확진자는 9명으로 모두 28명입니다. 전체 확진자의 절반에 가깝습니다. 특히, 4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된 계룡 도곡산 기도원처럼 외부 유입에서 지역 내 감염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정구/충청남도 저출산보건복지국장 :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도곡산기도원을 방문한 사람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진단검사를 하라고 재난문자를 보냈습니다."] 대전시와 세종시, 충청남도가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광화문 집회 참가자 등을 대상으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린 뒤 1,070여 명이 검사를 받았고, 집회 경비에 나섰던 경찰기동대 290여 명도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행정명령 대상자 1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지만, 신도명부 자체의 신뢰성이 떨어지고, 여전히 일부는 검사를 거부하거나 소재파악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 집회 참가자들에 대한 규모나 명단 파악도 늦어지면서 확산 위험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집회에 참가한) 그 분들이 명단이 있는데 못 주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아예 명단이 안 남아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대전시와 세종시, 충청남도는 행정명령 기간이 종료되면 관련 확진자에 대해서는 구상권 청구 등 강력 대응하겠다며 신속한 검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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