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재고용 전제로 직원 절반 이상 해고 추진

입력 2020.08.21 (14:53) 수정 2020.08.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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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과 인수·합병이 불발된 이스타항공이 인력 감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31일을 전후해 구조조정 명단을 발표하고, 한 달 안으로 전체 직원 1,300명의 절반 이상을 정리해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미지급 임금이 쌓여가는데 회사가 임금을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인력 감축을 하게 된다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회사 재매각이 성사되면 정리 해고 인원에 대해 100% 재고용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조종사노조와 근로자 대표 측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생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미지급 임금 문제를 일부 해소해야 하는데, 인력 감축을 하지 않을 경우 막대한 임금채무를 감당할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는 상황도 함께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타항공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희망퇴직자에게 보상액 등이나 급여 지급 등 인센티브 지급이 쉽지 않아 근로자 대표 측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 18일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율촌, 흥국증권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며 다음 달 법정관리 신청을 목표로 본격적인 재매각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아울러 법정관리 중이더라도 신규자금 지원(DIP 파이낸싱·회생 기업에 대한 대출)을 통해 국내선 일부 운항 재개 등도 추진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항공기는 5∼7대 규모로 운용하고 나머지 10여 대는 반납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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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타항공, 재고용 전제로 직원 절반 이상 해고 추진
    • 입력 2020-08-21 14:53:13
    • 수정2020-08-21 15:06:03
    경제
제주항공과 인수·합병이 불발된 이스타항공이 인력 감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31일을 전후해 구조조정 명단을 발표하고, 한 달 안으로 전체 직원 1,300명의 절반 이상을 정리해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미지급 임금이 쌓여가는데 회사가 임금을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인력 감축을 하게 된다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회사 재매각이 성사되면 정리 해고 인원에 대해 100% 재고용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조종사노조와 근로자 대표 측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생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미지급 임금 문제를 일부 해소해야 하는데, 인력 감축을 하지 않을 경우 막대한 임금채무를 감당할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는 상황도 함께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타항공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희망퇴직자에게 보상액 등이나 급여 지급 등 인센티브 지급이 쉽지 않아 근로자 대표 측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 18일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율촌, 흥국증권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며 다음 달 법정관리 신청을 목표로 본격적인 재매각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아울러 법정관리 중이더라도 신규자금 지원(DIP 파이낸싱·회생 기업에 대한 대출)을 통해 국내선 일부 운항 재개 등도 추진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항공기는 5∼7대 규모로 운용하고 나머지 10여 대는 반납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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