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집회 53명 추가 확진…사랑제일교회 ‘추가 전파’도 누적 100명

입력 2020.08.21 (15:05) 수정 2020.08.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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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사랑제일교회와 무관환 확진자가 50여 명 늘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해서도 2차 이상 전파로 인한 확진자가 1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21일) 낮 12시 기준으로, 지난 8월 15일 집회와 관련해 53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7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22명, 경기 17명, 인천 5명이었고, 경북 10명, 부산과 경남에서 각각 4명씩, 대전 3명, 충남 2명, 그리고 대구, 울산, 강원, 충북 등에서 각각 1명씩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집회에 투입됐던 경찰 4명도 포함됐습니다. 이에 대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주변 경계보다는 집회 참가자들과 신체적인 접촉이 발생할 수 있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접촉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보고 심층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대본은 기초 역학 조사 결과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조사가 진행되면서 수치는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도 추가 감염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 기준 56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73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역시 수도권에서 확진자 686명으로 가장 많이 나왔고, 비수도권 지역에서 46명이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나이 분포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 0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가운데 60대가 211명으로 28.6%를 차지했습니다. 또 50대가 159명(21.5%)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70대 이상도 96명(13%)이었습니다.

2차 전파 등 추가 전파가 발생한 장소도 어제보다 6곳이 늘어 19곳이고, 이곳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100명입니다. 늘어난 장소는 경기 고양시 은총교회, 경기 포천시 연곡중앙교회, 충남 계룡시 도곡산기도원, 경기 성남시 생수 기도원, 대구 서구에 있는 보배요양원, 그리고 서울 노원구 상계고등학교 등입니다.

방역 당국은 그밖에 사랑제일교회 확진자가 나온 168곳에서 추가 감염이 발생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이 무서운 속도로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주말 종교행사, 소모임 등을 통한 추가 전파가 우려되는 만큼 주말 종교행사의 온라인으로의 전환 등 방역 당국의 조치사항을 준수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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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집회 53명 추가 확진…사랑제일교회 ‘추가 전파’도 누적 100명
    • 입력 2020-08-21 15:05:21
    • 수정2020-08-21 15:48:24
    사회
지난 8월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사랑제일교회와 무관환 확진자가 50여 명 늘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해서도 2차 이상 전파로 인한 확진자가 1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21일) 낮 12시 기준으로, 지난 8월 15일 집회와 관련해 53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7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22명, 경기 17명, 인천 5명이었고, 경북 10명, 부산과 경남에서 각각 4명씩, 대전 3명, 충남 2명, 그리고 대구, 울산, 강원, 충북 등에서 각각 1명씩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집회에 투입됐던 경찰 4명도 포함됐습니다. 이에 대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주변 경계보다는 집회 참가자들과 신체적인 접촉이 발생할 수 있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접촉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보고 심층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대본은 기초 역학 조사 결과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조사가 진행되면서 수치는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도 추가 감염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 기준 56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73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역시 수도권에서 확진자 686명으로 가장 많이 나왔고, 비수도권 지역에서 46명이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나이 분포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 0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가운데 60대가 211명으로 28.6%를 차지했습니다. 또 50대가 159명(21.5%)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70대 이상도 96명(13%)이었습니다.

2차 전파 등 추가 전파가 발생한 장소도 어제보다 6곳이 늘어 19곳이고, 이곳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100명입니다. 늘어난 장소는 경기 고양시 은총교회, 경기 포천시 연곡중앙교회, 충남 계룡시 도곡산기도원, 경기 성남시 생수 기도원, 대구 서구에 있는 보배요양원, 그리고 서울 노원구 상계고등학교 등입니다.

방역 당국은 그밖에 사랑제일교회 확진자가 나온 168곳에서 추가 감염이 발생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이 무서운 속도로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주말 종교행사, 소모임 등을 통한 추가 전파가 우려되는 만큼 주말 종교행사의 온라인으로의 전환 등 방역 당국의 조치사항을 준수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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