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방역 비협조 사랑제일교회 관계자 고발…압수수색 협의 중”

입력 2020.08.21 (15:56) 수정 2020.08.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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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교인 명단 제출을 거부하는 등 방역 당국의 행정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를 고발했습니다.

서울시는 어젯밤 사랑제일교회와 교회 측 목사, 변호사 등 관계자 3명을 감염병예방법으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서울시와 중대본, 성북구청 관계자 등 20여 명은 어제 사랑제일교회를 찾아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각종 교회 행사나 광화문 집회 참가자 명단 등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교회 측이 압수수색 영장을 요구하며 역학 조사관의 진입을 거부했고, 밤샘 대치 끝에 방역 당국은 결국 오늘 새벽 3시 반쯤 명단을 확보하지 못한 채 철수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제로 역학 조사를 하려고 했지만, 교회 문이 큰 자물쇠로 잠겨 있어 할 수 없었다"며 영장 등 강제 조사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서울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서울시 방역강화 긴급점검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현장에서 물리적으로 제지하거나 방해하는 일들도 벌어지고 있다"며 "서울시가 가지고 있는 행정력을 총동원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에 대해 "어제도 지금 (사랑제일교회) 현장에 가서 현장 조사 중"이라며 "다른 자료들을 계속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 권한대행은 이어 "필요하면 압수수색 영장까지 해서 지금 적극적으로 경찰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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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21 15:56:45
    • 수정2020-08-21 16:14:17
    사회
서울시가 교인 명단 제출을 거부하는 등 방역 당국의 행정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를 고발했습니다.

서울시는 어젯밤 사랑제일교회와 교회 측 목사, 변호사 등 관계자 3명을 감염병예방법으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서울시와 중대본, 성북구청 관계자 등 20여 명은 어제 사랑제일교회를 찾아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각종 교회 행사나 광화문 집회 참가자 명단 등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교회 측이 압수수색 영장을 요구하며 역학 조사관의 진입을 거부했고, 밤샘 대치 끝에 방역 당국은 결국 오늘 새벽 3시 반쯤 명단을 확보하지 못한 채 철수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제로 역학 조사를 하려고 했지만, 교회 문이 큰 자물쇠로 잠겨 있어 할 수 없었다"며 영장 등 강제 조사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서울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서울시 방역강화 긴급점검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현장에서 물리적으로 제지하거나 방해하는 일들도 벌어지고 있다"며 "서울시가 가지고 있는 행정력을 총동원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에 대해 "어제도 지금 (사랑제일교회) 현장에 가서 현장 조사 중"이라며 "다른 자료들을 계속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 권한대행은 이어 "필요하면 압수수색 영장까지 해서 지금 적극적으로 경찰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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