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확진자 5명 중 2명 ‘광화문 집회 참석자’

입력 2020.08.21 (15:59) 수정 2020.08.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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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대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전에서 1명, 천안 2명, 아산 2명이 추가됐습니다.

연일 광화문 집회와 교회 관련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보도국 성용희 기자와 현재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성 기자, 어제 서른 명 가까이 확진자가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조심스럽지만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것 같아요.

일단 오늘 상황부터 다시 정리해 볼까요?

[기자]

네, 오늘 추가된 확진자는 5명입니다.

대전이 1명, 천안이 2명, 아산 2명인데요.

대전은 지난 주말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60대 남성이 확진판정을 받았고요.

천안에서는 천안 목천읍에 있는 동산교회와 관련된 20대 여성 한 명, 그리고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50대 남성이 확진됐습니다.

아산에서도 오늘 오후에 서울 관악구 확진자와 접촉한 60대 여성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60대 여성이 확진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오늘 상황을 정리해보면 확진자 5명 중에 광화문 집회 참석자 2명, 서울 확진자 접촉 1명을 합해서 수도권 관련 확진자가 3명이고요.

또 천안 목천읍에 있는 동산교회 관련 확진자도 사흘째 나왔습니다.

일단 어제보다 확진자 수가 아직 적긴한데 어제도 시시각각 확진자가 불어났거든요?

오늘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어제 상황 이야기가 나왔는데, 어제 서른 명 가까이 확진자가 나온 건 아무래도 집회 참석자나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에 대한 검사가 꽤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봐야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전시와 세종시, 충청남도가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광화문 집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을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죠.

어제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1,070여 명이 검사를 받았고 집회 경비에 나섰던 경찰기동대 290여 명도 검사를 받았습니다.

감염 우려가 있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검사를 받았고 검사가 실시간으로 진행되면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건데요.

현재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사람들이 대전에 180여 명, 충남에 2백40여 명이나 됩니다.

검사 중인 사람들의 결과가 나오면서 추가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또 광화문 집회나 사랑제일교회 말고도 지역에서 교회를 통한 n차 감염이 진행 중이죠.

천안 목천읍 동산교회에서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가 오늘 1명을 포함해 7명이 나왔거든요.

지역발 집단 감염을 차단하는 것도 관건입니다.

[앵커]

방금 이야기한 동산교회를 비롯해서 지역 주요 감염 경로와 추가 확산이 우려된 점 한 번 짚어볼까요?

[기자]

네, 지난 15일 이후로 지금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66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이 중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건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입니다.

19명이나 확진자가 나왔고요.

다음으로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는 확진자 10명이 나왔습니다.

그 다음이 앞서 말씀드린 천안 목천읍 동산교회 관련 7명이고요.

또 사랑제일교회 확진자가 들린 계룡 도곡기도원에서도 n차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교회나 종교시설이 집단 감염의 연결고리로 나타나다 보니 종교시설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앵커]

이렇다 보니 충청남도가 오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관리 강화조치를 발표하면서 종교시설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죠.

[기자]

네, 앞서 양승조 지사 브리핑 보셨겠지만 종교시설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는데요.

대면으로 이뤄지는 모든 종교행사 및 모임이 금지됐습니다.

대부분 감염이 종교시설에서 발생한 만큼 집합제한 권고로는 부족하다고 보고 명령을 내린 건데요.

비대면 예배, 미사, 법회만 허용됐습니다.

또 지난 18일 발령한 서울 교회와 집회 참석자의 검사 명령과 대인접촉금지 명령을 오는 25일까지 연장했습니다.

이 밖에 이번 강화 조치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집담감염 위험시설 운영 제한, 전세버스 전자출입명부 설치 의무화 같은 내용이 담겼는데요.

확산하는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강화된 조치에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가장 필요한 시점입니다.

[앵커]

전국이 코로나19 2차 대유행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

이쯤에서 추가 확산을 저지하느냐. 아니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느냐는 앞으로 며칠에 달려 있습니다.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모임 자제 같은 기본적인 방역수칙부터 다시 철저히 지켜야 겠습니다.

이시간 이후 추가되는 되는 지역 내 코로나19 상황 정규 뉴스를 통해 보다 정확히 전해드리겠습니다.

KBS 대전·세종·충남 코로나19 뉴스 특보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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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 확진자 5명 중 2명 ‘광화문 집회 참석자’
    • 입력 2020-08-21 15:59:03
    • 수정2020-08-21 16:10:49
    대전
[앵커] 앞서 보신대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전에서 1명, 천안 2명, 아산 2명이 추가됐습니다. 연일 광화문 집회와 교회 관련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보도국 성용희 기자와 현재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성 기자, 어제 서른 명 가까이 확진자가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조심스럽지만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것 같아요. 일단 오늘 상황부터 다시 정리해 볼까요? [기자] 네, 오늘 추가된 확진자는 5명입니다. 대전이 1명, 천안이 2명, 아산 2명인데요. 대전은 지난 주말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60대 남성이 확진판정을 받았고요. 천안에서는 천안 목천읍에 있는 동산교회와 관련된 20대 여성 한 명, 그리고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50대 남성이 확진됐습니다. 아산에서도 오늘 오후에 서울 관악구 확진자와 접촉한 60대 여성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60대 여성이 확진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오늘 상황을 정리해보면 확진자 5명 중에 광화문 집회 참석자 2명, 서울 확진자 접촉 1명을 합해서 수도권 관련 확진자가 3명이고요. 또 천안 목천읍에 있는 동산교회 관련 확진자도 사흘째 나왔습니다. 일단 어제보다 확진자 수가 아직 적긴한데 어제도 시시각각 확진자가 불어났거든요? 오늘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어제 상황 이야기가 나왔는데, 어제 서른 명 가까이 확진자가 나온 건 아무래도 집회 참석자나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에 대한 검사가 꽤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봐야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전시와 세종시, 충청남도가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광화문 집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을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죠. 어제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1,070여 명이 검사를 받았고 집회 경비에 나섰던 경찰기동대 290여 명도 검사를 받았습니다. 감염 우려가 있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검사를 받았고 검사가 실시간으로 진행되면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건데요. 현재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사람들이 대전에 180여 명, 충남에 2백40여 명이나 됩니다. 검사 중인 사람들의 결과가 나오면서 추가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또 광화문 집회나 사랑제일교회 말고도 지역에서 교회를 통한 n차 감염이 진행 중이죠. 천안 목천읍 동산교회에서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가 오늘 1명을 포함해 7명이 나왔거든요. 지역발 집단 감염을 차단하는 것도 관건입니다. [앵커] 방금 이야기한 동산교회를 비롯해서 지역 주요 감염 경로와 추가 확산이 우려된 점 한 번 짚어볼까요? [기자] 네, 지난 15일 이후로 지금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66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이 중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건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입니다. 19명이나 확진자가 나왔고요. 다음으로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는 확진자 10명이 나왔습니다. 그 다음이 앞서 말씀드린 천안 목천읍 동산교회 관련 7명이고요. 또 사랑제일교회 확진자가 들린 계룡 도곡기도원에서도 n차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교회나 종교시설이 집단 감염의 연결고리로 나타나다 보니 종교시설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앵커] 이렇다 보니 충청남도가 오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관리 강화조치를 발표하면서 종교시설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죠. [기자] 네, 앞서 양승조 지사 브리핑 보셨겠지만 종교시설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는데요. 대면으로 이뤄지는 모든 종교행사 및 모임이 금지됐습니다. 대부분 감염이 종교시설에서 발생한 만큼 집합제한 권고로는 부족하다고 보고 명령을 내린 건데요. 비대면 예배, 미사, 법회만 허용됐습니다. 또 지난 18일 발령한 서울 교회와 집회 참석자의 검사 명령과 대인접촉금지 명령을 오는 25일까지 연장했습니다. 이 밖에 이번 강화 조치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집담감염 위험시설 운영 제한, 전세버스 전자출입명부 설치 의무화 같은 내용이 담겼는데요. 확산하는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강화된 조치에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가장 필요한 시점입니다. [앵커] 전국이 코로나19 2차 대유행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 이쯤에서 추가 확산을 저지하느냐. 아니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느냐는 앞으로 며칠에 달려 있습니다.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모임 자제 같은 기본적인 방역수칙부터 다시 철저히 지켜야 겠습니다. 이시간 이후 추가되는 되는 지역 내 코로나19 상황 정규 뉴스를 통해 보다 정확히 전해드리겠습니다. KBS 대전·세종·충남 코로나19 뉴스 특보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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