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정치권 ‘코로나19 책임론’ 어떻게 보나?

입력 2020.08.21 (15:59) 수정 2020.08.2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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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시영 "일부 교인들 물리력 행사까지…대통령, 강력 대처 메시지 낸 것"
- 조대원 "대통령 지시는 만시지탄…정쟁화 말고 추적 격리 검사 치료 힘써야"
- 박시영 "전광훈과 광화문 집회 후폭풍이 지지율 재역전으로 나타나"
- 조대원 "대통령 매우 못한다는 사람이 41%…통합당이 이길 수 있는 상황 와"
- 박시영 "통합당, 전광훈과 선 긋기보다 솔직하게 인정하고 절연하고 책임져야"
- 조대원 "전광훈과 어거지로 엮지 말라…민경욱 김진태 등은 당무감사 통해 다 정리할 것"
- 박시영 "민주당 전당대회, 특정 후보 유불리로 접근 옳지 않아…연기는 어려울 듯"
- 조대원 "아무도 안 보는데 전당대회 하고 7개월짜리 대표 뽑느니 이해찬 임기 연장해야"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8월21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조대원 정치평론가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박찬형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방역에 차질을 주는 행위에 대해서 엄정한 법 집행을 주문했습니다. 코로나 정국은 정당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오늘도 화상으로 연결해서 얘기 나눠봅니다.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조대원 정치평론가입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박시형 네, 안녕하십니까?

▼조대원 안녕하세요?

◉박찬형 오늘도 코로나 정국 때문에 화상으로 연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해를 해 주시고요. 지금 주말이 중대 고비라고 합니다, 코로나 상황이. 여론조사를 봤더니 본인 감염 걱정이 83% 정도는, 나도 감염되는 것 아닌가, 이런 걱정들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먼저 박시영 대표님 어떻습니까? 좀 요즘 활동하시는 데 제약이 좀 있나요, 어떻습니까?


▼박시영 아무래도 그렇죠. 온 국민이 다 그럴 것 같고요. 검사를 회피하면서 난동을 부리는 무책임한 세력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더 긴장하고 더 걱정하고 또 더 분노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정상화됐으면 좋겠고요. 이는 명백한 테러 행위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조대원 평론가님 어떻습니까?

▼조대원 적어도 예전에는 제가 그냥 혼자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뭐는 아시겠지만 저 혼자 조심한다고 되는 문제도 아니고, 또 집의 가족도 같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감염돼서 들어올 수도 있고. 그래서 어쨌든 좀 부담이 되지만 그래도 방송을 많이 하다 보니 많은 분들을 만나야 되고 그래서 좀 제가 특별한 게 없을 때는 계속 집에 머물면서 이렇게 공부 좀 많이 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도 직접 방역 현장을 찾아갔는데요. 가장 확산세가 심각한 서울시의 현장을 찾았습니다.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12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서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았습니다.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역학조사 상황, 병상 문제를 직접 챙겼는데요. 엄정한 법 집행, 공권력의 행사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서울의 방역을 사수해야만 대한민국 전체의 안전을 지킨다, 라는 결의로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필요할 경우에는 현행범 체포라든지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든지 엄정한 법 집행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공권력이 살아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꼭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염병에 대한 방역이라든지 재해 재난에 대한 대처, 이런 경우는 개인의 어떤 인권 문제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 공동체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공권력이 충분히 국민을 보호하는 그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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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엄정한 법 집행, 사실 국민들이 바라던 바이기도 한데요. 박시영 대표님, 좀 늦은 감이 있지 않나요? 이런 메시지를 던진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시영 실질적으로 이제 방역 조치를 함에 있어서 이게 좀 막.. 예를 들면 확진자 수가 줄어들면 방역을 조금 줄이고요. 그다음에 이제 늘어나면 조이고 이런 것들을 반복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왜냐하면 방역과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데요. 최근에 상당히 진정세가 있었기 때문에 경제 진작을 위해서 좀 소비 쿠폰이나 이런 부분을 하다 보니까 결과론적으로 좀 안이했던 게 아닌가, 라는 비판도 했지만 실제로 지금 확산됐던 핵심 이유는 바로 전광훈 일당, 사랑제일교회가 가장 큰 집단 감염의 뇌관이 되고 있고요. 또 광화문 집회가 뇌관이 되고 있다는 걸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그래서 이런 분이 좀 숨고 회피하고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아마 대통령께서 서울시를 방문한 것 같아요. 특히 어제 방역당국이 교인들의 명단을 확보하는 데 실패하지 않았습니까? 교인들이 물리력을 행사하면서 저지했기 때문인데요. 이 부분 관련해서 현행범으로 체포해라, 방해한다면. 이런 어떤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오늘 서울시를 찾지 않았나 싶습니다. 왜냐하면 서울이 그만큼 중요하고 서울이 뚫리면 전국이 뚫리는 것이라는 엄중한 상황 인식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박찬형 엄중한 상황 인식으로 받아들인다고 하셨고, 조대원 평론가님은 문 대통령 발언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대원 저는 뭐 만시지탄이라고 생각하고요. 사실은 광화문 집회든 민노총 집회든 사전에 이런 상황이 올 것을 예측하고 강력하게 막고 엄단했으면 이런 상황이 오지 않았지 않겠습니까? 이미 그 소 잃고 난 뒤에 외양간 고친다는 생각을 지울 길이 없고요. 그리고 국민들이 이미 광화문에 모여서 전광훈 씨를 비롯한 극단적인 말을 하고 비상식적인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잘못됐다는 거는 국민들이 이미 알고 있고 판단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뭐 정부 여당과 청와대가 이걸 가지고 야당인 미래통합당이 막지 못했느니 막았느니, 이렇게 얘기하면서 정쟁으로 발전시키기보다 지금이라도 빨리 거기에 참여한 사람들을 추적해서 정리하고 검사하고 그다음에 격리하고 잘못된 감염이 되면 치료하고 이런 조치들을, 후속 조치들을 해서 국민의 불안을 막는 게 최우선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박시영 그런 측면에서 사실은 통합당이 거기에 참여한, 집회에 참여했던 당원들도 제법 있는 것으로 지금 알려지고 있거든요? 예를 들면 천안 같은 경우는 시의원, 구의원, 이런 기초 광역 의원도 참여했다, 이런 소식들도 알려지고 있는데, 이런 명단들을 적극적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조대원 아니, 명단을 내라 그러는데, 사실은 저도 당협위원장을 해봤지만 당원들이 당협위원장 말도 잘 안 들어요. 그리고 힘도 없고 뭐 이렇게 원외에 있고 이러다 보면. 그런데 그걸 갖다 일일이 파악을 해서 알려달라고 얘기를 하는 게 어쨌든 조금 무리를 한 부분이 있기도 하고, 그리고 통합당도 뭐 이런 면에서 자꾸 이렇게 공격을 받고 하니 빨리 어떻게든 파악할 수 있어가지고, 파악할 수 있다면 파악해서라도 좀 드리는 게 저도 맞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자꾸 정쟁처럼 비춰지는 모습은 옳지 않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그 말씀은 잠시 뒤에 좀 더 자세히 말씀을 나누도록 하고요. 지금 광화문 집회 관련해서 그런 일련의 활동들이 지금 정당 지지율, 그리고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화면인데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대한 여론조사를 했는데, 이게 바로 한 주 전 상황을 보면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53%. 그런데 한 주 만에 부정 평가는 45, 그리고 긍정 평가가 47로 역전되는 그런 항상이 나타났는데요. 먼저 박시영 대표님, 이게 이번 코로나 정국이 영향을 줬다고 보시나요? 어떻습니까?

▼박시영 그게 결정적이었다고 보여지죠. 그러니까 전광훈과 광화문 집회에 대한 후폭풍이 통합당을 강타하고 있다, 이렇게 보여지는데요. 지금 이제 코로나 재확산 국면에서 결집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통령한테 지금은 힘을 실어줘서 코로나 재확산을 반드시 막아달라는 그런 간절한 국민들의 바람이 지지율로 표출된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만약에 광화문 집회에서 그런 코로나 확산세가 보이지 않았다면 이런 결과까지는 나오지 않았겠죠?

▼박시영 그렇죠. 사실 이제 그전에 부동산이라든지 여러 악재가 많아서 대통령 지지율이 많이 빠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제 통합당이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했는데, 대통령 지지율도 올랐지만 이제 뒤에 정당 지지도도 살펴보겠지만 통합당 지지율이 좀 빠지고 민주당 지지율이 대폭 올랐습니다. 그것은 민주당이 잘했다, 이런 것보다는 통합당에 대한 실망, 이런 부분들이 표출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박찬형 조대원 평론가님, 여론조사 결과 어떻게 해석하고 계십니까?

▼조대원 여론조사는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는데.. 어쨌든 국가가 위기에 봉착을 하면 국민들이 집권에 힘을 좀 실어줘서 이 위기를 돌파하자, 이런 마음들이 국민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 추세가 반영된 것 같고요. 하지만 이제 리얼미터 여론조사 같은 데 보면 사실 어제 나왔는데, 민주당이 1위로 다시 올라섰지만, 4.1% 올라서. 통합당도 역시 0.8%가 올라요. 37.1%가 됐는데, 0.8%가 올라서 37.1%가 됐는데 사실은 이 내용을 이제 더 깊이 들어가 보면.. 민주당,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이 긍정적인 평가가 45.1, 그리고 부정 평가가 52.3인데, 매우 잘한다가 25%밖에 안 돼요. 반면에 대통령이 매우 못한다가 41%로 이미 통합당이 지난 총선에서 받았던 수치하고 지금 일치돼 있다는 거예요. 그 말은 뭐냐 하면, 이제는 적어도 41%의 사람들은 대통령한테 마음이 완전히 떠나서, 여기서 미래통합당이 얼마나 내부 개혁을 하고 또 이 코로나 국면에 있어가지고 대처를 잘하고, 과거와 단절하고 하면, 여기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나머지 약하게나마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11%, 12%의 사람들의 표를 당겨오면 통합당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상황이 왔다는 거죠. 여기에 대해서 집권 여당이 좀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박시영 대표님, 지금 방금 전에 조대원 평론가 말씀이, 대통령 지지율에서 매우 잘한다와 매우 못한다, 이걸 잘 살펴봐야 된다. 결국 보면 등을 돌린 사람들이 꽤 있다는 부분을 강조해요. 어떻게, 동의하십니까?

▼박시영 등을 돌린 사람들이 있죠. 왜 없겠습니까?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제 반대층들이 계속 생겨납니다. 그래서 집권 후반기에 갈수록 대통령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우리가 4년 중임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단임제이기 때문에 어려운 국면에 빠지는데, 지금 40% 후반대의 이런 지지율은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사실. 그런 측면에서 대통령이 인기 없다, 이렇게 폄하하기보다는. 지금 통합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이 지지율은 또 달라질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오늘 조대원 평론가 이야기하는 거나 김종인 위원장 발언하는 걸 보면, 전광훈에 대해서 이렇게 선을 그으려는, 이런 어떤 광화문 집회와 선을 그으려는 어떤 목적이 보이는데, 이럴 때일수록 오히려 솔직하게 인정하고 책임지는 그런 자세를 보일 때 통합당에 대해서 국민들이 다시 한번 눈길을 주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면 대통령 지지율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고 또 민주당 지지율도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박찬형 자, 그러면..

▼조대원 저는 여기에 대해서 하나 반박을 하고 싶은데요. 사실은 여기 통합당 같은 경우에 이미 황교안 대표 때의 자유한국당과 다른 행보를 걷고 있고,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5.18 묘역에 가서 무릎 꿇었지 않습니까? 그 한번의 이벤트로 광주의 모든 아픔이 치유되는 건 아니지만, 황교안 대표 때 막말하고 5.18에 대해서 했던 사람들 징계하지도 않고, 도리어 그걸 지적하는 사람들을 갖다가 도리어 징계하고, ** 쫓아내고 이렇게 하는 상황에서는.. 그리고 사실은 그렇게 자꾸 이렇게 **하고 연결시켜가지고 같이 공격하려는 모습이, 2012년 총선 때 민주통합당하고 통합진보당이 선거 연대, 야권 연대해가지고 같이 양당이 공약까지 같이 만들고, 그다음에 양당이 실무 협력 체계 구축해가지고 현 정권 심판하는 데 힘을 모으자, 이랬던 당 아닙니까? 그런데 이 통합진보당을 끄집어내면서, 당신들 옛날에 통진당하고 손잡았던 당 아니냐, 당신들 지금도 책임져야지, 이렇게 얘기하면 그걸 국민들이 상식적으로 보겠냐는 겁니다. 그래서 너무 어거지로 같이 끼워맞추려고 하는 모습은 좀 아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박시영 제가 한 말씀 드리고 싶은데요. 5.18 묘역 가서 사죄한 거 잘한 일입니다. 그러나 말씀하신 대로 5.18 망언에 대해서 발언했던 것이 지금 통합당의 의원들이 아닙니다. 자유한국당 시절의 의원들이 발언했던 거죠. 그것을 대신해서 사과한 겁니다. 왜냐하면 자유한국당 승계한 정당이 통합당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전광훈 목사를 키워준 장본인이 누구입니까? 누구나 다 알고 있다시피 황교안, 나경원 이런 분들이 지난 자유한국당 시절에서 광화문 집회나 이런 등등해서 11차례나 집회를 같이하면서 키워준 장본인입니다. 극우의 아이콘으로 전광훈 목사가 떠올랐습니다. 그 힘을 가지고 지금까지 이끌고 온 겁니다. 그러면 5.18처럼 반성할 건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주셔야죠. 왜냐하면 작년에 이어서 올해 초까지도 자유한국당이 전광훈 목사하고 같이했다는 것들은 여러 가지 증거가 다 드러나고 있습니다. 국민들도 다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5.18 망언처럼 이번 사안에 대해서 과거의 자유한국당이 전광훈을 키워줬던 것에 대해서 통렬히 반성하고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박찬형 그러면 여기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광복절 집회 관련해서 오늘도 또 멘트를 했는데요. 방역 실패의 책임을 우리 당에 돌리지 말아라, 라는 식의 말을 했습니다.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
김종인 코로나 바이러스를 잘 극복했다고 선전에 급급하던 정부가 굉장히 당황한 것 같습니다. 방역의 준칙을 정부 스스로가 허물어 버린 결과가 결국은 다시 코로나 바이러스를 더 번창하게 만든 요인이 됐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한다는 소리가 뭐냐 하면, 지금 마치 코로나 바이러스를 가지고서 정치 쟁점화를 하고 있는 겁니다. 도대체 코로나 바이러스가 왜 2차로 발병, 나타나게 됐다는 거는, 그 책임 전가를 엉뚱하게 무슨 미래통합당이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것처럼 그런 식의 쟁점을 갖다가 일으키고 있는데, 저는 정부 여당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세가 아니라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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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지금 광복절 집회 책임론, 지금 며칠째 계속 반복이 되고 있고요. 실제로 그것도 여론조사 결과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결국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이거 다 정치적인 행동이다, 라고 하면서 결국에는 미래통합당과 자꾸 연관시키지 말아라, 이 얘기를 계속 반복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떻습니까, 조대원 평론가님?

▼조대원 저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사실은 광주에 가서 본인의 그 국보위 과거 활동 사항에 대해서도 사죄하고, 이런 모습을 통해서 이미 이분이 결심이 섰다고 봅니다, 저는. 그래서 지금 미래통합당 ** 9월 달부터 당무감사를 시작하고 10월, 11월 이렇게 계속 당무감사 이어지면서 아마 많은 숫자의 당협위원장들이 이번에도 우수수 날아갈 것이고, 사실은 광화문에 나갔던 민경욱, 김진태, 이런 분들이 원외지만 당협위원장이라고 얘기하는데, 이게 다 친박 **들이에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이분들 임명해가지고 세웠다는 문제가 되지만 있는 사람들 승계했고 총선 마치고 난 뒤에는 공천 받았던 사람들이 당협위원장 승계했기 때문에 그런데, 사실은 차명진 의원 같은 경우에 탈당을 하고 김문수 전 지사도 그렇고 이런 분들은 당을 나가 있고 현직도 안 맡고 있으면 책임 소지가 좀 덜한데, 현역 당협위원장들이 나갔다는 거를 민주당이 계속 물고 늘어지면서 얘기하는데, 아마 미래통합당에서도 이번에, 이분들 당무감사에서 다 정리하는 거로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박찬형 네, 박시영 대표님?

▼박시영 이게요. 이번 집회를 신고했던 당사자가 누구입니까? 민경욱 전 의원입니다. 그런데 민경욱 전 의원이 4.15 부정선거를 여전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규탄하는 시위의 일환으로 광화문 집회를 지금 활용하고 있거든요? 이런 주장을 공공연하게 내세우고 있는데, 공당의 대표인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4.15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민경욱 전 의원을 징계했다는 소리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까 지금 이번 집회에서도 민경욱 전 의원이 반성하지 못한 채 저렇게 목소리를 내는 거고요. 김진태, 이런 분들도 참여하는 겁니다. 그러면 통합당이 앞으로 무슨 조강특위를 통해서 지역위원장 바꾸겠다?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지금 분노하는 민심에 조응하는 방식은 민경욱이나 김진태, 이런 분들에 대해서 징계하고, 홍문표 의원이 지역 주민들 인사차 잠시 들렀을 뿐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시위대하고 같이 찍은 사진도 다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회피하려고 하지 마시고 이런 사안에 대해서 책임 있게 사과하고, 그리고 극우적인 발상을 하고 있는 이 전광훈 일당과 과감히 절연하는, 이런 모습을 보일 때 중도화 전략, 좌클릭, 이런 행보에 대해서 국민들이 더 진정성을 가지고 지켜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다음 질문은 두 분이 짧게 한 30초씩만 답변 부탁드리겠는데, 그 책임론은 일단 둘째 치고, 어쨌거나 이 문제를 해결을 해야 되는데, 그렇다면 보수의 대표 정당으로서 방역에 좀 협조해달라, 이런 메시지를 집회 참가자들한테 좀 더 적극적으로 내줄 수는 없느냐는 요구 사항이 있는데, 먼저 조대원 평론가님부터 짧게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조대원 저는 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금 협조하는 게 맞다고 보고요. 미래통합당이 지금 이렇게 계속 광화문 집회에 대해서 민주당한테 공격을 받고 청와대한테 공격을 받고 있는 부분들이 전부 다 결연하게 절연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오지 않았나, 그런 아쉬움을 늘 갖고 있습니다.

◉박찬형 네, 박시영 대표님.

▼박시영 저는 이번 사안에 대해서, 아까 이제 참석한 당원들이 있다면 김종인 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이야기하는 게 맞습니다. 적극적으로 방역 당국에 협조해서 검사를 받아라, 이렇게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하는 게 맞고요. 그다음에 이번 사안은 통합당과 민주당의 무슨 전선, 싸움이 아닙니다. 이거는 국민들이 분노를 일으키는 거거든요.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생계를 위협하는 행위입니다. 때문에 이번 사안에 대해서 통합당과 민주당과의 정치적 쟁점화, 이런 자체로 묘사하는 것, 그것이 부각되는 것은 온당치 않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조대원 통합당 내에서도 이미 저기 배현진 의원 같은 사람은 김문수 지사를 향해서 그거 검사 한 번 받는 게 뭐 그리 어렵냐 얘기했어요. 그걸 안 하는 게 아니라, 당내에서도 그런 목소리가 있는데 어쨌든 기존에 있는 임명된 당협위원장들이나 책임 있는 정치인들을 잘라내는 데에는 당이라는 게 절차라는 게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 상황에 따라가지고 나중에 시간이 되면 다 정리가 될 겁니다.

◉박찬형 다음 주제로 좀 넘어갈게요. 지금 민주당 얘기 이번에는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낙연 당 대표 후보가 방송에 출연했다가 전 출연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본인도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자가 격리,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가면서 당 대표 선거전이, 후보가 밖으로 나가지 않는 그런 상황으로 지금 치닫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상황으로 계속 본다면, 어떻게 보십니까? 먼저 박시영 대표님, 이낙연 의원으로서는 어차피 본인이 자꾸 말을 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선거전에 나서지 않고 집에서 자가 격리하는 게 선거전에서는 오히려 더 유리한 상황으로도 갈 수가 있겠나요?

▼박시영 제가 볼 때는 특별히 유불리를 논할 사안은 아닌 것 같고요. 실질적으로 이낙연 의원이 좀 한 발 앞서 가고 있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물론 쟁점을 덜 만든다는 측면에서는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이낙연 의원도 주요 현안에 대해서 계속 메시지를 내고 있거든요. 그리고 이제 토론회 같은 경우도 화상 토론회가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그걸 방송국과 잘 협의하면 얼마든지 정치적인 어떤 토론, 이런 부분들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가능하리라고 보고요. 그래서 이것을 특정 후보의 유불리로 접근하는 건 적절치 않다. 그리고 연기하기가 어려운 게, 김부겸 전 장관, 후보께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은 충분히 이해는 됩니다. 쫓아가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선거 운동에 제약을 받기 때문에 이해는 되는데, 그렇다고 앞으로 이걸 연기했을 때, 앞으로 또 코로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당으로서는 연기 요구에 대해서 수용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박찬형 이번에는 조대원 평론가님, 이번에 전당대회 같은 것들이 선거전에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지. 그리고 실제로 선거전 결과까지도 예상이 가능하십니까?

▼조대원 뭐 먼저 선거 결과는 뻔할 뻔 자고요. 이낙연으로 시작해서 이낙연으로 끝날 공산이 크고, 그렇게 이미 가고 있고요. 저는 지금 현재 코로나 국면 때문에 정부 여당이 저렇게 지금 연일 야당을 향해서 책임론을 내세우고 전부 다 테러라는 얘기를 하고, 이렇게 얘기하면서 또 10인 이상의 실내에 모이는 거, 전부 다 집합 금지하고, 그다음에 소상공인들 가게 다 문 닫고 있는데.. ** 전당대회 꼭 해야 됩니까? 저는 7개월짜리 당 대표 한다고 지금 이낙연 의원이 처음에 전당대회 시작하기 전에 그런 얘기를 했는데, 이럴 것 같으면 그냥 이해찬 대표가 7개월 더 하고 나중에 한꺼번에 당 대표하고 대권 후보 뽑는 게 낫지, 지금 국민들이 정신없는데 아무도 보지도 않는 상태에서 자기들끼리 모여가지고 저렇게 하는 게 과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건지, 저는 그런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박시영 남의 당이라고 그렇게 함부로 얘기하시는 건 적절치 않고요. 또 새로운 정치를 준비한다고 조대원 평론가께서 그렇게 말할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이낙연 후보가 확정된 것도 아니고, 김부겸, 박주민 후보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7개월짜리로 단정하고 이해찬 당 대표를 임기를..

▼조대원 저하고 내기하실까요, 내기?

▼박시영 뭐 할 수 있게 그렇게 만든다는 게 적절치 않죠.

▼조대원 우리 박씨 도사님, 저하고 내기를 하실까요, 선거 결과를 놓고? (웃음)

◉박찬형 지금 보시는 시청자분들이 느끼셨겠지만 일부 인터넷 연결에 조금 차질을 빚어서 오디오가 좀 끊기는 현상이 있는데, 이 점은 좀 양해를 부탁드리고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주제를 좀 넘어가서요. 통합당의 그 호남 공략이 하루가 다르게 하나씩 나오고 있는데, 아예 국민통합 특위를 구성을 했는데, 정운천 위원장이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운천 통합당 국민통합특위 위원장)---
정운천 호남 지역 제2의 지역구 갖기 운동을 추진하겠습니다. 미래통합당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호남 지역 전체 41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명예의원을 위촉하고자 합니다. 호남 인재 육성을 위해 호남 지역 인사 비례대표 우선 추천제를 추진하겠습니다. 국회의원을 비례대표 당선권 20위 이내에 25%를.남 지역 인사로 추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당헌 당규에 명문화하여 지역주의 극복의 근본적인 해결 방법을 찾고자 합니다. 이제는 발목 잡는 정당이 아니라 호남민들이 원하는 실질적인 정책을 민생 현장으로 찾아가서 직접 듣고 해결하는 비호남 정당이 아닌 친호남 정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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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지금 비례대표 당선권 내에 호남 인사를 25% 추천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5.18 민주당운동 연금 지급법도 지금 당내에서 추진 중이라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당선권 안에 지금 호남 인사를 대거 넣어주겠다는 그런 약속이에요. 먼저 박시영 대표님, 이런 계획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박시영 뭐 나름대로 노력하는 것은 보입니다. 그런데 정운천 의원을 지금 위원장으로 선정했다는 거 아닙니까? 정운천 의원 같은 경우도 초선을, 지역구가 전주였습니다. 전주에서 하다가 재선을 할 때 지역구를 나오지 않고, 선거에 나오지 않고 비례대표로 나가서 재선 의원을 하신 분인데요. 어떻게 보면 호남민들이 볼 때는.. 호남에서 어렵더라도 다시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던 분을 지금 위원장으로 선정했고, 과거에 이정현 의원 같은 분도 물론 무소속으로 나중에 나왔습니다만. 이분도 이제 호남에서 다시 서울로 나오려고 또 호남을 뛰쳐나갔거든요. 그런 면들에 대해서 호남민들이 보고 있고, 그래서 유리할 때는, 해볼 만할 때는 호남에서 나오려고 하고, 어려우면 비례대표로 도망간다. 이런 어떤 인식을 가질 것 같고요. 호남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건 이런 어떤 배려도 있겠지만 그런 것보다는 광주 정신에 대해서 명확하게 인식을 하고, 그다음에 한반도 평화라든가 국가 균형 발전, 사회적 약자에 대한 어떤 배려, 이런 어떤 호남민들이 요구하는 그런 어떤 정치 개혁에 앞장서는 것, 그것을 더 요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찬형 조대원 평론가님 말씀 듣고 주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조대원 뭐 박시영 대표님이 남의 당 전당대회라고 그렇게 말을 쉽게 하냐 그랬는데 남의 당 공천 문제까지 뭐 그렇게 간섭을 다 하시고. 그래서 저는 뭐.. 승자의 저주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칼로 흥한 자는 칼로 망하고, 말로 흥한 자는 말로 망하고, 이벤트로 흥한 자는 이벤트로 망한다. 뭐 우리 당이나 남의 당 얘기할 것 없이 이벤트, 일회성 이벤트로 버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어쨌든 진정성 있게 미래통합당의 비대위원장이 첫 발을 뗐기 때문에 거기에 따른 후속 조치들을, 호남 민심이 정말.. 이제 그만하라고 얘기할 정도로, 또 파격적이고 과감하고 그리고 강력한 조치들을.. ** 따라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박찬형 끝으로 짧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제하고 관심을 끌었던 뉴스인데,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위임 통치를 하고 있다, 이런 소식이었는데. 하태경 의원의 발언으로 시작된 그런 소식이었습니다. 먼저 영상 짧게 보도록 하겠습니다.
---(하태경 국회 정보위 통합당 간사)---
하태경 김여정이 국정 전반에 있어서 위임 통치하고 있다. 대남 정책, 대미 전략 이런 부분, 그리고 보고도 김여정이 받고, 다시 김정은한테 올라가고. 위임 통치는 김여정 1인한테만 다 된 건 아니고, 김여정이 전반적으로 가장 이양 받은 권한이 많지만 후계자 통치는 아니다. 그리고 후계자 결정하지 않았다. 김정은이 여전히 절대 권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조금씩 권한을 이양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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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지금 이제 마지막으로 발언 기회 드리겠는데요. 짧게 한마디씩 하고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김정은이 절대 권력을 갖고 있는 건 맞지만 김여정 부부장한테 어느 정도 권한을 넘겨준다, 이렇게 받아들이면 될까요? 어떻습니까?

▼박시영 이거는 위임 통치라는 말은 북에서 사용하지 않는 용어입니다.

◉박찬형 아, 그래요?

▼박시영 이 용어를 국정원 간부가 표현을 해서 문제가 커진 건데요. 이런 용어를 잘못 사용하면 북을 불필요하게 자극해서 냉전적 분위기로 이끌고 갈 수밖에 없는 그런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용어를 앞으로 사용해서는 안 될 것 같고, 내용도 보니까 위상이 좀 강화된 것이지, 2인자, 이런 표현도 없습니다. 북에서 사용하지도 않고요. 북은 조선노동당이 집권을 하고 있고 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북한 권력의 정점입니다. 그러한 어떤 부분들을 국민들은 잘 모를 텐데, 왜냐하면 김정은만 생각할 거고, 김여정이 올라오니까 2인자인가 보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다는 것, 우리가 잘 새겨들어야 할 것 같고요. 국정원에서 앞으로 이런 브리핑을 할 때 굉장히 용어 사용에 대해서 신중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불필요하게 북을 자극해서는 안 된다, 그런 주장을 하고 싶습니다.

◉박찬형 네, 조대원 평론가님.

▼조대원 저도 권력 분점이라고 보기보다는 역할 분담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고요. 현재 북한의 상황이 김정은 혼자서 다 해결하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그래서 뭔가 역할을 좀 나눠야 되는데, 믿을 수 있는 자기의 피붙이, 아주 최측근들밖에 없다 보니 피붙이한테 권한을 나눠주는 건데, 그런데 김여정이 어떻게 보면 여성 아닙니까? 북한 내에서는 남쪽하고 비교하면 현저히 남녀평등 수준이 낮다 보니 여성이 자기 권력을 위협하고 자기 자리를 뺏을 가능성이 없다 보니까 도리어 김여정을, 남자 형제보다는 김여정을 더 중용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두 분 지금 어려운 여건 속에서 화상으로 연결해서 토론해 주시느라고 고생하셨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박시영 네, 감사합니다.

▼조대원 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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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정치권 ‘코로나19 책임론’ 어떻게 보나?
    • 입력 2020-08-21 15:59:29
    • 수정2020-08-21 18:49:08
    사사건건
- 박시영 "일부 교인들 물리력 행사까지…대통령, 강력 대처 메시지 낸 것"
- 조대원 "대통령 지시는 만시지탄…정쟁화 말고 추적 격리 검사 치료 힘써야"
- 박시영 "전광훈과 광화문 집회 후폭풍이 지지율 재역전으로 나타나"
- 조대원 "대통령 매우 못한다는 사람이 41%…통합당이 이길 수 있는 상황 와"
- 박시영 "통합당, 전광훈과 선 긋기보다 솔직하게 인정하고 절연하고 책임져야"
- 조대원 "전광훈과 어거지로 엮지 말라…민경욱 김진태 등은 당무감사 통해 다 정리할 것"
- 박시영 "민주당 전당대회, 특정 후보 유불리로 접근 옳지 않아…연기는 어려울 듯"
- 조대원 "아무도 안 보는데 전당대회 하고 7개월짜리 대표 뽑느니 이해찬 임기 연장해야"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8월21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조대원 정치평론가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박찬형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방역에 차질을 주는 행위에 대해서 엄정한 법 집행을 주문했습니다. 코로나 정국은 정당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오늘도 화상으로 연결해서 얘기 나눠봅니다.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조대원 정치평론가입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박시형 네, 안녕하십니까?

▼조대원 안녕하세요?

◉박찬형 오늘도 코로나 정국 때문에 화상으로 연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해를 해 주시고요. 지금 주말이 중대 고비라고 합니다, 코로나 상황이. 여론조사를 봤더니 본인 감염 걱정이 83% 정도는, 나도 감염되는 것 아닌가, 이런 걱정들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먼저 박시영 대표님 어떻습니까? 좀 요즘 활동하시는 데 제약이 좀 있나요, 어떻습니까?


▼박시영 아무래도 그렇죠. 온 국민이 다 그럴 것 같고요. 검사를 회피하면서 난동을 부리는 무책임한 세력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더 긴장하고 더 걱정하고 또 더 분노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정상화됐으면 좋겠고요. 이는 명백한 테러 행위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조대원 평론가님 어떻습니까?

▼조대원 적어도 예전에는 제가 그냥 혼자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뭐는 아시겠지만 저 혼자 조심한다고 되는 문제도 아니고, 또 집의 가족도 같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감염돼서 들어올 수도 있고. 그래서 어쨌든 좀 부담이 되지만 그래도 방송을 많이 하다 보니 많은 분들을 만나야 되고 그래서 좀 제가 특별한 게 없을 때는 계속 집에 머물면서 이렇게 공부 좀 많이 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도 직접 방역 현장을 찾아갔는데요. 가장 확산세가 심각한 서울시의 현장을 찾았습니다.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12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서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았습니다.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역학조사 상황, 병상 문제를 직접 챙겼는데요. 엄정한 법 집행, 공권력의 행사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서울의 방역을 사수해야만 대한민국 전체의 안전을 지킨다, 라는 결의로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필요할 경우에는 현행범 체포라든지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든지 엄정한 법 집행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공권력이 살아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꼭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염병에 대한 방역이라든지 재해 재난에 대한 대처, 이런 경우는 개인의 어떤 인권 문제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 공동체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공권력이 충분히 국민을 보호하는 그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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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엄정한 법 집행, 사실 국민들이 바라던 바이기도 한데요. 박시영 대표님, 좀 늦은 감이 있지 않나요? 이런 메시지를 던진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시영 실질적으로 이제 방역 조치를 함에 있어서 이게 좀 막.. 예를 들면 확진자 수가 줄어들면 방역을 조금 줄이고요. 그다음에 이제 늘어나면 조이고 이런 것들을 반복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왜냐하면 방역과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데요. 최근에 상당히 진정세가 있었기 때문에 경제 진작을 위해서 좀 소비 쿠폰이나 이런 부분을 하다 보니까 결과론적으로 좀 안이했던 게 아닌가, 라는 비판도 했지만 실제로 지금 확산됐던 핵심 이유는 바로 전광훈 일당, 사랑제일교회가 가장 큰 집단 감염의 뇌관이 되고 있고요. 또 광화문 집회가 뇌관이 되고 있다는 걸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그래서 이런 분이 좀 숨고 회피하고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아마 대통령께서 서울시를 방문한 것 같아요. 특히 어제 방역당국이 교인들의 명단을 확보하는 데 실패하지 않았습니까? 교인들이 물리력을 행사하면서 저지했기 때문인데요. 이 부분 관련해서 현행범으로 체포해라, 방해한다면. 이런 어떤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오늘 서울시를 찾지 않았나 싶습니다. 왜냐하면 서울이 그만큼 중요하고 서울이 뚫리면 전국이 뚫리는 것이라는 엄중한 상황 인식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박찬형 엄중한 상황 인식으로 받아들인다고 하셨고, 조대원 평론가님은 문 대통령 발언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대원 저는 뭐 만시지탄이라고 생각하고요. 사실은 광화문 집회든 민노총 집회든 사전에 이런 상황이 올 것을 예측하고 강력하게 막고 엄단했으면 이런 상황이 오지 않았지 않겠습니까? 이미 그 소 잃고 난 뒤에 외양간 고친다는 생각을 지울 길이 없고요. 그리고 국민들이 이미 광화문에 모여서 전광훈 씨를 비롯한 극단적인 말을 하고 비상식적인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잘못됐다는 거는 국민들이 이미 알고 있고 판단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뭐 정부 여당과 청와대가 이걸 가지고 야당인 미래통합당이 막지 못했느니 막았느니, 이렇게 얘기하면서 정쟁으로 발전시키기보다 지금이라도 빨리 거기에 참여한 사람들을 추적해서 정리하고 검사하고 그다음에 격리하고 잘못된 감염이 되면 치료하고 이런 조치들을, 후속 조치들을 해서 국민의 불안을 막는 게 최우선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박시영 그런 측면에서 사실은 통합당이 거기에 참여한, 집회에 참여했던 당원들도 제법 있는 것으로 지금 알려지고 있거든요? 예를 들면 천안 같은 경우는 시의원, 구의원, 이런 기초 광역 의원도 참여했다, 이런 소식들도 알려지고 있는데, 이런 명단들을 적극적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조대원 아니, 명단을 내라 그러는데, 사실은 저도 당협위원장을 해봤지만 당원들이 당협위원장 말도 잘 안 들어요. 그리고 힘도 없고 뭐 이렇게 원외에 있고 이러다 보면. 그런데 그걸 갖다 일일이 파악을 해서 알려달라고 얘기를 하는 게 어쨌든 조금 무리를 한 부분이 있기도 하고, 그리고 통합당도 뭐 이런 면에서 자꾸 이렇게 공격을 받고 하니 빨리 어떻게든 파악할 수 있어가지고, 파악할 수 있다면 파악해서라도 좀 드리는 게 저도 맞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자꾸 정쟁처럼 비춰지는 모습은 옳지 않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그 말씀은 잠시 뒤에 좀 더 자세히 말씀을 나누도록 하고요. 지금 광화문 집회 관련해서 그런 일련의 활동들이 지금 정당 지지율, 그리고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화면인데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대한 여론조사를 했는데, 이게 바로 한 주 전 상황을 보면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53%. 그런데 한 주 만에 부정 평가는 45, 그리고 긍정 평가가 47로 역전되는 그런 항상이 나타났는데요. 먼저 박시영 대표님, 이게 이번 코로나 정국이 영향을 줬다고 보시나요? 어떻습니까?

▼박시영 그게 결정적이었다고 보여지죠. 그러니까 전광훈과 광화문 집회에 대한 후폭풍이 통합당을 강타하고 있다, 이렇게 보여지는데요. 지금 이제 코로나 재확산 국면에서 결집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통령한테 지금은 힘을 실어줘서 코로나 재확산을 반드시 막아달라는 그런 간절한 국민들의 바람이 지지율로 표출된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만약에 광화문 집회에서 그런 코로나 확산세가 보이지 않았다면 이런 결과까지는 나오지 않았겠죠?

▼박시영 그렇죠. 사실 이제 그전에 부동산이라든지 여러 악재가 많아서 대통령 지지율이 많이 빠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제 통합당이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했는데, 대통령 지지율도 올랐지만 이제 뒤에 정당 지지도도 살펴보겠지만 통합당 지지율이 좀 빠지고 민주당 지지율이 대폭 올랐습니다. 그것은 민주당이 잘했다, 이런 것보다는 통합당에 대한 실망, 이런 부분들이 표출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박찬형 조대원 평론가님, 여론조사 결과 어떻게 해석하고 계십니까?

▼조대원 여론조사는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는데.. 어쨌든 국가가 위기에 봉착을 하면 국민들이 집권에 힘을 좀 실어줘서 이 위기를 돌파하자, 이런 마음들이 국민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 추세가 반영된 것 같고요. 하지만 이제 리얼미터 여론조사 같은 데 보면 사실 어제 나왔는데, 민주당이 1위로 다시 올라섰지만, 4.1% 올라서. 통합당도 역시 0.8%가 올라요. 37.1%가 됐는데, 0.8%가 올라서 37.1%가 됐는데 사실은 이 내용을 이제 더 깊이 들어가 보면.. 민주당,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이 긍정적인 평가가 45.1, 그리고 부정 평가가 52.3인데, 매우 잘한다가 25%밖에 안 돼요. 반면에 대통령이 매우 못한다가 41%로 이미 통합당이 지난 총선에서 받았던 수치하고 지금 일치돼 있다는 거예요. 그 말은 뭐냐 하면, 이제는 적어도 41%의 사람들은 대통령한테 마음이 완전히 떠나서, 여기서 미래통합당이 얼마나 내부 개혁을 하고 또 이 코로나 국면에 있어가지고 대처를 잘하고, 과거와 단절하고 하면, 여기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나머지 약하게나마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11%, 12%의 사람들의 표를 당겨오면 통합당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상황이 왔다는 거죠. 여기에 대해서 집권 여당이 좀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박시영 대표님, 지금 방금 전에 조대원 평론가 말씀이, 대통령 지지율에서 매우 잘한다와 매우 못한다, 이걸 잘 살펴봐야 된다. 결국 보면 등을 돌린 사람들이 꽤 있다는 부분을 강조해요. 어떻게, 동의하십니까?

▼박시영 등을 돌린 사람들이 있죠. 왜 없겠습니까?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제 반대층들이 계속 생겨납니다. 그래서 집권 후반기에 갈수록 대통령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우리가 4년 중임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단임제이기 때문에 어려운 국면에 빠지는데, 지금 40% 후반대의 이런 지지율은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사실. 그런 측면에서 대통령이 인기 없다, 이렇게 폄하하기보다는. 지금 통합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이 지지율은 또 달라질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오늘 조대원 평론가 이야기하는 거나 김종인 위원장 발언하는 걸 보면, 전광훈에 대해서 이렇게 선을 그으려는, 이런 어떤 광화문 집회와 선을 그으려는 어떤 목적이 보이는데, 이럴 때일수록 오히려 솔직하게 인정하고 책임지는 그런 자세를 보일 때 통합당에 대해서 국민들이 다시 한번 눈길을 주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면 대통령 지지율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고 또 민주당 지지율도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박찬형 자, 그러면..

▼조대원 저는 여기에 대해서 하나 반박을 하고 싶은데요. 사실은 여기 통합당 같은 경우에 이미 황교안 대표 때의 자유한국당과 다른 행보를 걷고 있고,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5.18 묘역에 가서 무릎 꿇었지 않습니까? 그 한번의 이벤트로 광주의 모든 아픔이 치유되는 건 아니지만, 황교안 대표 때 막말하고 5.18에 대해서 했던 사람들 징계하지도 않고, 도리어 그걸 지적하는 사람들을 갖다가 도리어 징계하고, ** 쫓아내고 이렇게 하는 상황에서는.. 그리고 사실은 그렇게 자꾸 이렇게 **하고 연결시켜가지고 같이 공격하려는 모습이, 2012년 총선 때 민주통합당하고 통합진보당이 선거 연대, 야권 연대해가지고 같이 양당이 공약까지 같이 만들고, 그다음에 양당이 실무 협력 체계 구축해가지고 현 정권 심판하는 데 힘을 모으자, 이랬던 당 아닙니까? 그런데 이 통합진보당을 끄집어내면서, 당신들 옛날에 통진당하고 손잡았던 당 아니냐, 당신들 지금도 책임져야지, 이렇게 얘기하면 그걸 국민들이 상식적으로 보겠냐는 겁니다. 그래서 너무 어거지로 같이 끼워맞추려고 하는 모습은 좀 아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박시영 제가 한 말씀 드리고 싶은데요. 5.18 묘역 가서 사죄한 거 잘한 일입니다. 그러나 말씀하신 대로 5.18 망언에 대해서 발언했던 것이 지금 통합당의 의원들이 아닙니다. 자유한국당 시절의 의원들이 발언했던 거죠. 그것을 대신해서 사과한 겁니다. 왜냐하면 자유한국당 승계한 정당이 통합당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전광훈 목사를 키워준 장본인이 누구입니까? 누구나 다 알고 있다시피 황교안, 나경원 이런 분들이 지난 자유한국당 시절에서 광화문 집회나 이런 등등해서 11차례나 집회를 같이하면서 키워준 장본인입니다. 극우의 아이콘으로 전광훈 목사가 떠올랐습니다. 그 힘을 가지고 지금까지 이끌고 온 겁니다. 그러면 5.18처럼 반성할 건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주셔야죠. 왜냐하면 작년에 이어서 올해 초까지도 자유한국당이 전광훈 목사하고 같이했다는 것들은 여러 가지 증거가 다 드러나고 있습니다. 국민들도 다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5.18 망언처럼 이번 사안에 대해서 과거의 자유한국당이 전광훈을 키워줬던 것에 대해서 통렬히 반성하고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박찬형 그러면 여기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광복절 집회 관련해서 오늘도 또 멘트를 했는데요. 방역 실패의 책임을 우리 당에 돌리지 말아라, 라는 식의 말을 했습니다.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
김종인 코로나 바이러스를 잘 극복했다고 선전에 급급하던 정부가 굉장히 당황한 것 같습니다. 방역의 준칙을 정부 스스로가 허물어 버린 결과가 결국은 다시 코로나 바이러스를 더 번창하게 만든 요인이 됐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한다는 소리가 뭐냐 하면, 지금 마치 코로나 바이러스를 가지고서 정치 쟁점화를 하고 있는 겁니다. 도대체 코로나 바이러스가 왜 2차로 발병, 나타나게 됐다는 거는, 그 책임 전가를 엉뚱하게 무슨 미래통합당이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것처럼 그런 식의 쟁점을 갖다가 일으키고 있는데, 저는 정부 여당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세가 아니라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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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지금 광복절 집회 책임론, 지금 며칠째 계속 반복이 되고 있고요. 실제로 그것도 여론조사 결과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결국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이거 다 정치적인 행동이다, 라고 하면서 결국에는 미래통합당과 자꾸 연관시키지 말아라, 이 얘기를 계속 반복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떻습니까, 조대원 평론가님?

▼조대원 저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사실은 광주에 가서 본인의 그 국보위 과거 활동 사항에 대해서도 사죄하고, 이런 모습을 통해서 이미 이분이 결심이 섰다고 봅니다, 저는. 그래서 지금 미래통합당 ** 9월 달부터 당무감사를 시작하고 10월, 11월 이렇게 계속 당무감사 이어지면서 아마 많은 숫자의 당협위원장들이 이번에도 우수수 날아갈 것이고, 사실은 광화문에 나갔던 민경욱, 김진태, 이런 분들이 원외지만 당협위원장이라고 얘기하는데, 이게 다 친박 **들이에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이분들 임명해가지고 세웠다는 문제가 되지만 있는 사람들 승계했고 총선 마치고 난 뒤에는 공천 받았던 사람들이 당협위원장 승계했기 때문에 그런데, 사실은 차명진 의원 같은 경우에 탈당을 하고 김문수 전 지사도 그렇고 이런 분들은 당을 나가 있고 현직도 안 맡고 있으면 책임 소지가 좀 덜한데, 현역 당협위원장들이 나갔다는 거를 민주당이 계속 물고 늘어지면서 얘기하는데, 아마 미래통합당에서도 이번에, 이분들 당무감사에서 다 정리하는 거로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박찬형 네, 박시영 대표님?

▼박시영 이게요. 이번 집회를 신고했던 당사자가 누구입니까? 민경욱 전 의원입니다. 그런데 민경욱 전 의원이 4.15 부정선거를 여전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규탄하는 시위의 일환으로 광화문 집회를 지금 활용하고 있거든요? 이런 주장을 공공연하게 내세우고 있는데, 공당의 대표인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4.15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민경욱 전 의원을 징계했다는 소리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까 지금 이번 집회에서도 민경욱 전 의원이 반성하지 못한 채 저렇게 목소리를 내는 거고요. 김진태, 이런 분들도 참여하는 겁니다. 그러면 통합당이 앞으로 무슨 조강특위를 통해서 지역위원장 바꾸겠다?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지금 분노하는 민심에 조응하는 방식은 민경욱이나 김진태, 이런 분들에 대해서 징계하고, 홍문표 의원이 지역 주민들 인사차 잠시 들렀을 뿐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시위대하고 같이 찍은 사진도 다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회피하려고 하지 마시고 이런 사안에 대해서 책임 있게 사과하고, 그리고 극우적인 발상을 하고 있는 이 전광훈 일당과 과감히 절연하는, 이런 모습을 보일 때 중도화 전략, 좌클릭, 이런 행보에 대해서 국민들이 더 진정성을 가지고 지켜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다음 질문은 두 분이 짧게 한 30초씩만 답변 부탁드리겠는데, 그 책임론은 일단 둘째 치고, 어쨌거나 이 문제를 해결을 해야 되는데, 그렇다면 보수의 대표 정당으로서 방역에 좀 협조해달라, 이런 메시지를 집회 참가자들한테 좀 더 적극적으로 내줄 수는 없느냐는 요구 사항이 있는데, 먼저 조대원 평론가님부터 짧게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조대원 저는 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금 협조하는 게 맞다고 보고요. 미래통합당이 지금 이렇게 계속 광화문 집회에 대해서 민주당한테 공격을 받고 청와대한테 공격을 받고 있는 부분들이 전부 다 결연하게 절연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오지 않았나, 그런 아쉬움을 늘 갖고 있습니다.

◉박찬형 네, 박시영 대표님.

▼박시영 저는 이번 사안에 대해서, 아까 이제 참석한 당원들이 있다면 김종인 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이야기하는 게 맞습니다. 적극적으로 방역 당국에 협조해서 검사를 받아라, 이렇게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하는 게 맞고요. 그다음에 이번 사안은 통합당과 민주당의 무슨 전선, 싸움이 아닙니다. 이거는 국민들이 분노를 일으키는 거거든요.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생계를 위협하는 행위입니다. 때문에 이번 사안에 대해서 통합당과 민주당과의 정치적 쟁점화, 이런 자체로 묘사하는 것, 그것이 부각되는 것은 온당치 않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조대원 통합당 내에서도 이미 저기 배현진 의원 같은 사람은 김문수 지사를 향해서 그거 검사 한 번 받는 게 뭐 그리 어렵냐 얘기했어요. 그걸 안 하는 게 아니라, 당내에서도 그런 목소리가 있는데 어쨌든 기존에 있는 임명된 당협위원장들이나 책임 있는 정치인들을 잘라내는 데에는 당이라는 게 절차라는 게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 상황에 따라가지고 나중에 시간이 되면 다 정리가 될 겁니다.

◉박찬형 다음 주제로 좀 넘어갈게요. 지금 민주당 얘기 이번에는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낙연 당 대표 후보가 방송에 출연했다가 전 출연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본인도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자가 격리,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가면서 당 대표 선거전이, 후보가 밖으로 나가지 않는 그런 상황으로 지금 치닫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상황으로 계속 본다면, 어떻게 보십니까? 먼저 박시영 대표님, 이낙연 의원으로서는 어차피 본인이 자꾸 말을 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선거전에 나서지 않고 집에서 자가 격리하는 게 선거전에서는 오히려 더 유리한 상황으로도 갈 수가 있겠나요?

▼박시영 제가 볼 때는 특별히 유불리를 논할 사안은 아닌 것 같고요. 실질적으로 이낙연 의원이 좀 한 발 앞서 가고 있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물론 쟁점을 덜 만든다는 측면에서는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이낙연 의원도 주요 현안에 대해서 계속 메시지를 내고 있거든요. 그리고 이제 토론회 같은 경우도 화상 토론회가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그걸 방송국과 잘 협의하면 얼마든지 정치적인 어떤 토론, 이런 부분들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가능하리라고 보고요. 그래서 이것을 특정 후보의 유불리로 접근하는 건 적절치 않다. 그리고 연기하기가 어려운 게, 김부겸 전 장관, 후보께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은 충분히 이해는 됩니다. 쫓아가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선거 운동에 제약을 받기 때문에 이해는 되는데, 그렇다고 앞으로 이걸 연기했을 때, 앞으로 또 코로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당으로서는 연기 요구에 대해서 수용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박찬형 이번에는 조대원 평론가님, 이번에 전당대회 같은 것들이 선거전에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지. 그리고 실제로 선거전 결과까지도 예상이 가능하십니까?

▼조대원 뭐 먼저 선거 결과는 뻔할 뻔 자고요. 이낙연으로 시작해서 이낙연으로 끝날 공산이 크고, 그렇게 이미 가고 있고요. 저는 지금 현재 코로나 국면 때문에 정부 여당이 저렇게 지금 연일 야당을 향해서 책임론을 내세우고 전부 다 테러라는 얘기를 하고, 이렇게 얘기하면서 또 10인 이상의 실내에 모이는 거, 전부 다 집합 금지하고, 그다음에 소상공인들 가게 다 문 닫고 있는데.. ** 전당대회 꼭 해야 됩니까? 저는 7개월짜리 당 대표 한다고 지금 이낙연 의원이 처음에 전당대회 시작하기 전에 그런 얘기를 했는데, 이럴 것 같으면 그냥 이해찬 대표가 7개월 더 하고 나중에 한꺼번에 당 대표하고 대권 후보 뽑는 게 낫지, 지금 국민들이 정신없는데 아무도 보지도 않는 상태에서 자기들끼리 모여가지고 저렇게 하는 게 과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건지, 저는 그런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박시영 남의 당이라고 그렇게 함부로 얘기하시는 건 적절치 않고요. 또 새로운 정치를 준비한다고 조대원 평론가께서 그렇게 말할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이낙연 후보가 확정된 것도 아니고, 김부겸, 박주민 후보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7개월짜리로 단정하고 이해찬 당 대표를 임기를..

▼조대원 저하고 내기하실까요, 내기?

▼박시영 뭐 할 수 있게 그렇게 만든다는 게 적절치 않죠.

▼조대원 우리 박씨 도사님, 저하고 내기를 하실까요, 선거 결과를 놓고? (웃음)

◉박찬형 지금 보시는 시청자분들이 느끼셨겠지만 일부 인터넷 연결에 조금 차질을 빚어서 오디오가 좀 끊기는 현상이 있는데, 이 점은 좀 양해를 부탁드리고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주제를 좀 넘어가서요. 통합당의 그 호남 공략이 하루가 다르게 하나씩 나오고 있는데, 아예 국민통합 특위를 구성을 했는데, 정운천 위원장이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운천 통합당 국민통합특위 위원장)---
정운천 호남 지역 제2의 지역구 갖기 운동을 추진하겠습니다. 미래통합당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호남 지역 전체 41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명예의원을 위촉하고자 합니다. 호남 인재 육성을 위해 호남 지역 인사 비례대표 우선 추천제를 추진하겠습니다. 국회의원을 비례대표 당선권 20위 이내에 25%를.남 지역 인사로 추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당헌 당규에 명문화하여 지역주의 극복의 근본적인 해결 방법을 찾고자 합니다. 이제는 발목 잡는 정당이 아니라 호남민들이 원하는 실질적인 정책을 민생 현장으로 찾아가서 직접 듣고 해결하는 비호남 정당이 아닌 친호남 정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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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지금 비례대표 당선권 내에 호남 인사를 25% 추천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5.18 민주당운동 연금 지급법도 지금 당내에서 추진 중이라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당선권 안에 지금 호남 인사를 대거 넣어주겠다는 그런 약속이에요. 먼저 박시영 대표님, 이런 계획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박시영 뭐 나름대로 노력하는 것은 보입니다. 그런데 정운천 의원을 지금 위원장으로 선정했다는 거 아닙니까? 정운천 의원 같은 경우도 초선을, 지역구가 전주였습니다. 전주에서 하다가 재선을 할 때 지역구를 나오지 않고, 선거에 나오지 않고 비례대표로 나가서 재선 의원을 하신 분인데요. 어떻게 보면 호남민들이 볼 때는.. 호남에서 어렵더라도 다시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던 분을 지금 위원장으로 선정했고, 과거에 이정현 의원 같은 분도 물론 무소속으로 나중에 나왔습니다만. 이분도 이제 호남에서 다시 서울로 나오려고 또 호남을 뛰쳐나갔거든요. 그런 면들에 대해서 호남민들이 보고 있고, 그래서 유리할 때는, 해볼 만할 때는 호남에서 나오려고 하고, 어려우면 비례대표로 도망간다. 이런 어떤 인식을 가질 것 같고요. 호남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건 이런 어떤 배려도 있겠지만 그런 것보다는 광주 정신에 대해서 명확하게 인식을 하고, 그다음에 한반도 평화라든가 국가 균형 발전, 사회적 약자에 대한 어떤 배려, 이런 어떤 호남민들이 요구하는 그런 어떤 정치 개혁에 앞장서는 것, 그것을 더 요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찬형 조대원 평론가님 말씀 듣고 주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조대원 뭐 박시영 대표님이 남의 당 전당대회라고 그렇게 말을 쉽게 하냐 그랬는데 남의 당 공천 문제까지 뭐 그렇게 간섭을 다 하시고. 그래서 저는 뭐.. 승자의 저주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칼로 흥한 자는 칼로 망하고, 말로 흥한 자는 말로 망하고, 이벤트로 흥한 자는 이벤트로 망한다. 뭐 우리 당이나 남의 당 얘기할 것 없이 이벤트, 일회성 이벤트로 버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어쨌든 진정성 있게 미래통합당의 비대위원장이 첫 발을 뗐기 때문에 거기에 따른 후속 조치들을, 호남 민심이 정말.. 이제 그만하라고 얘기할 정도로, 또 파격적이고 과감하고 그리고 강력한 조치들을.. ** 따라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박찬형 끝으로 짧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제하고 관심을 끌었던 뉴스인데,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위임 통치를 하고 있다, 이런 소식이었는데. 하태경 의원의 발언으로 시작된 그런 소식이었습니다. 먼저 영상 짧게 보도록 하겠습니다.
---(하태경 국회 정보위 통합당 간사)---
하태경 김여정이 국정 전반에 있어서 위임 통치하고 있다. 대남 정책, 대미 전략 이런 부분, 그리고 보고도 김여정이 받고, 다시 김정은한테 올라가고. 위임 통치는 김여정 1인한테만 다 된 건 아니고, 김여정이 전반적으로 가장 이양 받은 권한이 많지만 후계자 통치는 아니다. 그리고 후계자 결정하지 않았다. 김정은이 여전히 절대 권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조금씩 권한을 이양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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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지금 이제 마지막으로 발언 기회 드리겠는데요. 짧게 한마디씩 하고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김정은이 절대 권력을 갖고 있는 건 맞지만 김여정 부부장한테 어느 정도 권한을 넘겨준다, 이렇게 받아들이면 될까요? 어떻습니까?

▼박시영 이거는 위임 통치라는 말은 북에서 사용하지 않는 용어입니다.

◉박찬형 아, 그래요?

▼박시영 이 용어를 국정원 간부가 표현을 해서 문제가 커진 건데요. 이런 용어를 잘못 사용하면 북을 불필요하게 자극해서 냉전적 분위기로 이끌고 갈 수밖에 없는 그런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용어를 앞으로 사용해서는 안 될 것 같고, 내용도 보니까 위상이 좀 강화된 것이지, 2인자, 이런 표현도 없습니다. 북에서 사용하지도 않고요. 북은 조선노동당이 집권을 하고 있고 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북한 권력의 정점입니다. 그러한 어떤 부분들을 국민들은 잘 모를 텐데, 왜냐하면 김정은만 생각할 거고, 김여정이 올라오니까 2인자인가 보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다는 것, 우리가 잘 새겨들어야 할 것 같고요. 국정원에서 앞으로 이런 브리핑을 할 때 굉장히 용어 사용에 대해서 신중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불필요하게 북을 자극해서는 안 된다, 그런 주장을 하고 싶습니다.

◉박찬형 네, 조대원 평론가님.

▼조대원 저도 권력 분점이라고 보기보다는 역할 분담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고요. 현재 북한의 상황이 김정은 혼자서 다 해결하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그래서 뭔가 역할을 좀 나눠야 되는데, 믿을 수 있는 자기의 피붙이, 아주 최측근들밖에 없다 보니 피붙이한테 권한을 나눠주는 건데, 그런데 김여정이 어떻게 보면 여성 아닙니까? 북한 내에서는 남쪽하고 비교하면 현저히 남녀평등 수준이 낮다 보니 여성이 자기 권력을 위협하고 자기 자리를 뺏을 가능성이 없다 보니까 도리어 김여정을, 남자 형제보다는 김여정을 더 중용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두 분 지금 어려운 여건 속에서 화상으로 연결해서 토론해 주시느라고 고생하셨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박시영 네, 감사합니다.

▼조대원 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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