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수욕장 7곳 첫 조기 폐장…“1년 장사 망쳤다”

입력 2020.08.21 (19:29) 수정 2020.08.2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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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부산의 7근데 해수욕장이 예정보다 일찍 문들 닫았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 조기 폐장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아쉬워도 적절한 조치"라는 주민들이 있는 반면, 폭우에 코로나 재유행19까지 덮친 상인들은 큰 타격이 입고 있습니다.

정민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백사장에서 파라솔을 치우고 있습니다.

물놀이 용품도 거둬들이며 정리합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이 8월이 끝나기도 전에 폐장한 건, 1965년 문을 연 이후 55년 만에 처음입니다.

부산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강화하면서 부산지역 일곱 군데 해수욕장을 긴급 폐장했습니다.

피서객 사이에서는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않냐!'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이주희·박지형/경기도 하남시 : "이게 맞다고 생각하는 게 지금 코로나가 계속 확산하고 있잖아요.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강제력 있게 폐장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유례 없이 긴 장마에 집중호우가 내려 해수욕장 방문객 수는 예년에 비해 30%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긴급 폐장 조치까지 덮치자 상인들의 시름은 깊어갑니다.

[정인호/피서용품 대여소 운영 : "(작년 대비) 1/3 정도 수준 밖에 해운대에 고객들이 찾지 않았다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재정적 손실이 더 추가됐습니다."]

큰 물난리까지 겪은 해수욕장 주변 상인들도 여름 특수에 걸었던 희망을 접었습니다.

월세 건지기도 힘듭니다.

[정영근/해운대전통시장 상인회장 : "언제 끝난다 안 끝난다는 희망도 없는 데다가 막막하지요. 3개월 우리가 장사해서 그나마 겨울에 버텨나오고 이러는데 올해는 아닙니다."]

대형 호텔과 중소 규모 숙박업소들도 객실 예약률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 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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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해수욕장 7곳 첫 조기 폐장…“1년 장사 망쳤다”
    • 입력 2020-08-21 19:32:24
    • 수정2020-08-21 19:47:56
    뉴스 7
[앵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부산의 7근데 해수욕장이 예정보다 일찍 문들 닫았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 조기 폐장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아쉬워도 적절한 조치"라는 주민들이 있는 반면, 폭우에 코로나 재유행19까지 덮친 상인들은 큰 타격이 입고 있습니다.

정민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백사장에서 파라솔을 치우고 있습니다.

물놀이 용품도 거둬들이며 정리합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이 8월이 끝나기도 전에 폐장한 건, 1965년 문을 연 이후 55년 만에 처음입니다.

부산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강화하면서 부산지역 일곱 군데 해수욕장을 긴급 폐장했습니다.

피서객 사이에서는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않냐!'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이주희·박지형/경기도 하남시 : "이게 맞다고 생각하는 게 지금 코로나가 계속 확산하고 있잖아요.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강제력 있게 폐장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유례 없이 긴 장마에 집중호우가 내려 해수욕장 방문객 수는 예년에 비해 30%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긴급 폐장 조치까지 덮치자 상인들의 시름은 깊어갑니다.

[정인호/피서용품 대여소 운영 : "(작년 대비) 1/3 정도 수준 밖에 해운대에 고객들이 찾지 않았다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재정적 손실이 더 추가됐습니다."]

큰 물난리까지 겪은 해수욕장 주변 상인들도 여름 특수에 걸었던 희망을 접었습니다.

월세 건지기도 힘듭니다.

[정영근/해운대전통시장 상인회장 : "언제 끝난다 안 끝난다는 희망도 없는 데다가 막막하지요. 3개월 우리가 장사해서 그나마 겨울에 버텨나오고 이러는데 올해는 아닙니다."]

대형 호텔과 중소 규모 숙박업소들도 객실 예약률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 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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