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청 2차 압수수색…지시 정황 ‘정조준’

입력 2020.08.21 (19:42) 수정 2020.08.2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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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명이 숨지고 한 명이 실종된 춘천 의암호 선박침몰 사고에 대해 경찰이 추가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수사전담팀을 구성한 경찰은 인공 수초 섬 고정 작업에 춘천시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춘천시청 환경정책과 사무실.

경찰 수사관들이 쌓아놓은 서류를 확인합니다.

춘천 의암호 선박침몰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춘천시청을 대상으로 2차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이달 12일, 춘천시청과 인공수초섬 관리 업체 등 11곳을 압수수색한 지 9일 만입니다.

[춘천시 관계자/음성변조 : "얘기하지 마시고 물러서 주시겠어요?"]

이번 압수수색 대상은 관련 사업부서뿐만 아니라 부시장실과 시장 비서실이 포함됐습니다.

시청 고위층의 지시 여부를 정조준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를 두고, 사고 당시 떠내려간 인공수초섬의 고정 작업을 춘천시가 지시했다는 정황은 이미 나왔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시청공무원과 업체관계자 등을 소환 조사한 경찰이 지시 정황을 일부 확보한 뒤 어디까지 보고가 닿았는지 확인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품을 분석해 관련자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의암호 선박 사고 실종자 1명이 경기도 가평군 청평댐 상류에서 숨진 채로 발견돼, 지금까지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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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시청 2차 압수수색…지시 정황 ‘정조준’
    • 입력 2020-08-21 19:42:43
    • 수정2020-08-21 19:52:05
    뉴스7(춘천)
[앵커] 5명이 숨지고 한 명이 실종된 춘천 의암호 선박침몰 사고에 대해 경찰이 추가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수사전담팀을 구성한 경찰은 인공 수초 섬 고정 작업에 춘천시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춘천시청 환경정책과 사무실. 경찰 수사관들이 쌓아놓은 서류를 확인합니다. 춘천 의암호 선박침몰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춘천시청을 대상으로 2차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이달 12일, 춘천시청과 인공수초섬 관리 업체 등 11곳을 압수수색한 지 9일 만입니다. [춘천시 관계자/음성변조 : "얘기하지 마시고 물러서 주시겠어요?"] 이번 압수수색 대상은 관련 사업부서뿐만 아니라 부시장실과 시장 비서실이 포함됐습니다. 시청 고위층의 지시 여부를 정조준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를 두고, 사고 당시 떠내려간 인공수초섬의 고정 작업을 춘천시가 지시했다는 정황은 이미 나왔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시청공무원과 업체관계자 등을 소환 조사한 경찰이 지시 정황을 일부 확보한 뒤 어디까지 보고가 닿았는지 확인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품을 분석해 관련자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의암호 선박 사고 실종자 1명이 경기도 가평군 청평댐 상류에서 숨진 채로 발견돼, 지금까지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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