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참가자’ 추가 확진…울산시, 인솔자 등 고발

입력 2020.08.21 (21:40) 수정 2020.08.22 (18: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 참가자 가운데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오며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2명으로 늘었습니다.

광화문 집회발 지역사회 연쇄 감염우려가 높은 가운데 울산시는 책임자 등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화문 집회 참가자 가운데 울산에서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남구에 사는 73살 남성입니다.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69살 여성에 이어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울산 시민 가운데 두번째 확진잡니다.

이 남성은 관광버스를 타고 상경했는데, 3~40명 가량이 같은 버스를 탔을 것으로 울산시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남성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집회에 참가한 수백여명의 신원이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점 입니다.

울산시 조사결과 울산에서 전세버스로 상경한 인원은 모두 547명, 이 가운데 울산시가 확보한 명단은 127명으로, 420명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개인이나 소규모로 참여한 인원을 합하면 미확인 명단은 더 늘어납니다.

울산시는 행정조치 12호를 통해 교회와 보수단체 등에 집회 참가자 명단 제출을 명령했지만 응한 곳은 없었습니다.

[이형우/울산시 복지여성건강국장 : "직원들이 밤새 전화기를 붙들고 있는 상황이, 오늘 12시까지 명단 제출하라 했는데, 한군데도 명단이 온 데가 없습니다."]

또 17일 이후 울산에서 익명을 포함해 검사를 받은 인원은 모두 184명입니다.

울산시는 이들을 집회 참석자로 보고 있는데, 나머지 3백 60여명 가량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한편 송철호 울산시장은 참가자 명단과 정보를 제출하지 않은 인솔자 19명과 단체 1곳을 감염병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중대한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신속한 수사를 통해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것입니다."]

광화문 집회발 지역사회의 연쇄 감염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주말이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광화문 집회 참가자’ 추가 확진…울산시, 인솔자 등 고발
    • 입력 2020-08-21 21:40:19
    • 수정2020-08-22 18:00:08
    뉴스9(울산)
[앵커]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 참가자 가운데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오며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2명으로 늘었습니다. 광화문 집회발 지역사회 연쇄 감염우려가 높은 가운데 울산시는 책임자 등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화문 집회 참가자 가운데 울산에서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남구에 사는 73살 남성입니다.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69살 여성에 이어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울산 시민 가운데 두번째 확진잡니다. 이 남성은 관광버스를 타고 상경했는데, 3~40명 가량이 같은 버스를 탔을 것으로 울산시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남성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집회에 참가한 수백여명의 신원이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점 입니다. 울산시 조사결과 울산에서 전세버스로 상경한 인원은 모두 547명, 이 가운데 울산시가 확보한 명단은 127명으로, 420명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개인이나 소규모로 참여한 인원을 합하면 미확인 명단은 더 늘어납니다. 울산시는 행정조치 12호를 통해 교회와 보수단체 등에 집회 참가자 명단 제출을 명령했지만 응한 곳은 없었습니다. [이형우/울산시 복지여성건강국장 : "직원들이 밤새 전화기를 붙들고 있는 상황이, 오늘 12시까지 명단 제출하라 했는데, 한군데도 명단이 온 데가 없습니다."] 또 17일 이후 울산에서 익명을 포함해 검사를 받은 인원은 모두 184명입니다. 울산시는 이들을 집회 참석자로 보고 있는데, 나머지 3백 60여명 가량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한편 송철호 울산시장은 참가자 명단과 정보를 제출하지 않은 인솔자 19명과 단체 1곳을 감염병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중대한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신속한 수사를 통해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것입니다."] 광화문 집회발 지역사회의 연쇄 감염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주말이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울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