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유행’ 기로…이 시국에 단체 대회·박람회 강행?

입력 2020.08.21 (22:12) 수정 2020.08.2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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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대유행 우려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집합금지명령까지 내려지고 있는데요.

이런 지침에도 불구하고, 단체 대회와 대규모 박람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미의 한 볼링장.

사람들이 삼삼오오 무리지어 들어갑니다.

지난 19일부터 전국학생볼링대회가 열리면서, 전국에서 온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 등 백 명 가까운 사람들이 모인 겁니다.

[인근 상가 주민/음성변조 : "전국에서 와서 이렇게 하니까 걱정스러워서... 사람이 오늘은 한 70~80명? 모르겠습니다. 왔다갔다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인근 주민들은 협회 측에 대회 연기를 요청했지만, 협회 측은 방학 등의 이유로 오는 26일까지 대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동수/대한볼링협회 전무이사 : "자가검진 체크를 하고 난 다음에 이상이 없는 선수, 지도자만 참석합니다. 방역 기준에 맞춰서 50인 이하가 들어갈 수 있도록 조정해서."]

대구 엑스코에서는 대규모 박람회들이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수도권 등에서 대규모 행사들이 취소된 것과는 대조적인 상황입니다. 

[김신우/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외부인 사람, 특히 수도권 사람이 참여하는 모임을 안 가지도록 노력하는 것과 기본으로 돌아가서 마스크, 손 위생 철저히 해야합니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방역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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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대유행’ 기로…이 시국에 단체 대회·박람회 강행?
    • 입력 2020-08-21 22:12:56
    • 수정2020-08-21 22:31:18
    뉴스9(대구)
[앵커] 코로나19 대유행 우려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집합금지명령까지 내려지고 있는데요. 이런 지침에도 불구하고, 단체 대회와 대규모 박람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미의 한 볼링장. 사람들이 삼삼오오 무리지어 들어갑니다. 지난 19일부터 전국학생볼링대회가 열리면서, 전국에서 온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 등 백 명 가까운 사람들이 모인 겁니다. [인근 상가 주민/음성변조 : "전국에서 와서 이렇게 하니까 걱정스러워서... 사람이 오늘은 한 70~80명? 모르겠습니다. 왔다갔다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인근 주민들은 협회 측에 대회 연기를 요청했지만, 협회 측은 방학 등의 이유로 오는 26일까지 대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동수/대한볼링협회 전무이사 : "자가검진 체크를 하고 난 다음에 이상이 없는 선수, 지도자만 참석합니다. 방역 기준에 맞춰서 50인 이하가 들어갈 수 있도록 조정해서."] 대구 엑스코에서는 대규모 박람회들이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수도권 등에서 대규모 행사들이 취소된 것과는 대조적인 상황입니다.  [김신우/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외부인 사람, 특히 수도권 사람이 참여하는 모임을 안 가지도록 노력하는 것과 기본으로 돌아가서 마스크, 손 위생 철저히 해야합니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방역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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