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공의도 무기한 집단 휴진…다음주가 고비

입력 2020.08.21 (22:17) 수정 2020.08.2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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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겠다는 정책에 반대해 시위에 나선 의사들이 다시 집단 휴진에 돌입했습니다.

다음 주, 의원급 병원들까지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의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오늘 오전 7시부터 집단 휴진에 돌입했습니다.

인턴과 레지던트 4년 차를 시작으로 내일은 3년 차, 모레는 1년 차와 2년 차가 차례로 업무를 중단합니다.

충북의 전공의 180여 명 가운데 16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인데, 하루만 쉬었던 지난 14일과 달리, 복귀 시점을 정하지 않은 무기한 휴진입니다.

임상 강사인 전임의까지 휴진을 검토하면서 수술과 검사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신영덕/충북대학교병원 대외협력실장 : "모든 환자를 예전처럼 진료할 수 없다고 생각이 들고요. 중증환자나 응급환자를 중심적으로 환자를 보게 되기 때문에 일정 부분의 진료 차질은 예상됩니다."]

다음 주에는 의원급 병원이 참여하는 전국 의사 총파업도 예정돼있어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동네 병원마저 문을 닫으면 대형 병원 응급실로 환자가 몰리는 등 혼란이 생길 수 있어섭니다.

[곽경희/충청북도 의료관리팀장 : "응급의료기관 24시간 비상진료체제로 계속 진료할 수 있도록 안내가 나갔고요. 지금 보건소라든지 병원급에서는 기본 진료 시간보다 조금 더 (진료 시간을 늘릴 예정입니다)."]

지역별 의료 격차 해소 방안을 두고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 견해가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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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전공의도 무기한 집단 휴진…다음주가 고비
    • 입력 2020-08-21 22:17:12
    • 수정2020-08-21 22:17:14
    뉴스9(청주)
[앵커]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겠다는 정책에 반대해 시위에 나선 의사들이 다시 집단 휴진에 돌입했습니다. 다음 주, 의원급 병원들까지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의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오늘 오전 7시부터 집단 휴진에 돌입했습니다. 인턴과 레지던트 4년 차를 시작으로 내일은 3년 차, 모레는 1년 차와 2년 차가 차례로 업무를 중단합니다. 충북의 전공의 180여 명 가운데 16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인데, 하루만 쉬었던 지난 14일과 달리, 복귀 시점을 정하지 않은 무기한 휴진입니다. 임상 강사인 전임의까지 휴진을 검토하면서 수술과 검사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신영덕/충북대학교병원 대외협력실장 : "모든 환자를 예전처럼 진료할 수 없다고 생각이 들고요. 중증환자나 응급환자를 중심적으로 환자를 보게 되기 때문에 일정 부분의 진료 차질은 예상됩니다."] 다음 주에는 의원급 병원이 참여하는 전국 의사 총파업도 예정돼있어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동네 병원마저 문을 닫으면 대형 병원 응급실로 환자가 몰리는 등 혼란이 생길 수 있어섭니다. [곽경희/충청북도 의료관리팀장 : "응급의료기관 24시간 비상진료체제로 계속 진료할 수 있도록 안내가 나갔고요. 지금 보건소라든지 병원급에서는 기본 진료 시간보다 조금 더 (진료 시간을 늘릴 예정입니다)."] 지역별 의료 격차 해소 방안을 두고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 견해가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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