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에 코로나19 확산에, 수해 마을의 복구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복구를 도울 일손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무더위까지 이어지면서, 이재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길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남원 금지면의 한 마을.
무성하게 자란 풀들 사이, 휘어질 대로 휘어진 비닐하우스가 앙상한 뼈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급한 대로 찢긴 비닐을 벗겨내고 쓰레기를 치워보지만, 폭염 속에 복구는 더디기만 합니다.
[유연태/남원시 금지면 : "장비 구하기도 힘들고 인력으로 하려니까 치운 것 같지도 않고 힘드네요. 표시도 안나요. 내내 그대로 있잖아요. 갈수록 힘드네요, 특히 더워서 그래요 더워서."]
또 다른 비닐하우스.
하루빨리 썩은 인삼을 모두 걷어내야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봉사 인력마저 끊기면서, 복구를 포기해야 할 지경입니다.
[주민/남원시 금지면/음성변조 : "비닐은 다 걷어내야 이제 업체들이 와서 걷어갈 수 있거든요. 저걸 다 인력으로 해야 하니까 그러니까 난감하죠. 너무 부족하죠. 또 코로나 때문에 중단이 되고 그러니까. (자원봉사 이런 게요?) 네."]
집 천장까지 물이 차 살림 하나 건지지 못한 이재민은 급하게 사온 텐트에서 생활하며, 공사가 끝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김옥자/남원시 금지면 :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할까 막막해요. 지금도 먹을 거 다 사러 가야지 고춧가루, 쌀 먹으려면 다 챙겨야지. 소금 전부 다 녹아서 없어요. 먹을 게. 전혀 없어요. 남은 것이."]
최근 일주일 사이 전북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가 수해 마을의 복구마저 더디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길금희입니다.
폭염에 코로나19 확산에, 수해 마을의 복구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복구를 도울 일손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무더위까지 이어지면서, 이재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길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남원 금지면의 한 마을.
무성하게 자란 풀들 사이, 휘어질 대로 휘어진 비닐하우스가 앙상한 뼈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급한 대로 찢긴 비닐을 벗겨내고 쓰레기를 치워보지만, 폭염 속에 복구는 더디기만 합니다.
[유연태/남원시 금지면 : "장비 구하기도 힘들고 인력으로 하려니까 치운 것 같지도 않고 힘드네요. 표시도 안나요. 내내 그대로 있잖아요. 갈수록 힘드네요, 특히 더워서 그래요 더워서."]
또 다른 비닐하우스.
하루빨리 썩은 인삼을 모두 걷어내야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봉사 인력마저 끊기면서, 복구를 포기해야 할 지경입니다.
[주민/남원시 금지면/음성변조 : "비닐은 다 걷어내야 이제 업체들이 와서 걷어갈 수 있거든요. 저걸 다 인력으로 해야 하니까 그러니까 난감하죠. 너무 부족하죠. 또 코로나 때문에 중단이 되고 그러니까. (자원봉사 이런 게요?) 네."]
집 천장까지 물이 차 살림 하나 건지지 못한 이재민은 급하게 사온 텐트에서 생활하며, 공사가 끝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김옥자/남원시 금지면 :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할까 막막해요. 지금도 먹을 거 다 사러 가야지 고춧가루, 쌀 먹으려면 다 챙겨야지. 소금 전부 다 녹아서 없어요. 먹을 게. 전혀 없어요. 남은 것이."]
최근 일주일 사이 전북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가 수해 마을의 복구마저 더디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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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 발길 ‘뚝’…코로나19 확산에 수해 복구 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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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8-21 22:22:51
[앵커]
폭염에 코로나19 확산에, 수해 마을의 복구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복구를 도울 일손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무더위까지 이어지면서, 이재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길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남원 금지면의 한 마을.
무성하게 자란 풀들 사이, 휘어질 대로 휘어진 비닐하우스가 앙상한 뼈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급한 대로 찢긴 비닐을 벗겨내고 쓰레기를 치워보지만, 폭염 속에 복구는 더디기만 합니다.
[유연태/남원시 금지면 : "장비 구하기도 힘들고 인력으로 하려니까 치운 것 같지도 않고 힘드네요. 표시도 안나요. 내내 그대로 있잖아요. 갈수록 힘드네요, 특히 더워서 그래요 더워서."]
또 다른 비닐하우스.
하루빨리 썩은 인삼을 모두 걷어내야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봉사 인력마저 끊기면서, 복구를 포기해야 할 지경입니다.
[주민/남원시 금지면/음성변조 : "비닐은 다 걷어내야 이제 업체들이 와서 걷어갈 수 있거든요. 저걸 다 인력으로 해야 하니까 그러니까 난감하죠. 너무 부족하죠. 또 코로나 때문에 중단이 되고 그러니까. (자원봉사 이런 게요?) 네."]
집 천장까지 물이 차 살림 하나 건지지 못한 이재민은 급하게 사온 텐트에서 생활하며, 공사가 끝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김옥자/남원시 금지면 :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할까 막막해요. 지금도 먹을 거 다 사러 가야지 고춧가루, 쌀 먹으려면 다 챙겨야지. 소금 전부 다 녹아서 없어요. 먹을 게. 전혀 없어요. 남은 것이."]
최근 일주일 사이 전북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가 수해 마을의 복구마저 더디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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