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조사 거부’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직 사퇴”

입력 2020.08.22 (06:29) 수정 2020.08.22 (06: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시도를 저지했던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뒤이어 방역당국도 역학조사에 들어가 교인 명단을 확보했는데요.

전광훈 목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 회장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압수수색은 어젯밤 8시 45분부터 오늘 새벽 1시쯤까지, 4시간여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사랑제일교회 교인 명단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가 실제 교인 명단인지, 또 방역당국에 제공한 정보와 같은지 분석할 방침입니다.

앞서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을 역학조사를 거부,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틀 전, 교회 측이 넘긴 교인 명단과 실제가 다르다고 보고 명단 확보, 역학 조사에 나섰지만, 교인들 반발로 밤샘 대치 끝에 철수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은 압수수색 뒤 곧바로, 교회 측의 동의를 받아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방역당국은 교인과 소모임 참석자 명단을 입수해 기존에 교회가 낸 자료와 비교, 대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강호/중앙사고수습본부 수도권긴급대응반장 : "저희 역학조사는 방역을 위한 역학조사입니다. 그래서 명단과 여기에 참석 시간 이런 것들이 중요한 자료..."]

교회 측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들이 정부로부터 탄압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연재/전광훈 목사 법률대리인 : "흑색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마구잡이로 검사를 강요하여 확진자 수를 늘려 국민들의 집회의 자유를 억압하고 모욕하는 자들이 누구입니까?"]

전광훈 목사는 어젯밤, 유튜브 방송을 통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 회장직을 감당하기에 너무 힘들다며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권혜미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역학조사 거부’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직 사퇴”
    • 입력 2020-08-22 06:34:48
    • 수정2020-08-22 06:36:32
    뉴스광장 1부
[앵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시도를 저지했던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뒤이어 방역당국도 역학조사에 들어가 교인 명단을 확보했는데요.

전광훈 목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 회장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압수수색은 어젯밤 8시 45분부터 오늘 새벽 1시쯤까지, 4시간여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사랑제일교회 교인 명단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가 실제 교인 명단인지, 또 방역당국에 제공한 정보와 같은지 분석할 방침입니다.

앞서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을 역학조사를 거부,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틀 전, 교회 측이 넘긴 교인 명단과 실제가 다르다고 보고 명단 확보, 역학 조사에 나섰지만, 교인들 반발로 밤샘 대치 끝에 철수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은 압수수색 뒤 곧바로, 교회 측의 동의를 받아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방역당국은 교인과 소모임 참석자 명단을 입수해 기존에 교회가 낸 자료와 비교, 대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강호/중앙사고수습본부 수도권긴급대응반장 : "저희 역학조사는 방역을 위한 역학조사입니다. 그래서 명단과 여기에 참석 시간 이런 것들이 중요한 자료..."]

교회 측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들이 정부로부터 탄압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연재/전광훈 목사 법률대리인 : "흑색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마구잡이로 검사를 강요하여 확진자 수를 늘려 국민들의 집회의 자유를 억압하고 모욕하는 자들이 누구입니까?"]

전광훈 목사는 어젯밤, 유튜브 방송을 통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 회장직을 감당하기에 너무 힘들다며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권혜미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