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식품의약국, 코로나19 혈장 치료 긴급승인 예정”

입력 2020.08.24 (06:15) 수정 2020.08.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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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식품의약국이 코로나19 혈장 치료에 대한 긴급 승인을 허가할 예정이라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혈장 치료는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추출해 다른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식으로 전문가들 사이에선 효과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한국 시간 오전 6시 반, 중요한 회견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에 대한 부연 설명은 없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긴급 회견이 혈장 치료에 대한 미 식품의약국의 긴급 승인과 관련한 내용이라고 당국자들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혈장 치료는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추출해 다른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메르스와 사스 사태 당시에도 혈장 치료제가 사용된 적이 있습니다.

지난 4월,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했던 뉴욕주에서도 중증 환자들에 대해 혈장 치료제를 사용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주지사/4월 9일 : "이 질병의 치료법도 찾아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한 사람의 혈장으로 감염된 사람을 치료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감염됐던 사람들의 혈장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혈장 치료를 받은 사람은 6만 여 명, 하지만 미 보건 전문가들은 혈장 치료의 효능을 증명하는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지적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혈장 치료의 긴급 사용 승인을 한 차례 보류했던 미 식품의약국의 결정이 정치적이라고 비판하며, 혈장 치료는 성공률이 50%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확보를 대선 승리의 관건으로 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전 모색을 위해 공화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이같은 발표를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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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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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24 06:18:16
    • 수정2020-08-24 08: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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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식품의약국이 코로나19 혈장 치료에 대한 긴급 승인을 허가할 예정이라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혈장 치료는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추출해 다른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식으로 전문가들 사이에선 효과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한국 시간 오전 6시 반, 중요한 회견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에 대한 부연 설명은 없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긴급 회견이 혈장 치료에 대한 미 식품의약국의 긴급 승인과 관련한 내용이라고 당국자들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혈장 치료는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추출해 다른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메르스와 사스 사태 당시에도 혈장 치료제가 사용된 적이 있습니다.

지난 4월,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했던 뉴욕주에서도 중증 환자들에 대해 혈장 치료제를 사용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주지사/4월 9일 : "이 질병의 치료법도 찾아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한 사람의 혈장으로 감염된 사람을 치료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감염됐던 사람들의 혈장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혈장 치료를 받은 사람은 6만 여 명, 하지만 미 보건 전문가들은 혈장 치료의 효능을 증명하는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지적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혈장 치료의 긴급 사용 승인을 한 차례 보류했던 미 식품의약국의 결정이 정치적이라고 비판하며, 혈장 치료는 성공률이 50%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확보를 대선 승리의 관건으로 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전 모색을 위해 공화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이같은 발표를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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