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상황 개선 안되면 해외 이전`

⊙앵커: 최근에 파업사태와 관련해 재계도 정부와 노동계 양쪽에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신규투자는커녕 국내 공장의 해외이전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전종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경제5단체 회장, 부회장단이 파업사태를 전에 없이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재계는 현 시국을 총체적 위기로 규정하고 경제파탄을 불러올 총파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노동계에 촉구했습니다.
정부에 대해서는 정치논리에 따른 문제해결 방식이 경제난국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며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한 대처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경고에도 불구하고 파업이 계속되고 정부가 이를 방관할 경우 기업은 해외로 떠날 수밖에 없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조남홍(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기업이 할 수 있는 길은 그냥 기업 줄이는 거예요, 투자 줄이고 장사 안 하는 겁니다, 해외로 가는 겁니다, 가고 싶은 사람은...
⊙기자: 기업 스스로도 불법행위에 대해 정면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명관(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불법행위는 고발하고 손해배상 청구하고 가압류·가처분할 것입니다.
⊙기자: 재계가 이처럼 노동계와 정부를 동시에 압박하고 나선 것은 파업사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경제계의 최후통첩성 경고라는 분석입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