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400명 육박에도 “정점 아냐”…‘전국적 대유행’ 경고

입력 2020.08.24 (08:03) 수정 2020.08.2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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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97명으로 400명에 육박했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 10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내 발생 사례입니다.

사흘 연속으로 3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온 건데 방역 당국은 아직 정점으로 보고 있지 않다며 '전국적 대유행'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에도 수도권 집중 현상은 여전했습니다.

국내 발생 387명 중 3/4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문제는 수도권 외 지역입니다.

100명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건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발 등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 처음입니다.

환자 급증세는 무섭습니다.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62명인데 이전 2주간에 비하면 무려 150명이 늘어났을 정도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전국적인 대유행 위기를 앞두고 있는 엄중하고 심각한 상황입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45명 더 확인돼 841명으로 늘었습니다.

종교시설과 요양시설, 직장, 학교 등 21개 장소로 퍼져 112명이 감염됐으며 168곳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와 관련해서는 32명이 더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는 136명입니다.

아직 감염 경로를 확인하지 못한 이른바 '깜깜이' 확진 사례는 16%에 달합니다.

서울은 더 심각합니다.

최근 6일간 신규 확진자의 22%를 넘어섰습니다.

중증이나 위중 환자는 30명으로 최근 사흘 사이 두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60대가 15명, 70대가 7명, 80대와 50대가 각각 3명인데 40대와 30대도 1명씩 나왔습니다.

수도권 중증환자 치료병상 가동률은 60%를 넘어 여유분은 70개, 감염병전담병원 가동률도 60%를 넘겨 병상 652개가 남아 있습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감염 확산이 방역 관리망을 넘어서면 의료체계의 부담과 국민들의 피로감은 감내하기 힘들 정도로 증폭될 것입니다."]

방역당국은 검사 대상자의 급증으로 하루 평균 5만 건 가까이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검사기관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무증상 검사 등에서 시간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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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400명 육박에도 “정점 아냐”…‘전국적 대유행’ 경고
    • 입력 2020-08-24 08:04:38
    • 수정2020-08-24 08: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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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97명으로 400명에 육박했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 10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내 발생 사례입니다.

사흘 연속으로 3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온 건데 방역 당국은 아직 정점으로 보고 있지 않다며 '전국적 대유행'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에도 수도권 집중 현상은 여전했습니다.

국내 발생 387명 중 3/4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문제는 수도권 외 지역입니다.

100명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건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발 등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 처음입니다.

환자 급증세는 무섭습니다.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62명인데 이전 2주간에 비하면 무려 150명이 늘어났을 정도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전국적인 대유행 위기를 앞두고 있는 엄중하고 심각한 상황입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45명 더 확인돼 841명으로 늘었습니다.

종교시설과 요양시설, 직장, 학교 등 21개 장소로 퍼져 112명이 감염됐으며 168곳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와 관련해서는 32명이 더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는 136명입니다.

아직 감염 경로를 확인하지 못한 이른바 '깜깜이' 확진 사례는 16%에 달합니다.

서울은 더 심각합니다.

최근 6일간 신규 확진자의 22%를 넘어섰습니다.

중증이나 위중 환자는 30명으로 최근 사흘 사이 두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60대가 15명, 70대가 7명, 80대와 50대가 각각 3명인데 40대와 30대도 1명씩 나왔습니다.

수도권 중증환자 치료병상 가동률은 60%를 넘어 여유분은 70개, 감염병전담병원 가동률도 60%를 넘겨 병상 652개가 남아 있습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감염 확산이 방역 관리망을 넘어서면 의료체계의 부담과 국민들의 피로감은 감내하기 힘들 정도로 증폭될 것입니다."]

방역당국은 검사 대상자의 급증으로 하루 평균 5만 건 가까이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검사기관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무증상 검사 등에서 시간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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