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통신사 통해 집회 참석 명단 확인했어…전수조사 할 것”

입력 2020.08.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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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산발적 감염 20% 정도.. 상당히 많아
- 대구 때와는 달리, 수도권 집단감염 노인 비중 높아, 중증 가능성 있어
- 방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참여와 협죄 처벌은 가장 마지막 수단
- 검사를 많이 한다고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완전 비례적 관계 있지 않아
- 사랑제일교회 양성률 20% 정도.. 일반 확진율에 비해 높은 건 잠재적 확진자 많다는 것
- 역학조사와 자가격리 협조안하는 경우 엄격하게 법 집행할 예정
- 통신사 통해 8.15 집회 참석인 확인했어, 전수조사 목표로 검사 예정
- 전국 2단계 적용 후 3단계 격상 심각하게 논의하고 있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8월 24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 김경래 : 지금 코로나 상황이 심상치 않죠. 400명의 신규 확진자가 하루에 나오는 상황입니다.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 이렇게 정은경 본부장은 밝히고 있고요. 지금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전국적으로 확대를 했고 3단계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방역 사태의 최전선에 계신 분입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 총괄반장 연결하겠습니다. 반장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세요?

▶ 윤태호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목소리가 많이 피곤해 보이시네요.

▶ 윤태호 : 네, 아침이라서 좀 그렇습니다.

▷ 김경래 : 지금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 이 이야기가 아직 안심하지 말라는 취지겠지만 언제쯤 그러면 정점에 도달할까? 이게 많이 궁금할 것 같아요. 어떤 예측을 지금 방역당국에서는 하고 계십니까?

▶ 윤태호 : 사실은 오늘 발생자 수를 가지고 내일 예측하기도 상당히 어려운 그런 상황인데요. 일단 정은경 본부장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던 부분은 가장 크게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산발적인 감염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감염경로를 저희가 분명하게 확인하게 되면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해서 확진자 수를 줄일 수 있는데요. 감염경로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어디에서 또 발생할지 예측이 어려워서 아마 그런 취지에서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보통 언론에서 깜깜이 환자, 이렇게 이야기 많이 하잖아요, 깜깜이 감염. 이게 한 20%를 넘었다고 하는데, 이 20%를 넘었다는 의미가 어느 정도 위험하다, 이렇게 느껴야 되는 건가요? 정확하게 말씀을 부탁드릴게요.

▶ 윤태호 : 간단하게 설명하기는 조금 어려운 측면이 있는데요. 저희가 사실 대구 경부 대규모 발생이 나타났을 당시에는 역학조사가 잘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는 것조차도 저희가 발표하지 못했는데요. 그 이후로는 역학조사가 상당 부분 보강이 되어서 현재는 저희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집단감염이 20% 정도 된다는 수치까지는 저희가 발표 가능한 부분이고요. 그런 것들이 사실은 저희가 예측을 하는 데에는 조금 어려운 그런 측면들이 있지만 그만큼 역학조사가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지금 파악을 하고 있다는 상대적인 그런 측면에서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 김경래 : 신천지보다 더 위험하다, 이런 이야기들이 며칠 전부터 있었어요. 진짜 그런 건가요, 이게 지금 상황이?

▶ 윤태호 : 네, 지금 상황들이 당시에 대구 경북의 상황에서는 젊은 연령층들이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20~30대 연령층들이 많아서 이분들은 중증으로 갈 가능성들이 상당히 확률적으로 떨어지고요. 그런데 이번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은 연세가 많으신 분들의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코로나19는 노인들에 대해서 중증으로 갈 가능성이 높고 또 치료가 잘되지 않은 그런 특성들이 있어서 저희가 상당히 긴장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경래 : 중증 환자, 그러니까 고연령층, 중장년층 이상이 한 몇 퍼센트로 보는 건가요? 확진자 중에?

▶ 윤태호 : 정확한 수치는 지금 기억하고 있지 않지만 60대 이상이 한 30~40% 정도 수도권 같은 경우 그렇게 되는 것으로 제가 기억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러면 중증 환자들이 많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건데 병상 확보라든가 이런 것들은 많이 부족할 거다, 이런 걱정들이 많더라고요.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 윤태호 : 지금 대학병원이죠. 상급종합병원들과 함께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들을 확보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노력을 하고 있고요. 아무래도 발생하고 난 이후에 한 7일에서 열흘 정도 평가를 하게 되면 중증화되는 그런 시간적인 차이가 있었어요. 아무래도 이번 주 중에 저희가 중증 환자 비중이 주말부터 조금 높아지기 시작했고 이번 주 중에 조금 더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저희가 지금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그리고 거기에 대한 인력들을 저희가 중수본과 그다음에 방대본이 같이 힘을 합해서 그 속에서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괜찮은 편입니다.

▷ 김경래 : 아직까지는 괜찮은데 이번 주 말쯤 되면 더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어서 준비 중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네요?

▶ 윤태호 : 네.

▷ 김경래 : 지금 계속 늘어나고 있잖아요, 하루 확진자들이. 거의 400명 가까이 됐는데, 이게 어느 정도까지 늘어날 수 있을까요? 저희들이 막 1천 명씩, 2천 명씩 이렇게 늘어나는 상황까지 보게 되는 건가요? 그게 궁금합니다.


▶ 윤태호 : 그 부분을 현재로 말씀드리기가 상당히 어려운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저희가 가장 관심이 있는 부분은 감염경로 불명 사례들을 줄여서 검사를 최대한 늘려서 불명 사례를 줄이는 것이 최선의 부분이라고 저희들이 생각하고 있고요. 지금은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부분들을 상당 부분 검사가 이루어졌고 남은 부분이 8.15 집회 참석자 중에서 검사를 하는 것인데요. 이 부분이 현재 진행 중이어서 이 부분들이 조금 진행이 되고 그다음에 역학조사를 통해서 감염경로 부분들을 조금 더 줄여나가면 그렇게 우려할 만한 그런 숫자까지는 가지는 않지 않겠나라는 그런 조심스러운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지금 사랑제일교회 말씀을 하셔서 그쪽에서 검사를 강요하거나 예배를 금지하거나 이런 것들은 다 월권이다, 불법이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고 고발까지 하겠다는 거예요. 방역당국 입장은 뭡니까? 여기에 대해서?

▶ 윤태호 : 저희들은 사실 방역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들은 국민들의 참여와 협조입니다. 처벌은 그다음 부분이고 방역당국의 입장에서는 가장 마지막으로 강구해야 될 수단이고요. 저희들 입장에서는 본인들의 어떤 감염에 대한 확인뿐만 아니라 본인으로 인한 가족에 대한 전파가 1차적으로 이루어질 것이고요. 또 이웃에 대한 전파가 이루어질 것이고 그래서 본인의 가족과 이웃들을 위해서라도 방역당국의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기를 저희들은 계속해서 바라고 있는 그런 상황들입니다. 그것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지금의 확산세를 꺾기에 상당히 저희들도 많이 어려운 점들이 있어서 부득이한 경우에는 저희가 조치를 하겠지만 저희들 입장에서는 최대한 협조를 바라는 그런 상황입니다.

▷ 김경래 : 1차적으로 참여와 협조 이 부분을 부탁을 드린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지금 사랑제일교회 측에서 이야기하는 논리 중에 하나가 이것은 많은 분들이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좀 명확하게 여쭤보는 건데요. 이게 확진자가 많아지는 게 지금 창궐해서 그런 게 아니라 검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많아지는 거다, 확진자가. 이런 식의 논리를 펴고 있어요.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윤태호 : 검사를 많이 하게 되면 물론 검사를 많이 한다고 해서 확진자 수가 많이 늘어나는 그런 완전히 비례적인 관계는 있지 않고요. 예전에 저희가 지금 현재 사랑제일교회 명부를 가지고 저희들이 검사를 한 결과 한 20% 정도의 양성이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컨대 저희가 예전에 1만 명에 대한 검사를 하더라도 확진율이 1%, 0.5%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현재는 약 4천여 명에 대해서 검사를 명부에 대한 검사를 하더라도 20% 약 800명에 가까운 것이 있어서 검사가 많아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것은 그만큼 확진자 양성으로 잠재적으로 있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 건지 저희들이 이 수치를 가지고 일부러 만들어내고 그런 부분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 김경래 : 지금 일부 신도들이 사랑제일교회를 특히 중심으로 해서 검사를 회피한다든가 도망가고 확진된 상황에서도 또 도망가고 이런 경우들은 아까 말씀하신 참여와 협조를 바라겠지만 이런 부분들은 강력하게 조치를 취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들 가지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여기에 대한 대책은 어떻습니까?

▶ 윤태호 : 저희들이 최대한 참여와 협조를 바라지만 그것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에는 저희들도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고요. 그 부분은 저희가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서 역학조사에 허위로 이야기를 하거나 역학조사에 잘못하는 경우에는 저희가 2년 이하의 징역과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고요. 그다음에 입원이라든지 자가든지 격리 상태에서 조치가 이행되지 않은 경우에는 저희가 1년 이하의 징역과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들을 저희들이 엄격하게 법 집행을 할 예정에 있고요. 다만 저희들은 거기까지 가는 것 자체가 상당히 저희로서 좀 쉽지 않은 그런 부분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계속해서 그런 엄중한 법 집행, 이런 부분보다는 스스로 했던 참여, 협조 이런 부분들을 계속해서 말씀드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경래 : 아까 말씀하신 사랑제일교회 중심의 전파가 있고 또 8.15 집회에 대한 부분이 있는데 먼저 사랑제일교회 같은 경우에는 명단 확보가 어렵다는 뉴스를 굉장히 많이 봤어요. 지금 상황은 웬만큼 다 확보돼서 진행이 된 거라고 보면 되나요? 어떤 상황이에요?

▶ 윤태호 : 저희가 경찰에서 압수수색했던 명단을 추가적으로 확보를 했는데요. 지금 그 명단이 기존에 저희가 가지고 있는 확보를 했던 명단, 교회에서 주었던 명단하고 지금 대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서 추가적인 사람들이 있는지에 대한 부분들을 확인하고 있는 중이고요. 그 부분이 이루어진다면 조금 더 방역당국에서는 조치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리고 8.15 집회는 전세버스 차량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확보하려는 작업을 명단을 확보하려는 작업을 지자체에서 하고 있는 것을 알아요. 그런데 예를 들어 통신사 기지국을 통해서 받은 명단, 이런 것들은 지금 확인이 진행 중인 건가요?

▶ 윤태호 : 이미 확인이 되었고요. 각 지자체에 공조가 되어서 지자체에서 지금 검사 독려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김경래 : 전수조사가 이루어지는 건가요? 예를 들어 통신사 리스트에 있는 1만 명이 넘는 그런 사람들은 다 전수조사를 하게 되는 건가요?

▶ 윤태호 : 이미 문자로 다 공지를 한 상황이고요. 전수조사를 목표로 해서 지금 현재 계속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경래 : 지금은 어느 정도까지 진행이 됐습니까?

▶ 윤태호 : 저희가 지금 계속해서 상황들이 바뀌어서 조금 말씀을 드리기가 애매한 부분이 있는데 2만 건 저희가 한 검사 인원이 2만 건 정도 검사가 이루어진 그런 상황입니다.

▷ 김경래 : 전체적으로 한 2만 건 정도 이루어졌다.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들이 굉장히 걱정도 많으시고 할 텐데 어떤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 방역에서. 수칙이라든가 특히 방역당국에서 주시하고 있는 부분이 있지 않겠습니까? 말씀 좀 부탁을 드릴게요.

▶ 윤태호 : 저희가 하나는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요. 다른 하나는 치명률을 감소시키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발생 억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저희가 역학조사를 충분하게 해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부분들을 확인하는 거고요. 그다음 더 중요한 것은 국민들께서 참여하고 협조해주시는 게 제일 중요한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이 예전부터 지금까지 어떤 위기 시에 유감없이 발휘가 되었는데요. 그것이 저희 K방역의 저력이고 국민이 곧 저는 K방역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협조가 중요한 부분이고요. 치명률 감소를 위해서는 의료계가 지금 힘을 합쳐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적극적으로 치료해서 치명률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 이 두 가지 부분들이 지금 현재 방역당국에서 조치해야 될 가장 기본적인 방역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김경래 : 청취자분들이 이걸 많이 여쭤보는데 여쭤봐야겠네요. 3단계 격상해야 되는 것이냐? 논의 중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 윤태호 : 저희가 어제부터 전국 2단계를 적용하고 있고요. 3단계 격상 부분들은 저희가 지금 현재 심각하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3단계로 가게 되면 국민들 일상생활에서 상당한 제한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저희들이 전문가들 그다음에 정부 중앙부처, 각 지자체와 논의를 통해서 결정을 해야 되는 부분이어서요. 저희 계속해서 논의 중이고 2단계 조치들의 실효성들을 보면서 저희가 3단계 부분들을 아마 결정하게 될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지금은 논의 중이다. 지금보다 상황이 더 안 좋아져야지 3단계로 가는 건가요?

▶ 윤태호 : 아무래도 그럴 것 같습니다. 전국 2단계가 어제부터 발효가 되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효과를 어느 정도 파악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그런 판단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인터뷰 감사드리고요. 많이 좀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태호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 총괄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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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통신사 통해 집회 참석 명단 확인했어…전수조사 할 것”
    • 입력 2020-08-24 09:32:05
    최강시사
-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산발적 감염 20% 정도.. 상당히 많아
- 대구 때와는 달리, 수도권 집단감염 노인 비중 높아, 중증 가능성 있어
- 방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참여와 협죄 처벌은 가장 마지막 수단
- 검사를 많이 한다고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완전 비례적 관계 있지 않아
- 사랑제일교회 양성률 20% 정도.. 일반 확진율에 비해 높은 건 잠재적 확진자 많다는 것
- 역학조사와 자가격리 협조안하는 경우 엄격하게 법 집행할 예정
- 통신사 통해 8.15 집회 참석인 확인했어, 전수조사 목표로 검사 예정
- 전국 2단계 적용 후 3단계 격상 심각하게 논의하고 있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8월 24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 김경래 : 지금 코로나 상황이 심상치 않죠. 400명의 신규 확진자가 하루에 나오는 상황입니다.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 이렇게 정은경 본부장은 밝히고 있고요. 지금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전국적으로 확대를 했고 3단계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방역 사태의 최전선에 계신 분입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 총괄반장 연결하겠습니다. 반장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세요?

▶ 윤태호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목소리가 많이 피곤해 보이시네요.

▶ 윤태호 : 네, 아침이라서 좀 그렇습니다.

▷ 김경래 : 지금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 이 이야기가 아직 안심하지 말라는 취지겠지만 언제쯤 그러면 정점에 도달할까? 이게 많이 궁금할 것 같아요. 어떤 예측을 지금 방역당국에서는 하고 계십니까?

▶ 윤태호 : 사실은 오늘 발생자 수를 가지고 내일 예측하기도 상당히 어려운 그런 상황인데요. 일단 정은경 본부장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던 부분은 가장 크게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산발적인 감염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감염경로를 저희가 분명하게 확인하게 되면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해서 확진자 수를 줄일 수 있는데요. 감염경로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어디에서 또 발생할지 예측이 어려워서 아마 그런 취지에서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보통 언론에서 깜깜이 환자, 이렇게 이야기 많이 하잖아요, 깜깜이 감염. 이게 한 20%를 넘었다고 하는데, 이 20%를 넘었다는 의미가 어느 정도 위험하다, 이렇게 느껴야 되는 건가요? 정확하게 말씀을 부탁드릴게요.

▶ 윤태호 : 간단하게 설명하기는 조금 어려운 측면이 있는데요. 저희가 사실 대구 경부 대규모 발생이 나타났을 당시에는 역학조사가 잘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는 것조차도 저희가 발표하지 못했는데요. 그 이후로는 역학조사가 상당 부분 보강이 되어서 현재는 저희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집단감염이 20% 정도 된다는 수치까지는 저희가 발표 가능한 부분이고요. 그런 것들이 사실은 저희가 예측을 하는 데에는 조금 어려운 그런 측면들이 있지만 그만큼 역학조사가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지금 파악을 하고 있다는 상대적인 그런 측면에서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 김경래 : 신천지보다 더 위험하다, 이런 이야기들이 며칠 전부터 있었어요. 진짜 그런 건가요, 이게 지금 상황이?

▶ 윤태호 : 네, 지금 상황들이 당시에 대구 경북의 상황에서는 젊은 연령층들이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20~30대 연령층들이 많아서 이분들은 중증으로 갈 가능성들이 상당히 확률적으로 떨어지고요. 그런데 이번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은 연세가 많으신 분들의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코로나19는 노인들에 대해서 중증으로 갈 가능성이 높고 또 치료가 잘되지 않은 그런 특성들이 있어서 저희가 상당히 긴장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경래 : 중증 환자, 그러니까 고연령층, 중장년층 이상이 한 몇 퍼센트로 보는 건가요? 확진자 중에?

▶ 윤태호 : 정확한 수치는 지금 기억하고 있지 않지만 60대 이상이 한 30~40% 정도 수도권 같은 경우 그렇게 되는 것으로 제가 기억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러면 중증 환자들이 많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건데 병상 확보라든가 이런 것들은 많이 부족할 거다, 이런 걱정들이 많더라고요.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 윤태호 : 지금 대학병원이죠. 상급종합병원들과 함께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들을 확보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노력을 하고 있고요. 아무래도 발생하고 난 이후에 한 7일에서 열흘 정도 평가를 하게 되면 중증화되는 그런 시간적인 차이가 있었어요. 아무래도 이번 주 중에 저희가 중증 환자 비중이 주말부터 조금 높아지기 시작했고 이번 주 중에 조금 더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저희가 지금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그리고 거기에 대한 인력들을 저희가 중수본과 그다음에 방대본이 같이 힘을 합해서 그 속에서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괜찮은 편입니다.

▷ 김경래 : 아직까지는 괜찮은데 이번 주 말쯤 되면 더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어서 준비 중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네요?

▶ 윤태호 : 네.

▷ 김경래 : 지금 계속 늘어나고 있잖아요, 하루 확진자들이. 거의 400명 가까이 됐는데, 이게 어느 정도까지 늘어날 수 있을까요? 저희들이 막 1천 명씩, 2천 명씩 이렇게 늘어나는 상황까지 보게 되는 건가요? 그게 궁금합니다.


▶ 윤태호 : 그 부분을 현재로 말씀드리기가 상당히 어려운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저희가 가장 관심이 있는 부분은 감염경로 불명 사례들을 줄여서 검사를 최대한 늘려서 불명 사례를 줄이는 것이 최선의 부분이라고 저희들이 생각하고 있고요. 지금은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부분들을 상당 부분 검사가 이루어졌고 남은 부분이 8.15 집회 참석자 중에서 검사를 하는 것인데요. 이 부분이 현재 진행 중이어서 이 부분들이 조금 진행이 되고 그다음에 역학조사를 통해서 감염경로 부분들을 조금 더 줄여나가면 그렇게 우려할 만한 그런 숫자까지는 가지는 않지 않겠나라는 그런 조심스러운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지금 사랑제일교회 말씀을 하셔서 그쪽에서 검사를 강요하거나 예배를 금지하거나 이런 것들은 다 월권이다, 불법이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고 고발까지 하겠다는 거예요. 방역당국 입장은 뭡니까? 여기에 대해서?

▶ 윤태호 : 저희들은 사실 방역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들은 국민들의 참여와 협조입니다. 처벌은 그다음 부분이고 방역당국의 입장에서는 가장 마지막으로 강구해야 될 수단이고요. 저희들 입장에서는 본인들의 어떤 감염에 대한 확인뿐만 아니라 본인으로 인한 가족에 대한 전파가 1차적으로 이루어질 것이고요. 또 이웃에 대한 전파가 이루어질 것이고 그래서 본인의 가족과 이웃들을 위해서라도 방역당국의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기를 저희들은 계속해서 바라고 있는 그런 상황들입니다. 그것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지금의 확산세를 꺾기에 상당히 저희들도 많이 어려운 점들이 있어서 부득이한 경우에는 저희가 조치를 하겠지만 저희들 입장에서는 최대한 협조를 바라는 그런 상황입니다.

▷ 김경래 : 1차적으로 참여와 협조 이 부분을 부탁을 드린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지금 사랑제일교회 측에서 이야기하는 논리 중에 하나가 이것은 많은 분들이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좀 명확하게 여쭤보는 건데요. 이게 확진자가 많아지는 게 지금 창궐해서 그런 게 아니라 검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많아지는 거다, 확진자가. 이런 식의 논리를 펴고 있어요.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윤태호 : 검사를 많이 하게 되면 물론 검사를 많이 한다고 해서 확진자 수가 많이 늘어나는 그런 완전히 비례적인 관계는 있지 않고요. 예전에 저희가 지금 현재 사랑제일교회 명부를 가지고 저희들이 검사를 한 결과 한 20% 정도의 양성이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컨대 저희가 예전에 1만 명에 대한 검사를 하더라도 확진율이 1%, 0.5%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현재는 약 4천여 명에 대해서 검사를 명부에 대한 검사를 하더라도 20% 약 800명에 가까운 것이 있어서 검사가 많아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것은 그만큼 확진자 양성으로 잠재적으로 있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 건지 저희들이 이 수치를 가지고 일부러 만들어내고 그런 부분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 김경래 : 지금 일부 신도들이 사랑제일교회를 특히 중심으로 해서 검사를 회피한다든가 도망가고 확진된 상황에서도 또 도망가고 이런 경우들은 아까 말씀하신 참여와 협조를 바라겠지만 이런 부분들은 강력하게 조치를 취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들 가지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여기에 대한 대책은 어떻습니까?

▶ 윤태호 : 저희들이 최대한 참여와 협조를 바라지만 그것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에는 저희들도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고요. 그 부분은 저희가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서 역학조사에 허위로 이야기를 하거나 역학조사에 잘못하는 경우에는 저희가 2년 이하의 징역과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고요. 그다음에 입원이라든지 자가든지 격리 상태에서 조치가 이행되지 않은 경우에는 저희가 1년 이하의 징역과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들을 저희들이 엄격하게 법 집행을 할 예정에 있고요. 다만 저희들은 거기까지 가는 것 자체가 상당히 저희로서 좀 쉽지 않은 그런 부분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계속해서 그런 엄중한 법 집행, 이런 부분보다는 스스로 했던 참여, 협조 이런 부분들을 계속해서 말씀드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경래 : 아까 말씀하신 사랑제일교회 중심의 전파가 있고 또 8.15 집회에 대한 부분이 있는데 먼저 사랑제일교회 같은 경우에는 명단 확보가 어렵다는 뉴스를 굉장히 많이 봤어요. 지금 상황은 웬만큼 다 확보돼서 진행이 된 거라고 보면 되나요? 어떤 상황이에요?

▶ 윤태호 : 저희가 경찰에서 압수수색했던 명단을 추가적으로 확보를 했는데요. 지금 그 명단이 기존에 저희가 가지고 있는 확보를 했던 명단, 교회에서 주었던 명단하고 지금 대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서 추가적인 사람들이 있는지에 대한 부분들을 확인하고 있는 중이고요. 그 부분이 이루어진다면 조금 더 방역당국에서는 조치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리고 8.15 집회는 전세버스 차량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확보하려는 작업을 명단을 확보하려는 작업을 지자체에서 하고 있는 것을 알아요. 그런데 예를 들어 통신사 기지국을 통해서 받은 명단, 이런 것들은 지금 확인이 진행 중인 건가요?

▶ 윤태호 : 이미 확인이 되었고요. 각 지자체에 공조가 되어서 지자체에서 지금 검사 독려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김경래 : 전수조사가 이루어지는 건가요? 예를 들어 통신사 리스트에 있는 1만 명이 넘는 그런 사람들은 다 전수조사를 하게 되는 건가요?

▶ 윤태호 : 이미 문자로 다 공지를 한 상황이고요. 전수조사를 목표로 해서 지금 현재 계속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경래 : 지금은 어느 정도까지 진행이 됐습니까?

▶ 윤태호 : 저희가 지금 계속해서 상황들이 바뀌어서 조금 말씀을 드리기가 애매한 부분이 있는데 2만 건 저희가 한 검사 인원이 2만 건 정도 검사가 이루어진 그런 상황입니다.

▷ 김경래 : 전체적으로 한 2만 건 정도 이루어졌다.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들이 굉장히 걱정도 많으시고 할 텐데 어떤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 방역에서. 수칙이라든가 특히 방역당국에서 주시하고 있는 부분이 있지 않겠습니까? 말씀 좀 부탁을 드릴게요.

▶ 윤태호 : 저희가 하나는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요. 다른 하나는 치명률을 감소시키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발생 억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저희가 역학조사를 충분하게 해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부분들을 확인하는 거고요. 그다음 더 중요한 것은 국민들께서 참여하고 협조해주시는 게 제일 중요한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이 예전부터 지금까지 어떤 위기 시에 유감없이 발휘가 되었는데요. 그것이 저희 K방역의 저력이고 국민이 곧 저는 K방역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협조가 중요한 부분이고요. 치명률 감소를 위해서는 의료계가 지금 힘을 합쳐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적극적으로 치료해서 치명률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 이 두 가지 부분들이 지금 현재 방역당국에서 조치해야 될 가장 기본적인 방역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김경래 : 청취자분들이 이걸 많이 여쭤보는데 여쭤봐야겠네요. 3단계 격상해야 되는 것이냐? 논의 중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 윤태호 : 저희가 어제부터 전국 2단계를 적용하고 있고요. 3단계 격상 부분들은 저희가 지금 현재 심각하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3단계로 가게 되면 국민들 일상생활에서 상당한 제한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저희들이 전문가들 그다음에 정부 중앙부처, 각 지자체와 논의를 통해서 결정을 해야 되는 부분이어서요. 저희 계속해서 논의 중이고 2단계 조치들의 실효성들을 보면서 저희가 3단계 부분들을 아마 결정하게 될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지금은 논의 중이다. 지금보다 상황이 더 안 좋아져야지 3단계로 가는 건가요?

▶ 윤태호 : 아무래도 그럴 것 같습니다. 전국 2단계가 어제부터 발효가 되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효과를 어느 정도 파악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그런 판단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인터뷰 감사드리고요. 많이 좀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태호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 총괄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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