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강풍 몰고 북상…지난해 링링과 비슷한 경로

입력 2020.08.24 (09:41) 수정 2020.08.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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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서쪽으로 다소 방향을 틀면서 현재로서는 우리나라 내륙에 상륙하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대신 강풍을 몰고 오면서 수요일인 모레는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보도에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역대 최장 장마가 끝난 지 일주일도 안돼, 타이완 인근 해역에서 거대한 구름대가 포착됐습니다.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는 제 8호 태풍 바비입니다.

이제는 때때로 태풍의 눈이 관측될 정도로 발달했는데, 서해를 따라 계속 북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9월 사망자 4명을 포함해 한반도 곳곳에 큰 피해를 안겼던 태풍 링링과 경로가 유사한데, 이번 태풍이 링링보다 세력이 더 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이번 태풍 바비가 링링보다 한반도와 더 가까운 거리에서 이동할 것으로 보여 특히 유의해야합니다.

링링 때보다 태풍의 영향을 더 직접적으로, 더 크게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종석/기상청장 : "작년보다 강한 태풍이 예상되고 있고 태풍의 위성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주변에 강수보다는 바람이 좀 많이 불 걸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수요일과 목요일 사이 제주도와 전라도 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40~60m에 달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오늘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수요일에는 남부지방으로, 목요일 새벽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에 최대 300mm, 전라도는 150mm, 그 밖의 지역에는 30에서 10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태풍이 제주도 서쪽 120km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이는 수요일부터 황해도에 상륙하는 목요일까지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이미 오랜 장마로 수해 피해가 컸던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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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바비’ 강풍 몰고 북상…지난해 링링과 비슷한 경로
    • 입력 2020-08-24 09:45:22
    • 수정2020-08-24 10: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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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서쪽으로 다소 방향을 틀면서 현재로서는 우리나라 내륙에 상륙하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대신 강풍을 몰고 오면서 수요일인 모레는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보도에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역대 최장 장마가 끝난 지 일주일도 안돼, 타이완 인근 해역에서 거대한 구름대가 포착됐습니다.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는 제 8호 태풍 바비입니다.

이제는 때때로 태풍의 눈이 관측될 정도로 발달했는데, 서해를 따라 계속 북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9월 사망자 4명을 포함해 한반도 곳곳에 큰 피해를 안겼던 태풍 링링과 경로가 유사한데, 이번 태풍이 링링보다 세력이 더 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이번 태풍 바비가 링링보다 한반도와 더 가까운 거리에서 이동할 것으로 보여 특히 유의해야합니다.

링링 때보다 태풍의 영향을 더 직접적으로, 더 크게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종석/기상청장 : "작년보다 강한 태풍이 예상되고 있고 태풍의 위성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주변에 강수보다는 바람이 좀 많이 불 걸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수요일과 목요일 사이 제주도와 전라도 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40~60m에 달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오늘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수요일에는 남부지방으로, 목요일 새벽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에 최대 300mm, 전라도는 150mm, 그 밖의 지역에는 30에서 10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태풍이 제주도 서쪽 120km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이는 수요일부터 황해도에 상륙하는 목요일까지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이미 오랜 장마로 수해 피해가 컸던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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