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교회발 ‘n차 감염’에 청정지역도 뚫려

입력 2020.08.24 (13:58) 수정 2020.08.2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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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3일), 충북에서 하루 최다 확진자가 나온 배경에는 광화문 집회 등 수도권 확진자 접촉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곳곳으로 확진자가 퍼져 나가면서, 이제는 어느 곳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어서 송근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A 씨의 남편과 자녀, 손주 등 4명과, A 씨가 다니는 청주 중앙순복음교회 교인 2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16일과 17일, A 씨와 같은 시간대에 예배를 본 것으로 추정되는 교인은 무려 660여 명.

충청북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면서 광화문 집회 참석자가 다닌 교회와 성당, 2곳에 처음으로 집합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전정애/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 "코로나19 최빈도 잠복기가 5~7일인 것을 고려하면 지금은 코로나19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한 절체절명의 시간입니다."]

지난 15일, 집회가 열린 광화문에 있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뮤지컬을 봤다는 청주의 60대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은의 80대 확진자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인천 갈릴리 교회 교인인 아들 부부와 만났다가 함께 감염된 사롑니다.

수도권발 감염 확산에, 그동안 확진자가 한 명도 없었던 보은군에서도 처음 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발 확산세를 차단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

하지만 방역 당국은 충북의 광화문 집회 참석자 가운데 100명 이상이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일부 참가자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인솔자를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한범덕/청주시장 : "8·15 광화문 집회 참석자분들에게 강력히 촉구합니다. 지금 즉시 선별진료소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청주에서는 또 인천 계양구, 경기 평택 확진자와 식당이나 수영장 등에서 각각 접촉했던 2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깜깜이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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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회·교회발 ‘n차 감염’에 청정지역도 뚫려
    • 입력 2020-08-24 13:58:54
    • 수정2020-08-24 13:58:56
    930뉴스(청주)
[앵커] 어제(23일), 충북에서 하루 최다 확진자가 나온 배경에는 광화문 집회 등 수도권 확진자 접촉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곳곳으로 확진자가 퍼져 나가면서, 이제는 어느 곳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어서 송근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A 씨의 남편과 자녀, 손주 등 4명과, A 씨가 다니는 청주 중앙순복음교회 교인 2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16일과 17일, A 씨와 같은 시간대에 예배를 본 것으로 추정되는 교인은 무려 660여 명. 충청북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면서 광화문 집회 참석자가 다닌 교회와 성당, 2곳에 처음으로 집합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전정애/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 "코로나19 최빈도 잠복기가 5~7일인 것을 고려하면 지금은 코로나19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한 절체절명의 시간입니다."] 지난 15일, 집회가 열린 광화문에 있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뮤지컬을 봤다는 청주의 60대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은의 80대 확진자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인천 갈릴리 교회 교인인 아들 부부와 만났다가 함께 감염된 사롑니다. 수도권발 감염 확산에, 그동안 확진자가 한 명도 없었던 보은군에서도 처음 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발 확산세를 차단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 하지만 방역 당국은 충북의 광화문 집회 참석자 가운데 100명 이상이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일부 참가자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인솔자를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한범덕/청주시장 : "8·15 광화문 집회 참석자분들에게 강력히 촉구합니다. 지금 즉시 선별진료소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청주에서는 또 인천 계양구, 경기 평택 확진자와 식당이나 수영장 등에서 각각 접촉했던 2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깜깜이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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