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이단대책위 “전광훈은 이단 옹호자”…다음달 총회 주목

입력 2020.08.24 (18:02) 수정 2020.08.2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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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교단의 이단대책위원회는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목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이단 옹호자와 단체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단대책위는 관련 보고서에서 전 목사의 신학 견해와 사상이 정통 기독교에서 벗어나 있고, 한기총 회장으로서 결정한 내용, 이단적인 발언과 행동은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전 목사 등을 이단 옹호자로 결론 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대책위는 다음 달 15일 예정인 교단 총회에서 이를 보고할 예정입니다. 총회에서 대책위 보고대로 결의가 이뤄지면, 예장 고신은 전 목사의 이단 옹호를 공표하게 됩니다.

14개 교단의 목회자 협의체인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는 공개적으로 전 목사에 대한 이단 처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지 목사는 지난 20일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주요 공교단에서 이단 판정 논의를 강도 있게 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이단 판정의 기준으로 기독교 핵심교리 위배 여부, 공교회나 사회질서를 훼손하지 않았는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정치적, 이념적 도구로 전락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목사의 여러 가지 행보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정치 체제나 어떤 이념의 도구로 전락시켜버렸기 때문에 이단 판정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며 전 목사 이단 판정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예장 합동과 통합 등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는 작년 8월 각 교단이 전 목사를 이단 옹호자로 규정할 것을 공식 촉구한 바 있습니다. 한기총 대표회장이었던 전 목사가 이미 여러 교단에서 이단으로 지목했던 변승우 목사의 이단을 해제하고, 한기총 공동회장에 앉힌 데 따른 것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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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교단의 이단대책위원회는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목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이단 옹호자와 단체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단대책위는 관련 보고서에서 전 목사의 신학 견해와 사상이 정통 기독교에서 벗어나 있고, 한기총 회장으로서 결정한 내용, 이단적인 발언과 행동은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전 목사 등을 이단 옹호자로 결론 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대책위는 다음 달 15일 예정인 교단 총회에서 이를 보고할 예정입니다. 총회에서 대책위 보고대로 결의가 이뤄지면, 예장 고신은 전 목사의 이단 옹호를 공표하게 됩니다.

14개 교단의 목회자 협의체인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는 공개적으로 전 목사에 대한 이단 처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지 목사는 지난 20일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주요 공교단에서 이단 판정 논의를 강도 있게 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이단 판정의 기준으로 기독교 핵심교리 위배 여부, 공교회나 사회질서를 훼손하지 않았는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정치적, 이념적 도구로 전락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목사의 여러 가지 행보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정치 체제나 어떤 이념의 도구로 전락시켜버렸기 때문에 이단 판정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며 전 목사 이단 판정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예장 합동과 통합 등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는 작년 8월 각 교단이 전 목사를 이단 옹호자로 규정할 것을 공식 촉구한 바 있습니다. 한기총 대표회장이었던 전 목사가 이미 여러 교단에서 이단으로 지목했던 변승우 목사의 이단을 해제하고, 한기총 공동회장에 앉힌 데 따른 것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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