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우상호 “재난지원금,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뒤 검토해야”

입력 2020.08.24 (18:15) 수정 2020.08.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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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멘트] 8월24일(월) <여의도 사사건건> 우상호 의원의 발언 가운데 "양천구 구의원 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을 삭제합니다. 서울 양천구청과 양천구의회는 24일 "양천구 구의원 3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려왔기에 정정합니다.

-우상호 "2차 재난지원금,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뒤 검토 바람직"
-우상호 "재난지원금은 재난 대처 대책, 이재명 접근 방식 조금 잘못 돼"
-조해진 "방역당국의 '3단계 격상' 여부 판단 존중…정치권 이래라저래라 할 일 아냐"
-조해진 "광화문 집회 주도자 이미 통합당 배척…통합당 책임론, 유치한 것 아닌가"
-우상호 "중앙당 차원 동원 아니지만, 구의원 3명 확진…참석 정치인 사과해야"
-우상호 "野 대표 김종인의 질본 방문은 격려할 일…비판은 잘못된 것"
-조해진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등락 관심사 아냐, 통합당이 열심히 하는 게 중요"
-우상호 "지지율 경쟁 바람직…통합당, 태극기부대와 거리 둬야 상승 동력"
-조해진 "중도층 관점은 비슷…통합당, 보편적 상식이 용납 않는 것 받아들일 수 없어"
-조해진 "이낙연 부자 몸조심하듯 지지율 관리…이재명의 저돌적 파이팅에 실체 드러나"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8월24일(월) 16:00~17:00 KBS1
■ 화상 대담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 연결을 통해 방송하였습니다.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박찬형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상황에서 3단계 격상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사태 악화에 2차 재난지원금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오늘도 화상으로 연결해서 들어봅니다. 우상호 의원님, 그리고 조해진 의원님, 제 목소리 잘 들리시죠?

▼조해진 예, 반갑습니다.

◎박찬형 네, 안녕하십니까? 지금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전국 확대) 이틀밖에 안 됐는데, 지금 정치권에서도 그렇고 벌써부터 3단계로 빨리 넘겨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먼저 우상호 의원님.

▼우상호 3단계로 격상하게 되면 이제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또 경제 활동에 아주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한 3단계로 격상하지 않고 2단계에서 방역을 성공하는 것이 국가적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은 방역에 최선을 다해서 가능한 3단계로 격상하지 않도록 막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야지, 3단계 격상하겠다는 이야기를 자꾸 꺼내는 것은 국민 불안이 더 가중될 수 있는 일이죠.

◎박찬형 조해진 의원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해진 3단계로 격상하게 되면 10명 이상 모이는 실내외 모임이 금지되고, 또 학생들 등교도 못 하게 됩니다. 그런데 3단계 격상을 무조건 하는 건 아니고 하루 확진자가 100명 이상씩 2주간 연속으로 나와야 되고, 그리고 하루 사이에 확진자가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이라는 것이 또 일주일에 두 번가량 발생을 해야 됩니다.


◎박찬형 네, 그렇죠.

▼조해진 물론 이제 꼭 그렇게 한다고 해서 3단계 격상한다는 것도 아니고, 또 그런 일이 안 생긴다고 해서 3단계 격상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지금 우리 정은경 질본 본부장이 지금이 확산 정점이 아니고 앞으로도 더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걱정하면서도 3단계 격상 결정을 안 하는 걸 보면 전문가 입장에서 조금 더 관망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고, 방역당국의 판단을 저희는 존중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정치권에서 뭐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박찬형 두 분 모두 다 지금은 2단계에 집중해야 된다, 이 말씀이신 것 같고요. 그런데 정치권에서는 또 2차 재난지원금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이거 먼저 영상 보고 계속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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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김해영/민주당 최고위원
국가 재정이 어렵다 하더라도 우선 사람이 살고 봐야 합니다. 그것이 국가의 책무입니다. 저는 제2차 재난지원금부터는 코로나19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지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재난지원금 등의 정부 지원이 계속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나라의 재정 여력을 장기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녹취> 김종인/통합당 비대위원장
2차 재난지원금을 지난번에 일률적으로 전 국민 상대로 해서 가구당 100만 원씩 주는 그런 식의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은 내가 보기에 해서도 안 되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는 양극화를 제대로 인식을 할 것 같으면 대략 어떤 계층에 대해서 재난지원금이 집중적으로 지급돼야 한다는 것이 판단이 설 것이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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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조해진 의원님부터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김종인 비대위원장 얘기 들어보면, 선별적 지원 쪽으로 의견을 내놓으신 것 같은데, 당내에서는 대체적으로 의견에 공감을 하시나요? 어떻습니까?

▼조해진 예, 그런 것 같습니다. 원래 선별적으로 지원을 해야 꼭 필요한 분들에게 많이 도움이 가서 사회안전망 효과도 크고, 그리고 취약계층들에게 지원이 가야 그게 지출로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경기 진작 효과가 큽니다. 그래서 지난번 1차 재난지원금 취급할 때도 정부안은 50%, 하위 50%만 지급하자고 그랬는데 민주당이 이제 주장해서 70%로 올라갔다가 선거 앞두고 100%까지 돼버렸어요. 그러다 보니까 엉뚱한 결과가 나왔는데, 지원 기준이 가구원 수를 기준으로 했는데, 잘 사는 상위 20%는 한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가 3.52명이고, 못 사는 하위 20%는 2.34명입니다. 그러니까 코로나 피해가 없거나 적은 사람들한테, 잘 사는 사람들한테 오히려 국민 세금이 지원이 되는, 그리고 못 사는 사람, 실제 피해가 큰 사람들에게 더 적게 지원이 되는 그런 일이 발생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되고, 좀 전에 김해영 최고위원 말씀처럼, 앞으로 또 이런 지원을 해야 될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데 주지 말고 필요한 분들한테 주고 나머지는 또 보존해놨다가 다음에 또 필요할 때는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다. 그런 측면에서 선별적 지원을 해야 된다고 당은 생각하는 겁니다.

◎박찬형 우상호 의원님, 지금 이전에 말씀을 하실 때, 김해영 최고위원 말이 당 전체 생각은 지금 아닌가 보죠?

▼우상호 그렇습니다. 재난지원금 지급은 사실상 지금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됐을 때나 검토할 수 있는 사항입니다. 아직 3단계로 격상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을 검토해야 될 이유가 없죠. 그래서 저희는 가능한 한 방역을 성공해서 2단계 이하로 지금 방역을 성공하면 2차 재난지원금을 검토할 이유는 없다, 이렇게 보는 것이 아마 정부의 공식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고요. 만약 할 수 없이 3단계로 격상되어서.. ** 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 덜 소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지금 오디오 상태가 좋지 않아서요. 우상호 의원님 지금 말한 게 시청자분들한테 잘 전달이 안 됐거든요?

▼우상호 아, 그래요?

◎박찬형 그러면 다시 한번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잘 전달이 안 됐습니다.


▼우상호 네, 재난지원금은 방역 단계가 3단계로 격상되었을 때 검토하는 게 바람직하고요. 지금 3단계로 격상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난지원금을 50%를 줄 거냐, 취약계층을 줄 거냐 논의하는 것은 소모적이라는 그런 말씀입니다.

◎박찬형 그렇다면 지금 우상호 의원님 개인적인 의견으로 3단계 넘어갔을 때, 그러니까 지금 상황이 아니라 3단계 넘어갔을 때 그렇다면 선별적으로 할 것이냐, 전체 국민 100% 다 지급할 수 있느냐, 이 부분도 밝히기가 좀 어렵습니까?

▼우상호 그렇습니다. 그것은 3단계로 격상되었을 때 오는 경제적 피해, 당시의 국가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지, 지금부터 관념적으로 몇 퍼센트 주자, 이렇게 이야기할 문제는 아니라고 보는 겁니다.

◎박찬형 이재명 지사가 본인 SNS에 글을 올렸어요. 민주당이 추구했던 게 보편적 복지인데, 재난지원금을 두고서 선별 복지를 얘기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본인의 신념을 쓰셨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또 얘기해 주실 수 없나요?

▼우상호 재난지원금 문제는 복지 정책이 아니고요. 재난 대처 정책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과거에 우리가 무상 교육이나 또 아이들 급식, 무상 급식 하는 것과는 좀 차원이 다른 정책이라서, 이 문제를 보편 복지냐, 선별 복지냐의 문제로 접근하는 것은 , 저는 카테고리가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 문제는 이재명 지사의 접근 방식이 조금 잘못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찬형 이재명 지사의 접근 방식이 잘못됐다. 조해진 의원도 동의하시나요?

▼조해진 네,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이재명 지사께서 선별적 지원은 상위 소득 납세자들에 대한 차별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쉽게 말해서 부자들에 대한 차별이라는 얘기거든요. 부자들은 안 주고 어려운 사람들만 주면 부자들을 차별하는 거라고 했는데 좀 뜬금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정부 여당에서 집중적으로 추진해온 부자 증세, 그 부분은 부자들에 대한 차별이 아닙니까? 그리고 더불어시민당, 이전에 더불어시민당 당 대표를 했던 한 분이 이번 이 사태 때문에 1%, 상위 1% 소득계층들에게 2%씩 세금을 걷자, 하고. 정의당의 또 어떤 의원은 또 상위 소득자들에게 50% 세율로 또 10조 정도 걷자, 이런 이야기도 하고. 또 다른 야당 의원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해가지고 9월부터 12월까지 월급의 20%를 걷어가지고 한 2조 6000 마련하자,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이거 다 차별 아닙니까, 그러면. 그래서 이건 좀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어려운 시기일수록 그 어려움을 더 많이 겪는 하위 계층들에게 제대로 된 지원을 해 주도록 하고, 불필요한 상위 계층들에게 혈세를 낭비하는 일은 없도록 하는 게 저는 상식에 맞다고 봅니다.

◎박찬형 주제를 좀 바꿔서요. 민주당 대변인이 추석 때 전면 이동 제한은 더 고민해야 되는 상황이다, 라고 말을 했다가, 조금 이따가 이제 민주당이, 민주당 차원에서는 이런 걸 검토해본 적이 없다고 다시 바로잡으면서 어느 정도 해프닝이 좀 있었습니다. 그런데 감염병 전문의들이 지금 언론에 나와서 얘기하는 걸 들어보면, 지금 못 잡으면 추석 때 이동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하거든요? 우상호 의원님,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합니까?

▼우상호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성공했다고 하는 방역 모델은 봉쇄를 전제로 해서 접근한 것이 아니라 민주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서 방역에 성공했기 때문에 좋은 칭찬을 받는 것이거든요. 제일 좋은 방법은 모든 국민이 전부 집 밖으로 안 나와서 병이 잡히겠죠. 그런데 그렇게 하면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사실은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경제 활동과 일상 활동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된다고 봅니다. 아마 지금의 이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너무 거세서 도저히 통제하지 않고는 해결될 수 없다, 이런 정도까지 가야 검토할 수 있는 사안이지, 지금부터 너무 위기의식을.. 위기의식을 갖는 건 좋지만 너무 불안을 부추기는 방식으로 대책들을 내놓을 때가 아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박찬형 아무래도 감염병 전문가들 입장이나 그런 데에서 이런 의견을 낼 수 있지만 정부 입장에서 이런 의견을 냈다가는 사실 민심에도 큰 동요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요?

▼우상호 그렇죠. 사실은 가능한 한 이번에 8.15 집회발, 또 사랑제일교회발로 확산된 2차 확산을 최대한 국민의 협조 속에서 방어를 하고 추석 적에, 추석 때는 조금 더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박찬형 조해진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해진 사실 고민되는 부분인데, 앞으로 한 달 정도 남아 있으니까 그 한 달 뒤의 상황을 봐서 결정할 일이긴 하지만, 이제 기본적으로는 이 방역의 가장 역점이 이동을 제한하는 것, 방역의 가장 취약한 부분이 이동 많이 하고, 그리고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것, 이동과 집합, 이건데. 이걸 지금 방역당국이 최대한 좀 자제해달라는 거 아닙니까? 주말에 집에서 나오지 말아달라고까지 이야기하는 것은 이동하지 마시라, 그다음에 모이지 마시라, 이 이야기인데, 추석 때 되면 우리 한가위 대명절 때는 거의 전 국민들이 다 움직여버리고 또 가족들끼리 모이고 친지들끼리 모이는 가장 나쁜 경우, 반대의 그런 현상이 벌어지기 때문에 위험도가 높은 것인데, 또 그렇게 안 하면 추석 경기가 완전히 죽어버리는 그런 염려도 있고, 재난지원금을 2차로 지급하더라도 추석 때 쓸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추석 적에 가급적 지원하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게 추석 경기를 의식한 측면이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는 또 이걸 다 포기해야 되고, 그런 복잡한 고민이 있는데, 한 달 동안 기다려보고 그전에 방역이, 확산세를 잡도록 해보고, 그때 가서 결정하되 결국은 방역이 우선이기 때문에 방역당국의 판단을 존중해서 결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박찬형 제일 좋은 건 이번 주 안에 확산세가 잡히는 게 국민들의 바람일 겁니다. 그런데 이제 정치권에서, 지금 계속해서 이번에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론 공방이 지금 일고 있거든요? 양당의 입장을 한번 듣고 계속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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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이원욱/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자(22일)
바이러스 테러범 부추긴 김종인 위원장의 미래통합당. 수도권을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19. 민주당은 기필코 이겨내야 합니다. 끌어내릴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닙니다.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뇌 없는 허수아비의 풍자가 김종인 위원장을 향하고 있습니다.

<녹취>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고취하고 계도해야 될 정부가 오히려 임시공휴일을 지정하고 외식 쿠폰을 발행하면서 마치 코로나가 곧 종식될 듯한 그런 잘못된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준 책임이 크다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최장 잠복기를 고려하면 12일부터 대량 감염이 발생한 것을 보면, 직접적인 인과관계도 부정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방역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오히려 코로나 정치에 더 신경을 쓰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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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먼저 조해진 의원님, 지금 통합당에서는 민주당이 통합당에 정치적 공세 하지 말아 달라,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예를 들어서 전광훈 목사의 책임론에 대한 발언이라든지, 아니면 광화문 집회에 대한 관련 발언에 대해서 확실하게 선을 긋지 못하는 것 때문에 자꾸 논란이 되는 것 아니냐, 너무 정치적으로 뭔가를 의식해서 입장을 못 밝히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해진 저희 입장은 분명합니다. 광화문 집회 전에도 방역 측면에서 광화문 집회 강행한 거는 분명히 문제가 있고 잘못된 결정이라고 이야기를 했었고, 그래서 우리 당은 같이할 수 없다고 이야기를 했고, 그리고 찜통더위에 또 그전에 비까지 오는 상황에서 감염 위험까지 있는데 모여든 이 광화문.. 이 보통 시민들의 나라 걱정은 다 공감하고 존중하지만, 그 집회를 이끌어간 지도부의, 일부 지도부의 일탈된 행동은 우리는 용납할 수 없다. 그 점을 분명히 했고, 그리고 잘못된 거는 명백하게 잘못된 거고, 그리고 또 감쌀 생각이 없다는 것도 이야기를 했고, 그리고 거기 또 주도한 분들은 또 그런 저희의 결정에 대해서, 입장에 대해서 비판하고 저희를 배척하는 그런 입장을 보였기 때문에 그거를 우리가 같이했다, 감쌌다, 같이 공동 책임져라, 이렇게 말하는 것은 우리 김종인 비대위원장 말 표현처럼 좀 유치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박찬형 네, 우상호 의원님? 제 말씀 들리시나요?

▼우상호 네, 미래통합당의 중앙 지도부가 이번 집회에 당원들을 참석하도록 그렇게 권유하고 동원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거기에 이제 전현직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참석을 했고 각 지역별로 버스로 동원을 한 그런 증거들이 많이 제기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볼 때는 중앙 차원에서 동원을 하진 않았어도 각 지역위원회 차원에서 일부 동원된 것은 사실로 보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정도 되면, 더군다나 이 집회를 통해서 전 국가가 난리가 났는데, 최소한 그 집회에 참석했던 정치인들은 사과를 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또 이 문제와 연결되어서 그 당의 지도부들이 따끔하게 다시는 그런 집회에 참석하지 말라고 훈계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런 일이 없으니까 왠지 직접적 연관성은 없는 것처럼 하면서 뒤에서 부추기는 거 아니냐, 이런 오해를 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책임론이 나오는 겁니다.

◎박찬형 조해진 의원님, 이거 하나만 받고 다음 주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직접적인 책임 당사자들은 사과해야 되는 것 아니냐,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해진 그 부분은 일리가 있는 지적이시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이번 집회 전후로 해서 대통령부터 법무부 장관, 행안부 장관, 또 각 기관들이, 권력 기관들이 총동원돼가지고 거의 협박하다시피 해서 했는데, 공권력을 총동원해서 했는데도 못 막은 집회를 아무 수단도 없고 힘도 없는 야당에게, 당신들이 왜 못 막았느냐, 이렇게 말하는 것은, 그거는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이번에 우상호 의원님께 여쭤보겠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정은경 본부장을 최근에 만났습니다. 여기를 두고서 또 민주당이 비난 강도를 높이고 있는데, 이유가 어떤 거죠?

▼우상호 김종인 위원장께서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한 건 잘하신 거죠. 야당의 대표라 하더라도 국민들의 건강을 걱정해서 관계 기관을 방문해서 보고도 받고 또 조언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김종인 위원장께서 질병관리본부 방문한 걸 가지고 비판한 것은 잘못한 거라고 봅니다. 그거는 격려할, 그건 잘했다고 해줘야죠.

◎박찬형 아, 그렇습니까?

▼우상호 그럼요. 그건 우리가 야당일 때도, 야당도 국정 운영의 일정한 책임이 있으니까, 방문해서 보고 듣고 충고도 하고 조언할 수 있는 거죠. 그걸 야박하게 왜 갔냐,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좋은 정치인의 태도는 아닙니다.

◎박찬형 이게 이제 논란이 되니까 미래통합당 의원들도 나서서.. 아니, 그러면 지난번에 메르스 사태 때 문재인 당시 대표가 똑같이 방문하고 했던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미래통합당에서 사실은 나왔습니다.

▼우상호 그럼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야당의 협조를 받으려면 정부 관계자가 오히려 적극적으로 야당 지도부를 찾아가서 보고도 하고 설득도 해야 된다고 봐요. 그런 걸 뭐라고 하는 것은 편협한 이야기입니다.

◎박찬형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이러한 코로나 사태에서 그런 활동은 당연한 활동으로 본다, 이렇게 받아들이도록 하고요. 오늘 나온 정당 지지율 잠깐 보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된 자료 있으면 잠깐만 보도록 할까요? 지금 화면에 나가고 있습니다. 정당 지지도인데요. 민주당 지지율이 39.7%, 미래통합당이 35.1%. 그래서 민주당 지지율이 2주 연속 내림세를 마감하고 상승하면서 40%대에 근접했고요. 미래통합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3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습니다. 조해진 의원님, 이게 광복절 집회 책임론, 광복절 집회에 미래통합당이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김종인 위원장이 마치 참석해도 되는 것처럼 했던 그런 발언들이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 나오는데, 지지율의 변화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십니까?

▼조해진 그걸 떠나가지고 저희가 이 정도 지지율까지 오게 된 것 자체가 참 감회가 새롭습니다. 정말 오랜 세월 동안에 이 여론 민심의 바닥을 헤매면서 천신만고 끝에 국민들께서 그래도 우리 당에 대해서 새롭게 봐주시고 기대도 좀 가져주시고 잘해보라고 격려도 해 주셔서 이 정도까지 왔던 사실에 대해서 참 감회가 크고, 또 국민들께 감사드리는데, 우리 김종인 비대위원장 말씀처럼 아직 우리가 민주당, 일부 조사에서 우리가 앞선, 저희가 앞선 조사가 나왔지만 우리는 우리가 앞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그렇게 말씀하신 대로, 저희는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나 정부가 잘하느냐, 못하느냐, 물론 이제 국민적 입장에서 중요하지만 국민의 기대를 받고 있는 저희 당 입장에서 볼 때는 저희 당이 잘해서 국민들에게 기대를 갖게 하고 문재인 정부 이후의 정부에 대해서 더 나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드는 야당, 수권의 희망이 있는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가 더 잘하는 게 중요하다. 민주당이나 정부 대통령 지지율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거, 그게 관심사는 아니다. 저희가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는 그런 생각을 갖게 있습니다.

◎박찬형 지금 조해진 의원 말씀은 격차가 좁혀졌다가 다시 벌어지는 것은 일단 둘째 치고, 이렇게 따라붙은 것만 해도 좀 감회가 새롭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데, 지금 우상호 의원님,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동안 막 일부 조사에서는 역전도 당했었고, 그런데 다시 격차가 이제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국민들의 관심, 그리고 지지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된다고 지금 보십니까?

▼우상호 여론조사의 추이라는 것은 늘 변화가 있습니다. 제가 2016년도 5월 초에 원내대표 취임했을 때 저희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22%였습니다. 그러다가 탄핵과 대선을 거치면서 53%까지 올라갔죠. 지금 이제 한 39%까지 내려왔다고 하는데, 지금 여야가 이렇게 엎치락뒤치락하면서 경쟁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입니다. 따라서 더불어민주당도 오만하거나 방심하지 말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면서 새로운 기대와 신뢰의 대상이 되어야 되겠다, 이렇게 오히려 마음가짐을 다잡는 그런 계기로 삼았으면 합니다. 한 가지 미래통합당에 조언을 하자면 이번에도 보셨습니다만 전광훈 목사나 그런 태극기 부대와 같은 극우 집단하고는 거리를 두셔야 새로운 어떤 지지율 상승의 동력이 그렇게 또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충고로 좀 드리고 싶습니다.

◎박찬형 조해진 의원님, 극우 집단에 거리를 두는 게 국민들의 마음을 사는 데 더 좋을 것 같다는 그런 조언을 주셨는데, 어떻게 동의하시나요?

▼조해진 네, 동의합니다. 그걸 뭐 극우로 표현하든 보수로 표현하든, 어떻게 표현하든 간에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사고, 또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상식에 부합하느냐, 옳으냐, 동의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정치적 성향에 관계없이 여당을 지지하는 국민이나 저희를 지지하는 국민이나 중도에 있는 국민이나 보는 관점이 비슷합니다. 그래서 그 보편적인 상식에서 용납할 수 없고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희 당이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박찬형 그러면 화제를 좀 바꿔서요. 민주당 전당대회,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국민적 관심을 크게는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어쨌거나 최근 들어서 이제 어택트, 서로 대면하지 않고 선거 운동을 하고 있는데, 저희 준비한 화면 잠깐 보도록 할까요? 지금 언택트 선거 운동 막판 총련을 기울이고 있는데, 먼저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는 자가 격리 일상을 소상히 지금 SNS에 올리고 있고요. 김부겸 후보는 유튜브 방송 등의 출연 소식을 SNS를 통해서 또 홍보를 합니다. 또 박주민 후보도 SNS 통해서 권리당원 투표를 독려를 하고 있는 모습인데, 어쨌거나 지금 코로나 상황에 서로 만나지 않고 선거 운동을 열심히들은 하고 있는데, 국민들이 얼마나 이거를 볼 수 있느냐, 이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선거 결과에도 이런 것들이 좀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아니면 또 일부에서는 이미 결과는 정해져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우상호 의원님.

▼우상호 선거는 원래 항상 개표를 끝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죠. 다만 이제 도전자들 입장에서는 뭔가 전통적인 방식의 연설회나 토론회가 많이 관심을 가졌을 때 뭔가 자기 주장을 분명히 전달할 수 있는데, 좀 아쉽다. 이런 반응들이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저도 정치 생활하면서 이런 전당대회를 처음 봐서, 이게 하나의 또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는가, 하는 관심도 있는데요. 결과는 좀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박찬형 조해진 의원님한테 이걸 먼저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4개 여론조사 기관 공동 조사를 했는데, 여기에서 차기 대권 주자 지지도 적합도를 조사를 했는데, 그동안 이낙연 의원이 항상 앞서 오다가 지금 이재명 지사가 앞섰습니다. 이게 지금 불과 며칠 만에 벌어진 일인데, 이 결과를 놓고 과연 도대체 뭐가 이렇게 결과를 바꿨느냐, 다들 해석들을 많이 내놓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조해진 외람되지만 저는 이런 변수의 가능성을 미리 조금 예측을 했었습니다.

◎박찬형 이전부터요?

▼조해진 예, 그 이낙연 후보께서 상당히 앞서 있지만 그 구조를 분석을 해보면 그렇게 안정적인 선거 주자가 아니었습니다. 조금 취약한, 언제든지 변수가 생기거나 도전이 오면 흔들릴 수 있는 그런 구조이기 때문에 저는 그 조사에 만족하지 말고 굉장히 파이팅을 하셔야 그걸 지킬 수 있다고 봤는데, 제가 볼 때는 조금 표현이 외람되겠지만 부자 몸조심하는 듯한 현재 지지율을 그냥 관리하는 데 충실한 듯한 모습을 보여서, 저러다가 뭐 이렇게 한 번 변수가 생기면 크게 흔들릴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재명 지사께서 굉장히 저돌적인 파이팅을 벌이고 새로운 이슈를 제기하고 여론을 흔들어놓으니까 그 취약한 구조가 이제 실체가 드러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이제 이낙연 후보께서, 그런 측에서도 그런 걸 인식하고 좀 파이팅을 하시려고 하는 것 아닌가 싶어요. 그렇게 파이팅을 하셔야 앞설 수도 있고 지킬 수도 있고, 그렇게 보여집니다.

◎박찬형 우상호 의원님은 두 분 중의 어느 분을 지지할 수 없는 입장이시기 때문에 어쨌거나 이렇게 이런 조사에서 보면, 야당은 안 보이고 민주당 출신 두 분이 투 톱 체제를 유지하면서 이제 앞으로 엎치락뒤치락할 것 같아 보입니다. 그래도 지금 같은 구도가 민주당 입장에서는 더 좋은 방향으로 보시는 거죠?

▼우상호 그렇죠. 아무래도 이 지지율이 대선 때까지 계속 갈지는 저희가 예단할 수 없습니다만 유력한 대권 후보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경쟁하는데 야당의 후보들이 좀 지리멸렬한 모양이 아무래도 저희 지지자 입장에서 보면 바람직하다고 보여지죠. 이낙연 후보와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 문제는 전당대회가 끝나면 또 하나 변화가 올 거라고 보여집니다. 아직은 이낙연 후보와 경쟁하는 다른 분들의 지지층이 일시적으로 지지를 철회한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앞으로 좀 더 전당대회 이후의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박찬형 전반적으로 보면 코로나 정국이 우리 국민들의 생활은 물론 정치권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금까지 우상호, 조해진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두 분 말씀 오늘 고맙습니다.

▼우상호 네, 감사합니다.

▼조해진 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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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우상호 “재난지원금,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뒤 검토해야”
    • 입력 2020-08-24 18:15:09
    • 수정2020-08-25 10:39:21
    정치
[수정 멘트] 8월24일(월) <여의도 사사건건> 우상호 의원의 발언 가운데 "양천구 구의원 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을 삭제합니다. 서울 양천구청과 양천구의회는 24일 "양천구 구의원 3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려왔기에 정정합니다.

-우상호 "2차 재난지원금,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뒤 검토 바람직"
-우상호 "재난지원금은 재난 대처 대책, 이재명 접근 방식 조금 잘못 돼"
-조해진 "방역당국의 '3단계 격상' 여부 판단 존중…정치권 이래라저래라 할 일 아냐"
-조해진 "광화문 집회 주도자 이미 통합당 배척…통합당 책임론, 유치한 것 아닌가"
-우상호 "중앙당 차원 동원 아니지만, 구의원 3명 확진…참석 정치인 사과해야"
-우상호 "野 대표 김종인의 질본 방문은 격려할 일…비판은 잘못된 것"
-조해진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등락 관심사 아냐, 통합당이 열심히 하는 게 중요"
-우상호 "지지율 경쟁 바람직…통합당, 태극기부대와 거리 둬야 상승 동력"
-조해진 "중도층 관점은 비슷…통합당, 보편적 상식이 용납 않는 것 받아들일 수 없어"
-조해진 "이낙연 부자 몸조심하듯 지지율 관리…이재명의 저돌적 파이팅에 실체 드러나"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8월24일(월) 16:00~17:00 KBS1
■ 화상 대담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 연결을 통해 방송하였습니다.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박찬형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상황에서 3단계 격상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사태 악화에 2차 재난지원금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오늘도 화상으로 연결해서 들어봅니다. 우상호 의원님, 그리고 조해진 의원님, 제 목소리 잘 들리시죠?

▼조해진 예, 반갑습니다.

◎박찬형 네, 안녕하십니까? 지금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전국 확대) 이틀밖에 안 됐는데, 지금 정치권에서도 그렇고 벌써부터 3단계로 빨리 넘겨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먼저 우상호 의원님.

▼우상호 3단계로 격상하게 되면 이제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또 경제 활동에 아주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한 3단계로 격상하지 않고 2단계에서 방역을 성공하는 것이 국가적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은 방역에 최선을 다해서 가능한 3단계로 격상하지 않도록 막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야지, 3단계 격상하겠다는 이야기를 자꾸 꺼내는 것은 국민 불안이 더 가중될 수 있는 일이죠.

◎박찬형 조해진 의원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해진 3단계로 격상하게 되면 10명 이상 모이는 실내외 모임이 금지되고, 또 학생들 등교도 못 하게 됩니다. 그런데 3단계 격상을 무조건 하는 건 아니고 하루 확진자가 100명 이상씩 2주간 연속으로 나와야 되고, 그리고 하루 사이에 확진자가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이라는 것이 또 일주일에 두 번가량 발생을 해야 됩니다.


◎박찬형 네, 그렇죠.

▼조해진 물론 이제 꼭 그렇게 한다고 해서 3단계 격상한다는 것도 아니고, 또 그런 일이 안 생긴다고 해서 3단계 격상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지금 우리 정은경 질본 본부장이 지금이 확산 정점이 아니고 앞으로도 더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걱정하면서도 3단계 격상 결정을 안 하는 걸 보면 전문가 입장에서 조금 더 관망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고, 방역당국의 판단을 저희는 존중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정치권에서 뭐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박찬형 두 분 모두 다 지금은 2단계에 집중해야 된다, 이 말씀이신 것 같고요. 그런데 정치권에서는 또 2차 재난지원금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이거 먼저 영상 보고 계속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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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김해영/민주당 최고위원
국가 재정이 어렵다 하더라도 우선 사람이 살고 봐야 합니다. 그것이 국가의 책무입니다. 저는 제2차 재난지원금부터는 코로나19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지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재난지원금 등의 정부 지원이 계속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나라의 재정 여력을 장기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녹취> 김종인/통합당 비대위원장
2차 재난지원금을 지난번에 일률적으로 전 국민 상대로 해서 가구당 100만 원씩 주는 그런 식의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은 내가 보기에 해서도 안 되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는 양극화를 제대로 인식을 할 것 같으면 대략 어떤 계층에 대해서 재난지원금이 집중적으로 지급돼야 한다는 것이 판단이 설 것이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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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조해진 의원님부터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김종인 비대위원장 얘기 들어보면, 선별적 지원 쪽으로 의견을 내놓으신 것 같은데, 당내에서는 대체적으로 의견에 공감을 하시나요? 어떻습니까?

▼조해진 예, 그런 것 같습니다. 원래 선별적으로 지원을 해야 꼭 필요한 분들에게 많이 도움이 가서 사회안전망 효과도 크고, 그리고 취약계층들에게 지원이 가야 그게 지출로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경기 진작 효과가 큽니다. 그래서 지난번 1차 재난지원금 취급할 때도 정부안은 50%, 하위 50%만 지급하자고 그랬는데 민주당이 이제 주장해서 70%로 올라갔다가 선거 앞두고 100%까지 돼버렸어요. 그러다 보니까 엉뚱한 결과가 나왔는데, 지원 기준이 가구원 수를 기준으로 했는데, 잘 사는 상위 20%는 한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가 3.52명이고, 못 사는 하위 20%는 2.34명입니다. 그러니까 코로나 피해가 없거나 적은 사람들한테, 잘 사는 사람들한테 오히려 국민 세금이 지원이 되는, 그리고 못 사는 사람, 실제 피해가 큰 사람들에게 더 적게 지원이 되는 그런 일이 발생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되고, 좀 전에 김해영 최고위원 말씀처럼, 앞으로 또 이런 지원을 해야 될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데 주지 말고 필요한 분들한테 주고 나머지는 또 보존해놨다가 다음에 또 필요할 때는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다. 그런 측면에서 선별적 지원을 해야 된다고 당은 생각하는 겁니다.

◎박찬형 우상호 의원님, 지금 이전에 말씀을 하실 때, 김해영 최고위원 말이 당 전체 생각은 지금 아닌가 보죠?

▼우상호 그렇습니다. 재난지원금 지급은 사실상 지금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됐을 때나 검토할 수 있는 사항입니다. 아직 3단계로 격상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을 검토해야 될 이유가 없죠. 그래서 저희는 가능한 한 방역을 성공해서 2단계 이하로 지금 방역을 성공하면 2차 재난지원금을 검토할 이유는 없다, 이렇게 보는 것이 아마 정부의 공식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고요. 만약 할 수 없이 3단계로 격상되어서.. ** 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 덜 소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지금 오디오 상태가 좋지 않아서요. 우상호 의원님 지금 말한 게 시청자분들한테 잘 전달이 안 됐거든요?

▼우상호 아, 그래요?

◎박찬형 그러면 다시 한번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잘 전달이 안 됐습니다.


▼우상호 네, 재난지원금은 방역 단계가 3단계로 격상되었을 때 검토하는 게 바람직하고요. 지금 3단계로 격상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난지원금을 50%를 줄 거냐, 취약계층을 줄 거냐 논의하는 것은 소모적이라는 그런 말씀입니다.

◎박찬형 그렇다면 지금 우상호 의원님 개인적인 의견으로 3단계 넘어갔을 때, 그러니까 지금 상황이 아니라 3단계 넘어갔을 때 그렇다면 선별적으로 할 것이냐, 전체 국민 100% 다 지급할 수 있느냐, 이 부분도 밝히기가 좀 어렵습니까?

▼우상호 그렇습니다. 그것은 3단계로 격상되었을 때 오는 경제적 피해, 당시의 국가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지, 지금부터 관념적으로 몇 퍼센트 주자, 이렇게 이야기할 문제는 아니라고 보는 겁니다.

◎박찬형 이재명 지사가 본인 SNS에 글을 올렸어요. 민주당이 추구했던 게 보편적 복지인데, 재난지원금을 두고서 선별 복지를 얘기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본인의 신념을 쓰셨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또 얘기해 주실 수 없나요?

▼우상호 재난지원금 문제는 복지 정책이 아니고요. 재난 대처 정책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과거에 우리가 무상 교육이나 또 아이들 급식, 무상 급식 하는 것과는 좀 차원이 다른 정책이라서, 이 문제를 보편 복지냐, 선별 복지냐의 문제로 접근하는 것은 , 저는 카테고리가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 문제는 이재명 지사의 접근 방식이 조금 잘못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찬형 이재명 지사의 접근 방식이 잘못됐다. 조해진 의원도 동의하시나요?

▼조해진 네,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이재명 지사께서 선별적 지원은 상위 소득 납세자들에 대한 차별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쉽게 말해서 부자들에 대한 차별이라는 얘기거든요. 부자들은 안 주고 어려운 사람들만 주면 부자들을 차별하는 거라고 했는데 좀 뜬금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정부 여당에서 집중적으로 추진해온 부자 증세, 그 부분은 부자들에 대한 차별이 아닙니까? 그리고 더불어시민당, 이전에 더불어시민당 당 대표를 했던 한 분이 이번 이 사태 때문에 1%, 상위 1% 소득계층들에게 2%씩 세금을 걷자, 하고. 정의당의 또 어떤 의원은 또 상위 소득자들에게 50% 세율로 또 10조 정도 걷자, 이런 이야기도 하고. 또 다른 야당 의원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해가지고 9월부터 12월까지 월급의 20%를 걷어가지고 한 2조 6000 마련하자,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이거 다 차별 아닙니까, 그러면. 그래서 이건 좀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어려운 시기일수록 그 어려움을 더 많이 겪는 하위 계층들에게 제대로 된 지원을 해 주도록 하고, 불필요한 상위 계층들에게 혈세를 낭비하는 일은 없도록 하는 게 저는 상식에 맞다고 봅니다.

◎박찬형 주제를 좀 바꿔서요. 민주당 대변인이 추석 때 전면 이동 제한은 더 고민해야 되는 상황이다, 라고 말을 했다가, 조금 이따가 이제 민주당이, 민주당 차원에서는 이런 걸 검토해본 적이 없다고 다시 바로잡으면서 어느 정도 해프닝이 좀 있었습니다. 그런데 감염병 전문의들이 지금 언론에 나와서 얘기하는 걸 들어보면, 지금 못 잡으면 추석 때 이동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하거든요? 우상호 의원님,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합니까?

▼우상호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성공했다고 하는 방역 모델은 봉쇄를 전제로 해서 접근한 것이 아니라 민주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서 방역에 성공했기 때문에 좋은 칭찬을 받는 것이거든요. 제일 좋은 방법은 모든 국민이 전부 집 밖으로 안 나와서 병이 잡히겠죠. 그런데 그렇게 하면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사실은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경제 활동과 일상 활동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된다고 봅니다. 아마 지금의 이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너무 거세서 도저히 통제하지 않고는 해결될 수 없다, 이런 정도까지 가야 검토할 수 있는 사안이지, 지금부터 너무 위기의식을.. 위기의식을 갖는 건 좋지만 너무 불안을 부추기는 방식으로 대책들을 내놓을 때가 아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박찬형 아무래도 감염병 전문가들 입장이나 그런 데에서 이런 의견을 낼 수 있지만 정부 입장에서 이런 의견을 냈다가는 사실 민심에도 큰 동요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요?

▼우상호 그렇죠. 사실은 가능한 한 이번에 8.15 집회발, 또 사랑제일교회발로 확산된 2차 확산을 최대한 국민의 협조 속에서 방어를 하고 추석 적에, 추석 때는 조금 더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박찬형 조해진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해진 사실 고민되는 부분인데, 앞으로 한 달 정도 남아 있으니까 그 한 달 뒤의 상황을 봐서 결정할 일이긴 하지만, 이제 기본적으로는 이 방역의 가장 역점이 이동을 제한하는 것, 방역의 가장 취약한 부분이 이동 많이 하고, 그리고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것, 이동과 집합, 이건데. 이걸 지금 방역당국이 최대한 좀 자제해달라는 거 아닙니까? 주말에 집에서 나오지 말아달라고까지 이야기하는 것은 이동하지 마시라, 그다음에 모이지 마시라, 이 이야기인데, 추석 때 되면 우리 한가위 대명절 때는 거의 전 국민들이 다 움직여버리고 또 가족들끼리 모이고 친지들끼리 모이는 가장 나쁜 경우, 반대의 그런 현상이 벌어지기 때문에 위험도가 높은 것인데, 또 그렇게 안 하면 추석 경기가 완전히 죽어버리는 그런 염려도 있고, 재난지원금을 2차로 지급하더라도 추석 때 쓸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추석 적에 가급적 지원하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게 추석 경기를 의식한 측면이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는 또 이걸 다 포기해야 되고, 그런 복잡한 고민이 있는데, 한 달 동안 기다려보고 그전에 방역이, 확산세를 잡도록 해보고, 그때 가서 결정하되 결국은 방역이 우선이기 때문에 방역당국의 판단을 존중해서 결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박찬형 제일 좋은 건 이번 주 안에 확산세가 잡히는 게 국민들의 바람일 겁니다. 그런데 이제 정치권에서, 지금 계속해서 이번에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론 공방이 지금 일고 있거든요? 양당의 입장을 한번 듣고 계속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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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이원욱/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자(22일)
바이러스 테러범 부추긴 김종인 위원장의 미래통합당. 수도권을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19. 민주당은 기필코 이겨내야 합니다. 끌어내릴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닙니다.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뇌 없는 허수아비의 풍자가 김종인 위원장을 향하고 있습니다.

<녹취>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고취하고 계도해야 될 정부가 오히려 임시공휴일을 지정하고 외식 쿠폰을 발행하면서 마치 코로나가 곧 종식될 듯한 그런 잘못된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준 책임이 크다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최장 잠복기를 고려하면 12일부터 대량 감염이 발생한 것을 보면, 직접적인 인과관계도 부정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방역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오히려 코로나 정치에 더 신경을 쓰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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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먼저 조해진 의원님, 지금 통합당에서는 민주당이 통합당에 정치적 공세 하지 말아 달라,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예를 들어서 전광훈 목사의 책임론에 대한 발언이라든지, 아니면 광화문 집회에 대한 관련 발언에 대해서 확실하게 선을 긋지 못하는 것 때문에 자꾸 논란이 되는 것 아니냐, 너무 정치적으로 뭔가를 의식해서 입장을 못 밝히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해진 저희 입장은 분명합니다. 광화문 집회 전에도 방역 측면에서 광화문 집회 강행한 거는 분명히 문제가 있고 잘못된 결정이라고 이야기를 했었고, 그래서 우리 당은 같이할 수 없다고 이야기를 했고, 그리고 찜통더위에 또 그전에 비까지 오는 상황에서 감염 위험까지 있는데 모여든 이 광화문.. 이 보통 시민들의 나라 걱정은 다 공감하고 존중하지만, 그 집회를 이끌어간 지도부의, 일부 지도부의 일탈된 행동은 우리는 용납할 수 없다. 그 점을 분명히 했고, 그리고 잘못된 거는 명백하게 잘못된 거고, 그리고 또 감쌀 생각이 없다는 것도 이야기를 했고, 그리고 거기 또 주도한 분들은 또 그런 저희의 결정에 대해서, 입장에 대해서 비판하고 저희를 배척하는 그런 입장을 보였기 때문에 그거를 우리가 같이했다, 감쌌다, 같이 공동 책임져라, 이렇게 말하는 것은 우리 김종인 비대위원장 말 표현처럼 좀 유치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박찬형 네, 우상호 의원님? 제 말씀 들리시나요?

▼우상호 네, 미래통합당의 중앙 지도부가 이번 집회에 당원들을 참석하도록 그렇게 권유하고 동원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거기에 이제 전현직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참석을 했고 각 지역별로 버스로 동원을 한 그런 증거들이 많이 제기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볼 때는 중앙 차원에서 동원을 하진 않았어도 각 지역위원회 차원에서 일부 동원된 것은 사실로 보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정도 되면, 더군다나 이 집회를 통해서 전 국가가 난리가 났는데, 최소한 그 집회에 참석했던 정치인들은 사과를 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또 이 문제와 연결되어서 그 당의 지도부들이 따끔하게 다시는 그런 집회에 참석하지 말라고 훈계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런 일이 없으니까 왠지 직접적 연관성은 없는 것처럼 하면서 뒤에서 부추기는 거 아니냐, 이런 오해를 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책임론이 나오는 겁니다.

◎박찬형 조해진 의원님, 이거 하나만 받고 다음 주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직접적인 책임 당사자들은 사과해야 되는 것 아니냐,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해진 그 부분은 일리가 있는 지적이시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이번 집회 전후로 해서 대통령부터 법무부 장관, 행안부 장관, 또 각 기관들이, 권력 기관들이 총동원돼가지고 거의 협박하다시피 해서 했는데, 공권력을 총동원해서 했는데도 못 막은 집회를 아무 수단도 없고 힘도 없는 야당에게, 당신들이 왜 못 막았느냐, 이렇게 말하는 것은, 그거는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이번에 우상호 의원님께 여쭤보겠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정은경 본부장을 최근에 만났습니다. 여기를 두고서 또 민주당이 비난 강도를 높이고 있는데, 이유가 어떤 거죠?

▼우상호 김종인 위원장께서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한 건 잘하신 거죠. 야당의 대표라 하더라도 국민들의 건강을 걱정해서 관계 기관을 방문해서 보고도 받고 또 조언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김종인 위원장께서 질병관리본부 방문한 걸 가지고 비판한 것은 잘못한 거라고 봅니다. 그거는 격려할, 그건 잘했다고 해줘야죠.

◎박찬형 아, 그렇습니까?

▼우상호 그럼요. 그건 우리가 야당일 때도, 야당도 국정 운영의 일정한 책임이 있으니까, 방문해서 보고 듣고 충고도 하고 조언할 수 있는 거죠. 그걸 야박하게 왜 갔냐,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좋은 정치인의 태도는 아닙니다.

◎박찬형 이게 이제 논란이 되니까 미래통합당 의원들도 나서서.. 아니, 그러면 지난번에 메르스 사태 때 문재인 당시 대표가 똑같이 방문하고 했던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미래통합당에서 사실은 나왔습니다.

▼우상호 그럼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야당의 협조를 받으려면 정부 관계자가 오히려 적극적으로 야당 지도부를 찾아가서 보고도 하고 설득도 해야 된다고 봐요. 그런 걸 뭐라고 하는 것은 편협한 이야기입니다.

◎박찬형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이러한 코로나 사태에서 그런 활동은 당연한 활동으로 본다, 이렇게 받아들이도록 하고요. 오늘 나온 정당 지지율 잠깐 보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된 자료 있으면 잠깐만 보도록 할까요? 지금 화면에 나가고 있습니다. 정당 지지도인데요. 민주당 지지율이 39.7%, 미래통합당이 35.1%. 그래서 민주당 지지율이 2주 연속 내림세를 마감하고 상승하면서 40%대에 근접했고요. 미래통합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3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습니다. 조해진 의원님, 이게 광복절 집회 책임론, 광복절 집회에 미래통합당이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김종인 위원장이 마치 참석해도 되는 것처럼 했던 그런 발언들이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 나오는데, 지지율의 변화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십니까?

▼조해진 그걸 떠나가지고 저희가 이 정도 지지율까지 오게 된 것 자체가 참 감회가 새롭습니다. 정말 오랜 세월 동안에 이 여론 민심의 바닥을 헤매면서 천신만고 끝에 국민들께서 그래도 우리 당에 대해서 새롭게 봐주시고 기대도 좀 가져주시고 잘해보라고 격려도 해 주셔서 이 정도까지 왔던 사실에 대해서 참 감회가 크고, 또 국민들께 감사드리는데, 우리 김종인 비대위원장 말씀처럼 아직 우리가 민주당, 일부 조사에서 우리가 앞선, 저희가 앞선 조사가 나왔지만 우리는 우리가 앞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그렇게 말씀하신 대로, 저희는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나 정부가 잘하느냐, 못하느냐, 물론 이제 국민적 입장에서 중요하지만 국민의 기대를 받고 있는 저희 당 입장에서 볼 때는 저희 당이 잘해서 국민들에게 기대를 갖게 하고 문재인 정부 이후의 정부에 대해서 더 나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드는 야당, 수권의 희망이 있는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가 더 잘하는 게 중요하다. 민주당이나 정부 대통령 지지율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거, 그게 관심사는 아니다. 저희가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는 그런 생각을 갖게 있습니다.

◎박찬형 지금 조해진 의원 말씀은 격차가 좁혀졌다가 다시 벌어지는 것은 일단 둘째 치고, 이렇게 따라붙은 것만 해도 좀 감회가 새롭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데, 지금 우상호 의원님,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동안 막 일부 조사에서는 역전도 당했었고, 그런데 다시 격차가 이제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국민들의 관심, 그리고 지지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된다고 지금 보십니까?

▼우상호 여론조사의 추이라는 것은 늘 변화가 있습니다. 제가 2016년도 5월 초에 원내대표 취임했을 때 저희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22%였습니다. 그러다가 탄핵과 대선을 거치면서 53%까지 올라갔죠. 지금 이제 한 39%까지 내려왔다고 하는데, 지금 여야가 이렇게 엎치락뒤치락하면서 경쟁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입니다. 따라서 더불어민주당도 오만하거나 방심하지 말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면서 새로운 기대와 신뢰의 대상이 되어야 되겠다, 이렇게 오히려 마음가짐을 다잡는 그런 계기로 삼았으면 합니다. 한 가지 미래통합당에 조언을 하자면 이번에도 보셨습니다만 전광훈 목사나 그런 태극기 부대와 같은 극우 집단하고는 거리를 두셔야 새로운 어떤 지지율 상승의 동력이 그렇게 또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충고로 좀 드리고 싶습니다.

◎박찬형 조해진 의원님, 극우 집단에 거리를 두는 게 국민들의 마음을 사는 데 더 좋을 것 같다는 그런 조언을 주셨는데, 어떻게 동의하시나요?

▼조해진 네, 동의합니다. 그걸 뭐 극우로 표현하든 보수로 표현하든, 어떻게 표현하든 간에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사고, 또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상식에 부합하느냐, 옳으냐, 동의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정치적 성향에 관계없이 여당을 지지하는 국민이나 저희를 지지하는 국민이나 중도에 있는 국민이나 보는 관점이 비슷합니다. 그래서 그 보편적인 상식에서 용납할 수 없고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희 당이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박찬형 그러면 화제를 좀 바꿔서요. 민주당 전당대회,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국민적 관심을 크게는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어쨌거나 최근 들어서 이제 어택트, 서로 대면하지 않고 선거 운동을 하고 있는데, 저희 준비한 화면 잠깐 보도록 할까요? 지금 언택트 선거 운동 막판 총련을 기울이고 있는데, 먼저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는 자가 격리 일상을 소상히 지금 SNS에 올리고 있고요. 김부겸 후보는 유튜브 방송 등의 출연 소식을 SNS를 통해서 또 홍보를 합니다. 또 박주민 후보도 SNS 통해서 권리당원 투표를 독려를 하고 있는 모습인데, 어쨌거나 지금 코로나 상황에 서로 만나지 않고 선거 운동을 열심히들은 하고 있는데, 국민들이 얼마나 이거를 볼 수 있느냐, 이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선거 결과에도 이런 것들이 좀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아니면 또 일부에서는 이미 결과는 정해져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우상호 의원님.

▼우상호 선거는 원래 항상 개표를 끝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죠. 다만 이제 도전자들 입장에서는 뭔가 전통적인 방식의 연설회나 토론회가 많이 관심을 가졌을 때 뭔가 자기 주장을 분명히 전달할 수 있는데, 좀 아쉽다. 이런 반응들이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저도 정치 생활하면서 이런 전당대회를 처음 봐서, 이게 하나의 또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는가, 하는 관심도 있는데요. 결과는 좀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박찬형 조해진 의원님한테 이걸 먼저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4개 여론조사 기관 공동 조사를 했는데, 여기에서 차기 대권 주자 지지도 적합도를 조사를 했는데, 그동안 이낙연 의원이 항상 앞서 오다가 지금 이재명 지사가 앞섰습니다. 이게 지금 불과 며칠 만에 벌어진 일인데, 이 결과를 놓고 과연 도대체 뭐가 이렇게 결과를 바꿨느냐, 다들 해석들을 많이 내놓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조해진 외람되지만 저는 이런 변수의 가능성을 미리 조금 예측을 했었습니다.

◎박찬형 이전부터요?

▼조해진 예, 그 이낙연 후보께서 상당히 앞서 있지만 그 구조를 분석을 해보면 그렇게 안정적인 선거 주자가 아니었습니다. 조금 취약한, 언제든지 변수가 생기거나 도전이 오면 흔들릴 수 있는 그런 구조이기 때문에 저는 그 조사에 만족하지 말고 굉장히 파이팅을 하셔야 그걸 지킬 수 있다고 봤는데, 제가 볼 때는 조금 표현이 외람되겠지만 부자 몸조심하는 듯한 현재 지지율을 그냥 관리하는 데 충실한 듯한 모습을 보여서, 저러다가 뭐 이렇게 한 번 변수가 생기면 크게 흔들릴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재명 지사께서 굉장히 저돌적인 파이팅을 벌이고 새로운 이슈를 제기하고 여론을 흔들어놓으니까 그 취약한 구조가 이제 실체가 드러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이제 이낙연 후보께서, 그런 측에서도 그런 걸 인식하고 좀 파이팅을 하시려고 하는 것 아닌가 싶어요. 그렇게 파이팅을 하셔야 앞설 수도 있고 지킬 수도 있고, 그렇게 보여집니다.

◎박찬형 우상호 의원님은 두 분 중의 어느 분을 지지할 수 없는 입장이시기 때문에 어쨌거나 이렇게 이런 조사에서 보면, 야당은 안 보이고 민주당 출신 두 분이 투 톱 체제를 유지하면서 이제 앞으로 엎치락뒤치락할 것 같아 보입니다. 그래도 지금 같은 구도가 민주당 입장에서는 더 좋은 방향으로 보시는 거죠?

▼우상호 그렇죠. 아무래도 이 지지율이 대선 때까지 계속 갈지는 저희가 예단할 수 없습니다만 유력한 대권 후보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경쟁하는데 야당의 후보들이 좀 지리멸렬한 모양이 아무래도 저희 지지자 입장에서 보면 바람직하다고 보여지죠. 이낙연 후보와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 문제는 전당대회가 끝나면 또 하나 변화가 올 거라고 보여집니다. 아직은 이낙연 후보와 경쟁하는 다른 분들의 지지층이 일시적으로 지지를 철회한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앞으로 좀 더 전당대회 이후의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박찬형 전반적으로 보면 코로나 정국이 우리 국민들의 생활은 물론 정치권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금까지 우상호, 조해진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두 분 말씀 오늘 고맙습니다.

▼우상호 네, 감사합니다.

▼조해진 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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