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차 지원금 논의 유보…홍남기 “1차 때와 형태 다를 것”

입력 2020.08.24 (19:13) 수정 2020.08.2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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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도가 붙는 듯하던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가 당분간은 결론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여당은 일단은 방역에 집중하고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 등을 보고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은 선별적 지급을 제안했고 홍남기 부총리도 같은 의견을 보였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2차 재난지원금의 필요성에 정치권에 큰 이견은 없습니다.

재난지원금 추석 전 지급이라는 희망적 시기까지 일부서 거론하던 민주당.

그러나 일단 공식 논의를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위기 양상을 지켜보고 대응하자는 차원입니다.

거리두기가 3단계로 올라가면 재난지원금 이상의 강력한 대책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축소된다면 할 경우의 수와 또 3단계로 갈 경우의 (대책의) 수는 아주 많이 달라질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 (재난지원금) 논의가 지금 되는 것이 적절한 것이 아니다..."]

재정당국도 아직은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가장 큰 우려는 국가재정 상황.

1차 지원금 때는 14조 3천억 가운데 3조원 가량만 나라 빚을 내고 나머지는 예산 조정으로 메웠는데, 이번에는 전액 빚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지급하더라도 1차 때와는 형태가 다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전국민이 아닌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선별적 지급을 언급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앞으로 이런 비슷한 재난지원금을 주게 된다면, 제가 보건대, 100% 국채 발행에 의해서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미래통합당도 4차 추경을 촉구하며 2차 재난지원금의 선별 지급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로 인한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라도 지급을 서두르자는 입장입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긴급재난기금을 나눠주는 데 있어서도 양극화 문제를 염두에 두고, 어디에 가장 집중적으로 지원을 해야지..."]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에 따라 재난지원금 지급의 시기와 대상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 최상철/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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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2차 지원금 논의 유보…홍남기 “1차 때와 형태 다를 것”
    • 입력 2020-08-24 19:18:56
    • 수정2020-08-24 22: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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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도가 붙는 듯하던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가 당분간은 결론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여당은 일단은 방역에 집중하고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 등을 보고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은 선별적 지급을 제안했고 홍남기 부총리도 같은 의견을 보였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2차 재난지원금의 필요성에 정치권에 큰 이견은 없습니다.

재난지원금 추석 전 지급이라는 희망적 시기까지 일부서 거론하던 민주당.

그러나 일단 공식 논의를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위기 양상을 지켜보고 대응하자는 차원입니다.

거리두기가 3단계로 올라가면 재난지원금 이상의 강력한 대책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축소된다면 할 경우의 수와 또 3단계로 갈 경우의 (대책의) 수는 아주 많이 달라질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 (재난지원금) 논의가 지금 되는 것이 적절한 것이 아니다..."]

재정당국도 아직은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가장 큰 우려는 국가재정 상황.

1차 지원금 때는 14조 3천억 가운데 3조원 가량만 나라 빚을 내고 나머지는 예산 조정으로 메웠는데, 이번에는 전액 빚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지급하더라도 1차 때와는 형태가 다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전국민이 아닌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선별적 지급을 언급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앞으로 이런 비슷한 재난지원금을 주게 된다면, 제가 보건대, 100% 국채 발행에 의해서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미래통합당도 4차 추경을 촉구하며 2차 재난지원금의 선별 지급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로 인한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라도 지급을 서두르자는 입장입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긴급재난기금을 나눠주는 데 있어서도 양극화 문제를 염두에 두고, 어디에 가장 집중적으로 지원을 해야지..."]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에 따라 재난지원금 지급의 시기와 대상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 최상철/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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