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순, 역학조사 거부” 동선 오리무중…전광훈 “사회주의 만들려 교회 핍박”

입력 2020.08.24 (19:15) 수정 2020.08.2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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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절 집회 참석 뒤 찜질방에서 잤다고 했다가 말을 바꿨던 주옥순 씨에 대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거부하고 있다며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주 씨는 입원 중에도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는데 오늘은 전광훈 목사가 전화로 출연해 주사파들이 교회를 제거하려 한다는 음모론을 펼쳤습니다.

공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복절 집회에 참석했던 보수 성향 단체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 씨.

지난 20일 남편과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집회 당일 밤 찜질방에서 지냈다고 말했었는데,

[주옥순/엄마부대 대표/지난 16일/개인 유튜브 방송 : "어젯밤에 찜질방에서 자고 방송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이동 동선은 어땠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 씨가 사는 경기 가평군청 홈페이지를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주 씨보다 더 늦게 확진된 이들의 동선도 이미 파악이 끝났는데, 주 씨 부부의 동선과 접촉자 수는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역학조사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가평보건소는 GPS, 카드 사용 내용은 확보했지만 본인이 협조하지 않아 동선 파악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미 두 차례 협조 공문을 보낸 만큼 주 씨를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행법상 정당한 사유 없이 역학조사를 거부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주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역학조사에 충실히 응했고, 찜질방이 아니라 지인의 빈집에서 혼자 밤을 보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주 씨는 입원 중에도 매일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는데 오늘은 역시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한 전광훈 목사를 전화로 연결했습니다.

["전광훈 목사님 건강이 가장 염려가..."]

건강하다던 전 씨는 연신 기침을 했습니다.

[전광훈/목사 : "(콜록) 네, 혈압도 괜찮고... (콜록) 문재인 대통령과..."]

그러면서 전 씨는 정부가 사회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자신을 제거하려고 하는데 그게 안 되니 바이러스 사건을 핑계 삼았다는 음모론을 또다시 펼쳤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편집:채상우 박미주

[알립니다] 리포트에 사용된 일부 영상을 다른 영상으로 대체하고자막 일부를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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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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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옥순, 역학조사 거부” 동선 오리무중…전광훈 “사회주의 만들려 교회 핍박”
    • 입력 2020-08-24 19:21:26
    • 수정2020-08-28 19:53:01
    뉴스 7
[앵커]

광복절 집회 참석 뒤 찜질방에서 잤다고 했다가 말을 바꿨던 주옥순 씨에 대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거부하고 있다며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주 씨는 입원 중에도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는데 오늘은 전광훈 목사가 전화로 출연해 주사파들이 교회를 제거하려 한다는 음모론을 펼쳤습니다.

공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복절 집회에 참석했던 보수 성향 단체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 씨.

지난 20일 남편과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집회 당일 밤 찜질방에서 지냈다고 말했었는데,

[주옥순/엄마부대 대표/지난 16일/개인 유튜브 방송 : "어젯밤에 찜질방에서 자고 방송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이동 동선은 어땠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 씨가 사는 경기 가평군청 홈페이지를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주 씨보다 더 늦게 확진된 이들의 동선도 이미 파악이 끝났는데, 주 씨 부부의 동선과 접촉자 수는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역학조사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가평보건소는 GPS, 카드 사용 내용은 확보했지만 본인이 협조하지 않아 동선 파악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미 두 차례 협조 공문을 보낸 만큼 주 씨를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행법상 정당한 사유 없이 역학조사를 거부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주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역학조사에 충실히 응했고, 찜질방이 아니라 지인의 빈집에서 혼자 밤을 보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주 씨는 입원 중에도 매일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는데 오늘은 역시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한 전광훈 목사를 전화로 연결했습니다.

["전광훈 목사님 건강이 가장 염려가..."]

건강하다던 전 씨는 연신 기침을 했습니다.

[전광훈/목사 : "(콜록) 네, 혈압도 괜찮고... (콜록) 문재인 대통령과..."]

그러면서 전 씨는 정부가 사회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자신을 제거하려고 하는데 그게 안 되니 바이러스 사건을 핑계 삼았다는 음모론을 또다시 펼쳤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편집:채상우 박미주

[알립니다] 리포트에 사용된 일부 영상을 다른 영상으로 대체하고자막 일부를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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