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학병원, 수술 30% 줄여…진료 차질 우려

입력 2020.08.24 (19:56) 수정 2020.08.2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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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도 전공의 780여 명이 나흘째 파업중인데요. 

일부 대학병원에선 수술을 줄이거나 신규 외래 환자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당장 큰 차질은 아니지만 전공의가 무기한 파업을 예고한데다 의료계 전체로 파업이 확산할 가능성이 커 진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대학병원, 파업에 참여한 전공의 가운이 병원 앞에 놓여 있습니다.  

전공의들은 청진기 대신 피켓을 들고 나흘째 병원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부산지역 9백여 명의 전공의 가운데 80% 상당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은 코로나19 진료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해 의료현장에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단체행동을 철회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진료 외에 다른 진료는 하지 않는다는 것, 의료 현장에선 진료 차질이 시작됐습니다. 

일부 대학병원에선 급하지 않은 수술을 뒤로 미뤄 평소보다 30% 정도 수술을 줄였습니다.  

또 신규 외래 환자도 아예 받질 않고 있습니다. 

파업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섭니다.  

현재는 교수와 필수 인력까지 동원돼 큰 혼란은 없지만 무기한 파업이 계속되면 전공의 의존도가 높은 응급실과 중환자실의 진료 차질은 불가피합니다. 

[대학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진료과별로 상황이 다르니 대책은 과별로 조치를 취하고 있거든요. (파업이 길어지면) 전체적으로 어떻게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부산에서도 곧 전임의가 파업에 가세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집단 휴진까지 예고해 진료 공백과 불편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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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대학병원, 수술 30% 줄여…진료 차질 우려
    • 입력 2020-08-24 19:56:52
    • 수정2020-08-24 20:02:10
    뉴스7(부산)
[앵커] 부산에서도 전공의 780여 명이 나흘째 파업중인데요.  일부 대학병원에선 수술을 줄이거나 신규 외래 환자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당장 큰 차질은 아니지만 전공의가 무기한 파업을 예고한데다 의료계 전체로 파업이 확산할 가능성이 커 진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대학병원, 파업에 참여한 전공의 가운이 병원 앞에 놓여 있습니다.   전공의들은 청진기 대신 피켓을 들고 나흘째 병원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부산지역 9백여 명의 전공의 가운데 80% 상당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은 코로나19 진료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해 의료현장에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단체행동을 철회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진료 외에 다른 진료는 하지 않는다는 것, 의료 현장에선 진료 차질이 시작됐습니다.  일부 대학병원에선 급하지 않은 수술을 뒤로 미뤄 평소보다 30% 정도 수술을 줄였습니다.   또 신규 외래 환자도 아예 받질 않고 있습니다.  파업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섭니다.   현재는 교수와 필수 인력까지 동원돼 큰 혼란은 없지만 무기한 파업이 계속되면 전공의 의존도가 높은 응급실과 중환자실의 진료 차질은 불가피합니다.  [대학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진료과별로 상황이 다르니 대책은 과별로 조치를 취하고 있거든요. (파업이 길어지면) 전체적으로 어떻게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부산에서도 곧 전임의가 파업에 가세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집단 휴진까지 예고해 진료 공백과 불편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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