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IMF 때 보다 더한 취업난…“빚만 늘었다”
입력 2020.08.24 (19:58) 수정 2020.08.24 (20:04) 뉴스7(부산)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코로나19는 그렇지 않아도 힘든 우리 청년들의 삶을 더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부산 청년 실업률이 IMF 기간이었던 1999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요. 

이처럼 취업이 되지 않자 빚만 눈덩이처럼 느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대학을 졸업한 박성준 씨.  

부산시 취업연수생으로 일하다 다음 달부터 행정안전부 청년인턴을 할 예정입니다.  

물론 정규직이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민간 기업의 취업문은 굳게 닫혀있고 공공기관 입사는 더 어려워졌습니다. 

어쩔 수 없이 스펙만 쌓고 있습니다.  

[박성준/취업준비생 : "요즘에는 인턴을 더 많이 뽑는 추세이다 보니까 정규직보다는 그쪽이라도 일단 먼저 신청해서 경험 삼아 해보고 거기에서 되는 곳 일단 아무 데나 가보자는 느낌으로 다들 지원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전국에서 부산 청년의 삶이 가장 팍팍합니다.  

2분기 부산의 15세에서 29세까지 청년층 실업률은 13.3%.  

IMF 때인 1999년 이후 가장 높습니다. 

특히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경북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전종윤/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역 : "조선과 자동차 등 전통 제조업이 지역의 주력 산업인 가운데 이들 산업의 장기 침체로 청년층을 수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빚은 더 늘고 있다는 겁니다. 

학자금 대출도 갚지 못한 청년들이 취업이 늦어져 주거비와 생활비를 구하기 위해 다시 빚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부산 20대들의 빚은 4년 전 천만 원 정도였지만 지난해 천3백만 원으로 늘었고, 30대는 일 인당 평균 빚이 3천만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결국, 수도권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부산을 떠난 20~30대는 만4천 명이 넘습니다. 

부산의 주력 업종 경기 회복 전망이 어두워 청년들의 부산 이탈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박민주
  • IMF 때 보다 더한 취업난…“빚만 늘었다”
    • 입력 2020-08-24 19:58:36
    • 수정2020-08-24 20:04:13
    뉴스7(부산)
[앵커]

코로나19는 그렇지 않아도 힘든 우리 청년들의 삶을 더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부산 청년 실업률이 IMF 기간이었던 1999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요. 

이처럼 취업이 되지 않자 빚만 눈덩이처럼 느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대학을 졸업한 박성준 씨.  

부산시 취업연수생으로 일하다 다음 달부터 행정안전부 청년인턴을 할 예정입니다.  

물론 정규직이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민간 기업의 취업문은 굳게 닫혀있고 공공기관 입사는 더 어려워졌습니다. 

어쩔 수 없이 스펙만 쌓고 있습니다.  

[박성준/취업준비생 : "요즘에는 인턴을 더 많이 뽑는 추세이다 보니까 정규직보다는 그쪽이라도 일단 먼저 신청해서 경험 삼아 해보고 거기에서 되는 곳 일단 아무 데나 가보자는 느낌으로 다들 지원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전국에서 부산 청년의 삶이 가장 팍팍합니다.  

2분기 부산의 15세에서 29세까지 청년층 실업률은 13.3%.  

IMF 때인 1999년 이후 가장 높습니다. 

특히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경북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전종윤/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역 : "조선과 자동차 등 전통 제조업이 지역의 주력 산업인 가운데 이들 산업의 장기 침체로 청년층을 수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빚은 더 늘고 있다는 겁니다. 

학자금 대출도 갚지 못한 청년들이 취업이 늦어져 주거비와 생활비를 구하기 위해 다시 빚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부산 20대들의 빚은 4년 전 천만 원 정도였지만 지난해 천3백만 원으로 늘었고, 30대는 일 인당 평균 빚이 3천만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결국, 수도권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부산을 떠난 20~30대는 만4천 명이 넘습니다. 

부산의 주력 업종 경기 회복 전망이 어두워 청년들의 부산 이탈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박민주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