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천안병원 외래진료 중단…천안시의회도 ‘비상’

입력 2020.08.24 (20:18) 수정 2020.08.2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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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진 여러 명이 확진된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오늘 외래진료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국가 감염병 전문병원이 마비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질병관리본부는 확진자가 더 나올 경우 시설 폐쇄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 외래진료 환자만 3천 명에 이르는 순천향대 천안병원.  

오늘 하루 외래 진료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소화기내과 내시경실과 응급중환자실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를 모른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렸고 선별진료소를 통해 간단한 약처방만 이뤄졌습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관계자 : "선별진료실을 통해서 시급히 약처방이 필요한 분들이나 처치가 필요한 분들같은 경우는 저희가 적극적으로 도와드렸어요."]

직원과 환자 2천6백여 명 가운데 검사를 받은 천여 명은 '음성'이 나왔습니다. 

동선이 겹치지 않는 직원과 환자 가족 2백여 명은 자발적인 검사를 권유했습니다. 

병원 측은 외래진료를 신속히 재개할 수 있도록 검사를 서두르겠다는 입장이지만 방역당국은 병원 내 다른 부서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 시설 폐쇄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현기/천안시 서북구보건소장 : "혹여라도 타 부서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는 병원 전체를 폐쇄하는 것을 질병관리본부에서 권고한 사항입니다."]

이런 가운데 천안시의회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주민 한 명이 확진됐는데, 통합당 시의원 한 명과 버스에서 밀접 접촉했기 때문입니다. 

[천안시의회 관계자/음성변조 : "(해당 시의원에게) 출석을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해서 의회를 나오시는 바람에…."]

방역당국은 해당 의원의 접촉자를 파악하는 한편 자가격리 통보 이후에 대인접촉사실이 확인되면 행정처분할 예정입니다. 

한편 천안시는 지난 19일 이후 10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온 목천읍 동산교회에 대해서는 신도 명단 61명을 확보해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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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향대 천안병원 외래진료 중단…천안시의회도 ‘비상’
    • 입력 2020-08-24 20:18:30
    • 수정2020-08-24 20:38:26
    뉴스7(대전)
[앵커] 의료진 여러 명이 확진된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오늘 외래진료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국가 감염병 전문병원이 마비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질병관리본부는 확진자가 더 나올 경우 시설 폐쇄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 외래진료 환자만 3천 명에 이르는 순천향대 천안병원.   오늘 하루 외래 진료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소화기내과 내시경실과 응급중환자실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를 모른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렸고 선별진료소를 통해 간단한 약처방만 이뤄졌습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관계자 : "선별진료실을 통해서 시급히 약처방이 필요한 분들이나 처치가 필요한 분들같은 경우는 저희가 적극적으로 도와드렸어요."] 직원과 환자 2천6백여 명 가운데 검사를 받은 천여 명은 '음성'이 나왔습니다.  동선이 겹치지 않는 직원과 환자 가족 2백여 명은 자발적인 검사를 권유했습니다.  병원 측은 외래진료를 신속히 재개할 수 있도록 검사를 서두르겠다는 입장이지만 방역당국은 병원 내 다른 부서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 시설 폐쇄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현기/천안시 서북구보건소장 : "혹여라도 타 부서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는 병원 전체를 폐쇄하는 것을 질병관리본부에서 권고한 사항입니다."] 이런 가운데 천안시의회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주민 한 명이 확진됐는데, 통합당 시의원 한 명과 버스에서 밀접 접촉했기 때문입니다.  [천안시의회 관계자/음성변조 : "(해당 시의원에게) 출석을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해서 의회를 나오시는 바람에…."] 방역당국은 해당 의원의 접촉자를 파악하는 한편 자가격리 통보 이후에 대인접촉사실이 확인되면 행정처분할 예정입니다.  한편 천안시는 지난 19일 이후 10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온 목천읍 동산교회에 대해서는 신도 명단 61명을 확보해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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