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북상…전북, 모레 낮 최근접 예상

입력 2020.08.24 (20:18) 수정 2020.08.2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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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습니다.

특히 전라북도는 태풍의 오른쪽, 위험반원에 직접 들 것으로 보여 걱정이 더 큰데요.

대비,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오키나와 서쪽 바다에서 거대한 구름대가 소용돌이칩니다.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8호 태풍 '바비'입니다.

30도 이상으로 수온이 오른 바다에서 수증기를 빨아들이며 강도가 세지고 있는데, 내일 밤에는 제주 남서쪽 해상까지 이동하겠고, 이후 '매우 강함' 수준으로 세력을 키워 서해를 타고 올라올 전망입니다.

따라서 모레부터 목요일 오후 황해도에 상륙할 때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전라북도의 경우, 태풍이 가장 가까이 지나는 모레 오후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태풍은 매우 강한 바람이 특징입니다.

[김형규/전주기상지청 예보관 : "특히 우리 전북지역은 태풍의 오른쪽 위험반원에 위치해 편서풍의 영향이 더해져서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태풍이 지나는 동안 서해안에는 순간 최대 풍속 시속 200km가 넘는 매우 거센 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또 50~150mm, 지리산 부근에는 최대 300mm의 비도 예상됩니다.

얼마 전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이미 많은 피해가 발생한 만큼, 침수는 물론,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에 각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지난해, 태풍 '바비'처럼 서해안을 따라 북상했던 태풍 '링링'은 전라북도에 15억여 원의 재산 피해를 남겼고, 역시 경로가 비슷했던 2012년 볼라벤 때는 전북에서 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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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바비’ 북상…전북, 모레 낮 최근접 예상
    • 입력 2020-08-24 20:18:41
    • 수정2020-08-24 20:28:39
    뉴스7(전주)
[앵커] 제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습니다. 특히 전라북도는 태풍의 오른쪽, 위험반원에 직접 들 것으로 보여 걱정이 더 큰데요. 대비,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오키나와 서쪽 바다에서 거대한 구름대가 소용돌이칩니다.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8호 태풍 '바비'입니다. 30도 이상으로 수온이 오른 바다에서 수증기를 빨아들이며 강도가 세지고 있는데, 내일 밤에는 제주 남서쪽 해상까지 이동하겠고, 이후 '매우 강함' 수준으로 세력을 키워 서해를 타고 올라올 전망입니다. 따라서 모레부터 목요일 오후 황해도에 상륙할 때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전라북도의 경우, 태풍이 가장 가까이 지나는 모레 오후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태풍은 매우 강한 바람이 특징입니다. [김형규/전주기상지청 예보관 : "특히 우리 전북지역은 태풍의 오른쪽 위험반원에 위치해 편서풍의 영향이 더해져서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태풍이 지나는 동안 서해안에는 순간 최대 풍속 시속 200km가 넘는 매우 거센 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또 50~150mm, 지리산 부근에는 최대 300mm의 비도 예상됩니다. 얼마 전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이미 많은 피해가 발생한 만큼, 침수는 물론,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에 각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지난해, 태풍 '바비'처럼 서해안을 따라 북상했던 태풍 '링링'은 전라북도에 15억여 원의 재산 피해를 남겼고, 역시 경로가 비슷했던 2012년 볼라벤 때는 전북에서 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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