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간부가 공금 3천만 원 횡령…“잘못 인정, 일부는 실수”
입력 2020.08.24 (20:36)
수정 2020.08.2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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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경마장 마필관리사 노동조합 간부가 3천만 원이 넘는 공금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당시 지도부는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문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린 말을 경주마로 조련하고 관리하는 마필관리사, 경주마 육성의 핵심 인력으로 제주경마장에만 1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근무 여건은 열악합니다.
관리하는 말의 우승 여부 등에 따라 임금 격차가 커 노조가 조합원들의 임금을 모아 평균치를 재분배 하는 방식 등으로 월급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전체 인원의 90% 이상이 노조에 가입한 이윱니다.
그런데 한 노조 간부가 이 공금 가운데 3천만 원 상당을 빼돌린 사실이 최근 자체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마필관리사 A 씨/음성변조 : "중간에 이상하다 하는 조짐이 보여서 감사를 한 거죠. 한 1~2백만 원. 백몇십만 원씩 다달이 3년에 걸쳐서."]
노조는 최근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횡령 사건을 조사했지만, 당사자 공식 사과와 피해 금액을 갚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했습니다.
노조의 분란을 막기 위해 고소·고발은 하지 않기로 했다는 게 비대위 측 설명입니다.
해당 간부는 KBS와의 통화에서 잘못을 인정했지만, 일부 금액은 계산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당시 마필관리사 노조 간부/음성변조 : "(변제는)제가 일시금으로 다 처리했습니다. 제가 잘못한 건 다 인정했고 그래서 사죄하고 다 처리했습니다."]
횡령 사건으로 지도부가 불명예 사퇴하면서 노조는 지난 20일 보궐선거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했지만 내부의 상처는 아직 봉합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제주경마장 마필관리사 노동조합 간부가 3천만 원이 넘는 공금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당시 지도부는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문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린 말을 경주마로 조련하고 관리하는 마필관리사, 경주마 육성의 핵심 인력으로 제주경마장에만 1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근무 여건은 열악합니다.
관리하는 말의 우승 여부 등에 따라 임금 격차가 커 노조가 조합원들의 임금을 모아 평균치를 재분배 하는 방식 등으로 월급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전체 인원의 90% 이상이 노조에 가입한 이윱니다.
그런데 한 노조 간부가 이 공금 가운데 3천만 원 상당을 빼돌린 사실이 최근 자체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마필관리사 A 씨/음성변조 : "중간에 이상하다 하는 조짐이 보여서 감사를 한 거죠. 한 1~2백만 원. 백몇십만 원씩 다달이 3년에 걸쳐서."]
노조는 최근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횡령 사건을 조사했지만, 당사자 공식 사과와 피해 금액을 갚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했습니다.
노조의 분란을 막기 위해 고소·고발은 하지 않기로 했다는 게 비대위 측 설명입니다.
해당 간부는 KBS와의 통화에서 잘못을 인정했지만, 일부 금액은 계산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당시 마필관리사 노조 간부/음성변조 : "(변제는)제가 일시금으로 다 처리했습니다. 제가 잘못한 건 다 인정했고 그래서 사죄하고 다 처리했습니다."]
횡령 사건으로 지도부가 불명예 사퇴하면서 노조는 지난 20일 보궐선거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했지만 내부의 상처는 아직 봉합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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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 간부가 공금 3천만 원 횡령…“잘못 인정, 일부는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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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8-24 21:23:45
[앵커]
제주경마장 마필관리사 노동조합 간부가 3천만 원이 넘는 공금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당시 지도부는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문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린 말을 경주마로 조련하고 관리하는 마필관리사, 경주마 육성의 핵심 인력으로 제주경마장에만 1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근무 여건은 열악합니다.
관리하는 말의 우승 여부 등에 따라 임금 격차가 커 노조가 조합원들의 임금을 모아 평균치를 재분배 하는 방식 등으로 월급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전체 인원의 90% 이상이 노조에 가입한 이윱니다.
그런데 한 노조 간부가 이 공금 가운데 3천만 원 상당을 빼돌린 사실이 최근 자체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마필관리사 A 씨/음성변조 : "중간에 이상하다 하는 조짐이 보여서 감사를 한 거죠. 한 1~2백만 원. 백몇십만 원씩 다달이 3년에 걸쳐서."]
노조는 최근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횡령 사건을 조사했지만, 당사자 공식 사과와 피해 금액을 갚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했습니다.
노조의 분란을 막기 위해 고소·고발은 하지 않기로 했다는 게 비대위 측 설명입니다.
해당 간부는 KBS와의 통화에서 잘못을 인정했지만, 일부 금액은 계산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당시 마필관리사 노조 간부/음성변조 : "(변제는)제가 일시금으로 다 처리했습니다. 제가 잘못한 건 다 인정했고 그래서 사죄하고 다 처리했습니다."]
횡령 사건으로 지도부가 불명예 사퇴하면서 노조는 지난 20일 보궐선거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했지만 내부의 상처는 아직 봉합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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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영 기자 m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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