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00일’ 경남 고3만 매일 등교…“감염 최소화”

입력 2020.08.24 (22:11) 수정 2020.08.2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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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하면서 경남에서는 수능을 100일 앞둔 고3 수험생만 매일 등교하기로 했습니다.

애초 학습권 보장을 위해 매일 등교하기로 했던 초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3학년도 교차 등교를 하게 됐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능 100일을 앞둔 경남의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입니다.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수업 시간에도 마스크를 쓰고 공부합니다.

매일 등교수업을 하게 됐지만, 감염 최소화를 위해 토론이나 모둠형 수업은 제한돼 학습효과에 한계가 있습니다.

[김수정/고3 수험생 : "친구와 짝을 이뤄 모둠형 수업하면 좋은데 다 떨어져서 수업하니까 조금 힘든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는 등교 인원이 3분의 2 이하로 유지되면서 고1, 2학생은 등교와 원격 수업이 격주로 진행됩니다.

2학기에도 쌍방향 소통이 어려운 원격 수업이 많아 혼란이 예상됩니다.

[강은지/고2 학생 : "격주 수업은 확실히 질문이 있으면 서로 질의응답이 안 돼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화 통화나 문자로 해결하는..."]

학습권 보장을 위해 애초 매일 등교하기로 했던 초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3학년도 교차 등교를 하게 됐습니다.

등교 인원을 3분의 1로 제한해 초등학교는 2개 학년씩, 중학교는 1개 학년씩만 학교에 가게 됐습니다.

원격수업이 늘어나고 등교수업 일수가 줄어들면서 학력 저하와 교육 격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력 저하와 교육격차 발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며 "원격수업 경남형 콘텐츠 지원과 다양한 노력으로 질 높은 원격수업 운영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할 경우, 전면 원격수업이나 휴업이 불가피합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마스크 지원과 방역 대책 점검으로 학생 안전과 감염 최소화에 주력하겠다며, 중소형 학원과 소규모 교습소 운영과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그래픽: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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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100일’ 경남 고3만 매일 등교…“감염 최소화”
    • 입력 2020-08-24 22:11:14
    • 수정2020-08-24 22:11:15
    뉴스9(창원)
[앵커]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하면서 경남에서는 수능을 100일 앞둔 고3 수험생만 매일 등교하기로 했습니다. 애초 학습권 보장을 위해 매일 등교하기로 했던 초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3학년도 교차 등교를 하게 됐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능 100일을 앞둔 경남의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입니다.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수업 시간에도 마스크를 쓰고 공부합니다. 매일 등교수업을 하게 됐지만, 감염 최소화를 위해 토론이나 모둠형 수업은 제한돼 학습효과에 한계가 있습니다. [김수정/고3 수험생 : "친구와 짝을 이뤄 모둠형 수업하면 좋은데 다 떨어져서 수업하니까 조금 힘든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는 등교 인원이 3분의 2 이하로 유지되면서 고1, 2학생은 등교와 원격 수업이 격주로 진행됩니다. 2학기에도 쌍방향 소통이 어려운 원격 수업이 많아 혼란이 예상됩니다. [강은지/고2 학생 : "격주 수업은 확실히 질문이 있으면 서로 질의응답이 안 돼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화 통화나 문자로 해결하는..."] 학습권 보장을 위해 애초 매일 등교하기로 했던 초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3학년도 교차 등교를 하게 됐습니다. 등교 인원을 3분의 1로 제한해 초등학교는 2개 학년씩, 중학교는 1개 학년씩만 학교에 가게 됐습니다. 원격수업이 늘어나고 등교수업 일수가 줄어들면서 학력 저하와 교육 격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력 저하와 교육격차 발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며 "원격수업 경남형 콘텐츠 지원과 다양한 노력으로 질 높은 원격수업 운영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할 경우, 전면 원격수업이나 휴업이 불가피합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마스크 지원과 방역 대책 점검으로 학생 안전과 감염 최소화에 주력하겠다며, 중소형 학원과 소규모 교습소 운영과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그래픽: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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