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 직접 영향권 진입…오늘 밤~내일 최대 고비

입력 2020.08.25 (17:03) 수정 2020.08.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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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벌써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섰는데요,

제주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봅니다.

허지영 기자, 현재 태풍의 영향이 어느정도 입니까?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서귀포시 법환포구엔 아직 비는 오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 산지 등 일부 지역에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은 제법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파도도 높게 일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 산지와 남부, 서부에 호우주의보, 산지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오늘 밤엔 제주도남쪽먼바다에 이어 제주도 육상과 해상에도 태풍특보가 발효될 전망입니다.

제8호 태풍 '바비'는 초속 40m의 강풍을 동반한 채 오후 4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40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했는데요,

내일 새벽 3시쯤 '매우 강한' 단계로 세력이 커진 뒤 내일 오후 3시에서 6시 사이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사이가 제주로선 고비인데요,

태풍의 영향으로 모레까지 제주 산지 등 많은 곳에 최고 500mm, 그 밖의 지역에 100에서 300mm의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태풍이 제주를 지날 때 순간최대풍속 초속 60m의 강풍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철탑까지 쓰러뜨릴 정도의 위력으로 2003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매미'때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KBS가 최근 5년간 소방활동 실적 분석했는데, 제주지역 태풍 피해의 70% 가까이가 강풍으로 인한 시설 피해였던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제주 모든 해상엔 최고 10m의 높은 물결이 일고, '월파 피해'도 예상돼 해안가 주민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현재 제주항로 여객선 운항은 통제됐고, 앞으로 항공편 운항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최혁준 류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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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태풍 직접 영향권 진입…오늘 밤~내일 최대 고비
    • 입력 2020-08-25 17:04:54
    • 수정2020-08-25 17: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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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벌써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섰는데요,

제주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봅니다.

허지영 기자, 현재 태풍의 영향이 어느정도 입니까?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서귀포시 법환포구엔 아직 비는 오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 산지 등 일부 지역에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은 제법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파도도 높게 일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 산지와 남부, 서부에 호우주의보, 산지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오늘 밤엔 제주도남쪽먼바다에 이어 제주도 육상과 해상에도 태풍특보가 발효될 전망입니다.

제8호 태풍 '바비'는 초속 40m의 강풍을 동반한 채 오후 4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40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했는데요,

내일 새벽 3시쯤 '매우 강한' 단계로 세력이 커진 뒤 내일 오후 3시에서 6시 사이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사이가 제주로선 고비인데요,

태풍의 영향으로 모레까지 제주 산지 등 많은 곳에 최고 500mm, 그 밖의 지역에 100에서 300mm의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태풍이 제주를 지날 때 순간최대풍속 초속 60m의 강풍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철탑까지 쓰러뜨릴 정도의 위력으로 2003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매미'때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KBS가 최근 5년간 소방활동 실적 분석했는데, 제주지역 태풍 피해의 70% 가까이가 강풍으로 인한 시설 피해였던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제주 모든 해상엔 최고 10m의 높은 물결이 일고, '월파 피해'도 예상돼 해안가 주민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현재 제주항로 여객선 운항은 통제됐고, 앞으로 항공편 운항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최혁준 류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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