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15명 확진…헬스장 관련 감염 확산

[앵커]

전남 순천에서는 서울 방문판매업체발 집단감염이 대형마트 푸드코트와 헬스장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늘 순천에서는 확진자가 15명 추가로 발생했는데요.

순천 인구를 고려하면 매우 많은 수치인데다, 집단 감염의 증가세가 위중한 상황이라고 방역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순천 연결합니다.

곽선정 기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요.

[리포트]

네, 오늘 순천에서는 해외입국자 1명을 포함해 확진자가 15명이 나왔는데요.

일부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되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선별 진료소가 저녁시각까지 북적이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몰리자 순천시는 진료소 운영시간을 저녁 7시에서 밤 10시까지로 연장했습니다.

오늘 발생 확진자 15명 가운데 13명은 헬스장 관련 접촉잡니다.

해당 헬스장은 서울 방문판매업체를 다녀 온 확진자와 접촉한 순천 15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곳인데요.

이 15번 확진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로 지난 18일과 20일 이곳 시설을 매일 오전과 오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곳에서 접촉한 사람만 290명이 넘습니다.

또 해당 확진자가 함께 식사를 한 지인 1명도 코로나 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순천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흥주점이나 PC방의 시설 뿐만 아니라, 키즈카페와 실내 집단운동 시설, 사우나 등도 상황이 해제될 때까지 운영을 중단해야 합니다.

또 노인복지시설 등 공공시설 천3백여 곳을 휴관했고, 전통시장 4곳과 지하상가도 자발적 임시 휴무에 들어가는 한편 순천만 국가정원 등 주요 관광지도 모두 폐쇄됐습니다.

지금까지 순천에서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