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1순위 김유성 학교폭력 전력 논란…NC는 몰랐다?

입력 2020.08.25 (21:51) 수정 2020.08.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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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NC의 1차 신인으로 지명된 김유성이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김유성은 당시 유기정학 징계와 법원으로부터 사회봉사 명령까지 받았지만 NC 구단은 이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NC의 1순위로 투수 김유성이 지명되자, 곧바로 중학교 시절 후배를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피해 선수 어머니 : "유성이가 엘리베이터를 탔는 데 문이 닫히는 와중에 우리 아이가 탔대요, 너 때문에 숙소에 늦게 올라가서 쉬는 시간 줄어든다고 명치를 때렸대요. 애가 쓰러져서 파닥파닥하니깐 놀라서 119에 신고를 한 거예요."]

피해자 측은 김유성이 이후에도 언어 폭력까지 일삼았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학생은 정신적 충격으로 야구를 그만뒀지만 김유성은 출석 정지 5일의 경징계를 받는 데 그쳤습니다.

그러자 피해 학생 부모는 형사 고발했고, 김유성은 법원으로부터 사회봉사명령 40시간의 처벌을 받았습니다.

[김유성 어머니 : "저희가 사과를 한다고 했는데, 그쪽 부모님한테는 많이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피해 학생 측은 지명 2주 전인 지난 1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유성의 폭행 전력을 폭로했지만, NC 구단은 전혀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구단의 1순위 선수임에도 사전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겁니다.

[백종덕/NC 홍보팀장 : "제보 내용을 놓친 부분, 지명 과정에서 과거의 사실 꼼꼼히 확인하지 못한 부분을 인정하고 사과를 드렸고요. 구단에서도 김유성 선수 측에서 진심 어린 사과를 할 수 있게 도울 예정입니다."]

NC 구단은 김유성에 대한 징계 대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팬들은 지명을 철회하라며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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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1순위 김유성 학교폭력 전력 논란…NC는 몰랐다?
    • 입력 2020-08-25 21:57:56
    • 수정2020-08-25 22: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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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NC의 1차 신인으로 지명된 김유성이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김유성은 당시 유기정학 징계와 법원으로부터 사회봉사 명령까지 받았지만 NC 구단은 이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NC의 1순위로 투수 김유성이 지명되자, 곧바로 중학교 시절 후배를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피해 선수 어머니 : "유성이가 엘리베이터를 탔는 데 문이 닫히는 와중에 우리 아이가 탔대요, 너 때문에 숙소에 늦게 올라가서 쉬는 시간 줄어든다고 명치를 때렸대요. 애가 쓰러져서 파닥파닥하니깐 놀라서 119에 신고를 한 거예요."]

피해자 측은 김유성이 이후에도 언어 폭력까지 일삼았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학생은 정신적 충격으로 야구를 그만뒀지만 김유성은 출석 정지 5일의 경징계를 받는 데 그쳤습니다.

그러자 피해 학생 부모는 형사 고발했고, 김유성은 법원으로부터 사회봉사명령 40시간의 처벌을 받았습니다.

[김유성 어머니 : "저희가 사과를 한다고 했는데, 그쪽 부모님한테는 많이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피해 학생 측은 지명 2주 전인 지난 1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유성의 폭행 전력을 폭로했지만, NC 구단은 전혀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구단의 1순위 선수임에도 사전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겁니다.

[백종덕/NC 홍보팀장 : "제보 내용을 놓친 부분, 지명 과정에서 과거의 사실 꼼꼼히 확인하지 못한 부분을 인정하고 사과를 드렸고요. 구단에서도 김유성 선수 측에서 진심 어린 사과를 할 수 있게 도울 예정입니다."]

NC 구단은 김유성에 대한 징계 대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팬들은 지명을 철회하라며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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