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제재 복원” 미국 요구에 유엔 안보리 “대부분 이사국 반대”

입력 2020.08.26 (05:00) 수정 2020.08.26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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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하자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안보리 순회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디안 트리안샤 드자니 유엔 주재 대사는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제재 복원 요구에 대해 "안보리 차원의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드자니 대사는 "안보리 이사국 대부분이 반대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의장으로서 추가적인 행동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대이란 무기 수출금지 제재 연장이 불발되자 이란이 핵 합의를 위반했다며 이란 제재 복원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유럽연합(EU)이 "미국이 2년 전 핵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만큼 제재 복원 절차를 시작할 법적 권한이 없다고 반박하는 등 안보리 15개 이사국 가운데 도미니카공화국을 제외하고는 찬성한 국가가 없었습니다.

이런 결정에 대해 켈리 크래프트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안보리에 용기와 도덕적 투명성이 결여됐다"고 비난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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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제재 복원” 미국 요구에 유엔 안보리 “대부분 이사국 반대”
    • 입력 2020-08-26 05:00:58
    • 수정2020-08-26 05:34:51
    국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하자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안보리 순회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디안 트리안샤 드자니 유엔 주재 대사는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제재 복원 요구에 대해 "안보리 차원의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드자니 대사는 "안보리 이사국 대부분이 반대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의장으로서 추가적인 행동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대이란 무기 수출금지 제재 연장이 불발되자 이란이 핵 합의를 위반했다며 이란 제재 복원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유럽연합(EU)이 "미국이 2년 전 핵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만큼 제재 복원 절차를 시작할 법적 권한이 없다고 반박하는 등 안보리 15개 이사국 가운데 도미니카공화국을 제외하고는 찬성한 국가가 없었습니다.

이런 결정에 대해 켈리 크래프트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안보리에 용기와 도덕적 투명성이 결여됐다"고 비난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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