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아프리카 전역에서 소아마비 박멸” 공식 선언

입력 2020.08.26 (05:45) 수정 2020.08.26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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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척수성 소아마비가 박멸됐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5일(현지시간) 공식 인증했습니다.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마지막 소아마비 발병 사례가 보고된 지 4년 만으로, 4년은 박멸을 선언하기 위한 최소기간입니다.

이에 따라 WHO는 소아마비가 천연두와 함께 아프리카에서 퇴치된 바이러스 목록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정부, 기부자, 일선 보건 직원과 지역사회 등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덕분에 180만 명 가까운 어린이가 평생을 불구로 만드는 마비 증세에서 벗어났다"고 말했습니다.

소아마비 퇴치 공식 선언은 아프리카 보건 이슈에 대한 장관급 화상 콘퍼런스에서 이뤄졌습니다.

소아마비는 폴리오(polio)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감염증으로, 척수신경을 공격해 아이들에게 되돌릴 수 없는 수족 마비 증세를 일으킵니다.

소아마비는 1950년대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만 해도 전 세계적인 전염병이었고, 백신이 개발된 뒤에도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여러 가난한 나라에선 비용 문제로 구할 수 없었습니다.

1988년까지만 해도 세계적으로 35만 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고, 1996년 아프리카에서만 7만 건 이상의 발병이 보고됐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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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아프리카 전역에서 소아마비 박멸” 공식 선언
    • 입력 2020-08-26 05:45:25
    • 수정2020-08-26 05:51:51
    국제
아프리카에서 척수성 소아마비가 박멸됐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5일(현지시간) 공식 인증했습니다.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마지막 소아마비 발병 사례가 보고된 지 4년 만으로, 4년은 박멸을 선언하기 위한 최소기간입니다.

이에 따라 WHO는 소아마비가 천연두와 함께 아프리카에서 퇴치된 바이러스 목록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정부, 기부자, 일선 보건 직원과 지역사회 등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덕분에 180만 명 가까운 어린이가 평생을 불구로 만드는 마비 증세에서 벗어났다"고 말했습니다.

소아마비 퇴치 공식 선언은 아프리카 보건 이슈에 대한 장관급 화상 콘퍼런스에서 이뤄졌습니다.

소아마비는 폴리오(polio)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감염증으로, 척수신경을 공격해 아이들에게 되돌릴 수 없는 수족 마비 증세를 일으킵니다.

소아마비는 1950년대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만 해도 전 세계적인 전염병이었고, 백신이 개발된 뒤에도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여러 가난한 나라에선 비용 문제로 구할 수 없었습니다.

1988년까지만 해도 세계적으로 35만 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고, 1996년 아프리카에서만 7만 건 이상의 발병이 보고됐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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