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바비’ 북상…제주 직접 영향권

입력 2020.08.26 (07:28) 수정 2020.08.2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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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어제부터 이미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섰는데요, 제주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봅니다.

민소영 기자, 현재 제주에서 태풍의 영향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서귀포시 법환포구엔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쳤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파도가 매우 높게 일고 있고, 태풍이 점차 가까웠음을 실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현재 제주도 육상과 전 해상에 태풍 경보가 내려진 상탭니다.

제8호 태풍 '바비'는 현재 서귀포 남서쪽 약 24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매우 강한' 단계로 세력을 키운 뒤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태풍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비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할 때가 제주로선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제주 산지 등 많은 곳에 최고 500mm, 그 밖의 지역에 100에서 3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앵커]

민 기자, 이번 태풍이 접근하면서 아무래도 강풍 피해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맞습니다.

순간최대풍속이 최대 초속 60m에 달하는 강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철탑까지 쓰러뜨릴 정도의 위력으로, 2003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매미'때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제주 모든 해상엔 최고 10m의 높은 물결이 일고, 오늘 오후 만조 시간대까지 겹쳐 월파로 인한 피해도 예상돼 해안지역 주민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어제 오후부터 제주 항로 여객선 운항은 전면 통제됐고, 제주공항엔 윈드시어와 태풍특보가 내려져 오늘 오전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도 모두 결항했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최혁준 류동현/영상편집: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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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호 태풍 ‘바비’ 북상…제주 직접 영향권
    • 입력 2020-08-26 07:30:52
    • 수정2020-08-26 07: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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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어제부터 이미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섰는데요, 제주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봅니다.

민소영 기자, 현재 제주에서 태풍의 영향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서귀포시 법환포구엔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쳤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파도가 매우 높게 일고 있고, 태풍이 점차 가까웠음을 실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현재 제주도 육상과 전 해상에 태풍 경보가 내려진 상탭니다.

제8호 태풍 '바비'는 현재 서귀포 남서쪽 약 24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매우 강한' 단계로 세력을 키운 뒤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태풍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비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할 때가 제주로선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제주 산지 등 많은 곳에 최고 500mm, 그 밖의 지역에 100에서 3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앵커]

민 기자, 이번 태풍이 접근하면서 아무래도 강풍 피해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맞습니다.

순간최대풍속이 최대 초속 60m에 달하는 강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철탑까지 쓰러뜨릴 정도의 위력으로, 2003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매미'때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제주 모든 해상엔 최고 10m의 높은 물결이 일고, 오늘 오후 만조 시간대까지 겹쳐 월파로 인한 피해도 예상돼 해안지역 주민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어제 오후부터 제주 항로 여객선 운항은 전면 통제됐고, 제주공항엔 윈드시어와 태풍특보가 내려져 오늘 오전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도 모두 결항했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최혁준 류동현/영상편집: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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