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태풍 ‘바비’ 밤부터 직접 영향…강풍·해일 주의

입력 2020.08.26 (07:55) 수정 2020.08.2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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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은 다른 지역보다 태풍의 반경에서 다소 멀리 위치해 있지만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태풍은 강풍의 위력이 대단한 만큼 해안가 초고층건물이 많은 부산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산 용호부두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위지 기자, 지금 그 곳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부산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아직 해안가 파도는 잠잠합니다. 

현장에 나와보니 부산은 아직 비가 내리지 않는 데다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아 지금은 태풍의 영향을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비는 잠시 후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하겠습니다. 

부산에는 내일까지 30에서 최고 100밀리미터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오늘 밀물시간은 오후 2시 6분입니다. 

태풍이 부산에 가장 근접하는 건 오늘 밤 10시 이후로, 부산 서쪽 약 340km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태풍 이동반경에선 다소 멀지만 바람의 위력은 거셀 전망입니다. 

부산에는 초속 10~20m의 강풍이 불고, 곳에 따라선 순간 최대 풍속 초속 35m의 바람이 몰아치겠는데요. 

해안가 초고층건물이 밀집된 부산에선 바람이 건물 사이를 빠져나가며 더 강해지는 이른바 '빌딩풍'이 부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입간판 등 시설물을 단단히 고정하고, 해안가 주변 상가 가게도 바람에 날릴 만한 물건은 치워야 합니다. 

지난해 9월 태풍 '링링'때도 간판과 도로 시설물 등이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최고 7미터의 높은 파도도 주의할 점입니다.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산항과 크고 작은 포구에는 선박들이 모두 피항해 있습니다. 

부산시는 지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을 곳을 중심으로 배수펌프장과 하수관로 등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부산시교육청도 태풍의 영향에 따라 학교 하교 시간을 조정하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용호부두에서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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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태풍 ‘바비’ 밤부터 직접 영향…강풍·해일 주의
    • 입력 2020-08-26 07:55:46
    • 수정2020-08-26 08:23:03
    뉴스광장(부산)
[앵커] 부산은 다른 지역보다 태풍의 반경에서 다소 멀리 위치해 있지만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태풍은 강풍의 위력이 대단한 만큼 해안가 초고층건물이 많은 부산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산 용호부두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위지 기자, 지금 그 곳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부산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아직 해안가 파도는 잠잠합니다.  현장에 나와보니 부산은 아직 비가 내리지 않는 데다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아 지금은 태풍의 영향을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비는 잠시 후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하겠습니다.  부산에는 내일까지 30에서 최고 100밀리미터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오늘 밀물시간은 오후 2시 6분입니다.  태풍이 부산에 가장 근접하는 건 오늘 밤 10시 이후로, 부산 서쪽 약 340km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태풍 이동반경에선 다소 멀지만 바람의 위력은 거셀 전망입니다.  부산에는 초속 10~20m의 강풍이 불고, 곳에 따라선 순간 최대 풍속 초속 35m의 바람이 몰아치겠는데요.  해안가 초고층건물이 밀집된 부산에선 바람이 건물 사이를 빠져나가며 더 강해지는 이른바 '빌딩풍'이 부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입간판 등 시설물을 단단히 고정하고, 해안가 주변 상가 가게도 바람에 날릴 만한 물건은 치워야 합니다.  지난해 9월 태풍 '링링'때도 간판과 도로 시설물 등이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최고 7미터의 높은 파도도 주의할 점입니다.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산항과 크고 작은 포구에는 선박들이 모두 피항해 있습니다.  부산시는 지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을 곳을 중심으로 배수펌프장과 하수관로 등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부산시교육청도 태풍의 영향에 따라 학교 하교 시간을 조정하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용호부두에서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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