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심리, 8월까지 넉달째 개선…“코로나 재확산은 미반영”

입력 2020.08.26 (08:26) 수정 2020.08.2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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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심리가 8월까지 4개월 연속 개선됐습니다.

다만 최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추세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이어서 개선 흐름이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보면 8월 전(全) 산업 업황 BSI는 66으로, 7월보다 4포인트 올랐습니다.

이 지수는 4월 51에서 5월 53으로 오른 뒤 8월까지 넉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해 말(76) 수준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BSI란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로, 부정적이라고 답한 곳이 긍정적이라고 본 업체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돌게 됩니다.

수치만 보면 기업의 체감경기가 계속해서 나아진 것 같지만, 이달 수치는 최근 거세진 코로나19 확산세를 거의 반영하지 못한 값입니다.

8월 지수는 지난 11∼19일 전국 법인 2천8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인데, 시기상으로는 코로나19 재확산과 겹치지만, 결과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입니다.

8월 제조업 업황 BSI는 7포인트는 오른 66을 기록했습니다.

자동차(+23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14포인트), 1차 금속(+11포인트) 등이 두드러지게 상승했습니다.

서비스업이 속한 비제조업 업황 BSI는 66으로, 1포인트 올랐습니다.

사업시설·사업지원·임대업(+9포인트), 정보통신업(+6포인트) 등의 BSI가 상승했습니다.

9월 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7포인트, 비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6포인트 올랐습니다.

기업 심리지수에 소비자 동향지수를 합성한 경제 심리지수(ESI)의 8월 수치는 6.9포인트 상승한 79.7을 기록했습니다.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68.9로, 0.5포인트 올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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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26 08:26:03
    • 수정2020-08-26 08:56:22
    경제
기업 심리가 8월까지 4개월 연속 개선됐습니다.

다만 최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추세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이어서 개선 흐름이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보면 8월 전(全) 산업 업황 BSI는 66으로, 7월보다 4포인트 올랐습니다.

이 지수는 4월 51에서 5월 53으로 오른 뒤 8월까지 넉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해 말(76) 수준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BSI란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로, 부정적이라고 답한 곳이 긍정적이라고 본 업체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돌게 됩니다.

수치만 보면 기업의 체감경기가 계속해서 나아진 것 같지만, 이달 수치는 최근 거세진 코로나19 확산세를 거의 반영하지 못한 값입니다.

8월 지수는 지난 11∼19일 전국 법인 2천8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인데, 시기상으로는 코로나19 재확산과 겹치지만, 결과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입니다.

8월 제조업 업황 BSI는 7포인트는 오른 66을 기록했습니다.

자동차(+23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14포인트), 1차 금속(+11포인트) 등이 두드러지게 상승했습니다.

서비스업이 속한 비제조업 업황 BSI는 66으로, 1포인트 올랐습니다.

사업시설·사업지원·임대업(+9포인트), 정보통신업(+6포인트) 등의 BSI가 상승했습니다.

9월 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7포인트, 비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6포인트 올랐습니다.

기업 심리지수에 소비자 동향지수를 합성한 경제 심리지수(ESI)의 8월 수치는 6.9포인트 상승한 79.7을 기록했습니다.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68.9로, 0.5포인트 올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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