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훈의 시사본부] 김부겸 “부동산 정책, 국토부에만 맡겨둘 수 없어”

입력 2020.08.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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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 욕심 내려놓고, 정권 재창출에 기여할 것... 영남권 표 확장성 있는 것도 장점
- 여러 정책들이 나오면서.... 지금은 부동산 광풍이 조금씩 가라앉고 있는 분위기
- 국민주거정책위원회 신설 공약... 부동산 관련 정책 국토부에만 맡겨두기엔 한계
- 기재부, 행안부, 국토부 등 주거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 만들 총리 산하 기구 필요
- 2차 재난지원금 준비해야... 선별 지급 쉽지 않아 기준으로 쓸 소득 자료도 없어
- 원칙 세워서 일단 모두 지급하고... 연말정산 때 고소득자에게 환수하면 돼
- 이번 민주당 당대표 선거서 네거티브 없어... 정치 신뢰 회복하는 작은 거름되길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8월 26일(수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김부겸 후보(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오태훈 :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이번 주 토요일에 있습니다. 새 지도부 내년 재보궐선거라든가 다음에 대선까지 맡게 되는데요. 이미 월요일부터 권리당원 온라인투표 일정부터 해서 지금 시작이 된 상황입니다. 최고위원 후보 릴레이 인터뷰 저희 시사본부에서 끝냈고요. 당대표 후보 인터뷰도 준비했습니다. 오늘 김부겸 후보와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부겸 : 안녕하십니까? 김부겸입니다.

▷ 오태훈 : 조금 전에 제주를 연결했더니 정말 강한 바람과 나무가 거의 45도로 쓰러질 정도의 강풍이 불고 있다고 하는데 김부겸 후보께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하셨어요.

▶ 김부겸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태풍 같은 거 오면 가장 긴장되는 자리가 바로 그 자리 아닐까요?

▶ 김부겸 :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장관뿐 아니라 모든 공직자 또 모든 지자체의 관련자들이 전부 다 긴장을 하면서 대기를 하며 특히 무엇보다도 자연재난이라는 그 자체를 우리가 피할 수는 없지만 거기에 따른 어떤 인명의 희생이라든가 이런 걸 막아야 하고 만약 일이 터졌더라도 빨리 수습을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모두 다 긴장을 하고 대기를 하고 상황을 수시로 공유하고 그렇게 하죠.

▷ 오태훈 : 그러면 장관 재직 시절에 지금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것들을 하셨어요?

▶ 김부겸 : 우선은 전국에 지자체부터 시작해서 중앙재난대책본부에서 모두 다 이 상황을 공유하는 전국에 소위 화상시스템을 통해서 늘 실시간으로 공유를 하죠. 그래서 어느 지역에 어떤 사건이 벌어졌고 어떤 상황이니까 그다음에는 뭘 준비하자. 이 태풍의 진로는 어디로 갈 것 같다. 그다음에 지나온 거에서 예를 들면 비 피해는 어떻게 나타나더라. 이런 것들을 수시로 공유를 하고 또 거기에서 인명에 대한 어떤 피해는 없는지 이런 것부터 서로 빨리 빨리 살피죠. 그래서 정부에는 지금 세종청사에 종합상황실이 있고 서울청사에도 종합상황실이 있습니다.

▷ 오태훈 : 태풍은 막을 수 없어도 피해는 막을 수 있다고.

▶ 김부겸 : 피해는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죠. 아무래도 긴장을 하고 그렇게 합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철저한 대비 좀 해야 할 것 같고요. 본격적으로 당대표 선거 이야기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당대회 앞두고 이낙연 후보가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그 때문에 상당히 전당대회 일정이 혼란스럽다는 이야기도 많이 있었거든요.

▶ 김부겸 : 글쎄요. 우선 선수로 뛰던 한 분이 경기장을 나오지 못하니까 이 자체가 워낙 처음 당하는 상황이고요. 또 결국은 전당대회라는 거는 우리 당원들의 일종의 축제인 셈인데 거기에서 저희들끼리 토론도 하고 서로 경쟁도 하고 이런 모습 자체가 지금 사라지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관심이나 주목도.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 때문에 어려운데 또 수해 때문에 어려운데 그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죠. 다만 이렇게 되다 보니까 저는 그래도 국민이라든가 당원들의 알 권리는 어느 정도 보장해줘야 하지 않겠냐. 그래서 조금 자가격리 기간 다는 아니더라도 일정 부분 조금 전당대회를 연기해줬으면 좋겠다고 당에 건의를 했더니 일정은 지금 바꿀 수가 없다. 그대로 진행되다 보니까 어제는 저희들이 KBS에서 한 비대면 토론을. 비대면 화상토론을 후보들 간에 한 적이 있죠.

▷ 오태훈 : 이런 상황이 올 거라고는 정말 후보 출마했을 때 전혀 생각 못하셨잖아요.

▶ 김부겸 : 그렇죠.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코로나19 상황도 그렇습니다만 지금 여당의 의석이 176석입니다.

▶ 김부겸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거대 여당입니다. 이전에도 거의 없었던 정도의 수치인데 그런 집권여당의 전당대회가 코로나19도 있습니다만 그 외에도 좀 별반 생각보다는 집중이 안 되고 있다, 여론몰이가. 이런 지적도 있어요.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 김부겸 : 아무래도 코로나19가 주는 여러 가지 워낙 상처, 위축 또 경제적인 어려움이 전부 다 한꺼번에 지금 현재 몰려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떤 집권당에서의 리더십이 들어선다는 것 자체가 그렇게 주목을 받기 어려운 상황인 것 같은 틀림이 없습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2년마다 새 리더십을 세워서 거기에서 또 시대의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느냐 이런 것들은 사실 중요하거든요. 우리가 이제 헌법에서도 정당의 어떤 그런 존재에 대해서 분명히 규정을 하고 있고. 또 그런 것들이 나타나는 게 의회고 그게 국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다양한 어떤 결정을 해야 하니까 그런 점에서 조금 저희들이 아쉽고 안타깝다. 또 어찌 보면 그렇다고 집권여당이 176석을 얻어서 뭔가 국민들한테 그만큼 기대감을 못 준 게 아니냐는 거는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이 질문 드려야겠네요. 왜 내가 당대표가 되어야 하는 이유 여쭙겠습니다.

▶ 김부겸 : 이건 뭐 저도 몇 차례 말씀을 드렸지만 저는 민주당의 정체성 또 역사성에 제일 민주화라는 가치 또 과거에 광주 민주화운동이라든가 혹은 노동운동 등 이런 것들이 우리 사회에 그런 어떤 정의에 대한 목마름 같은 거 이런 부분들이 있을 때 제가 거기 충실하게 살아왔다. 그래서 정체성, 역사성에 대해서 제일 부합하는 후보다 하는 거를 제일 말씀드리고 싶고요. 두 번째는 결국은 우리 당의 대선 후보감들은 많습니다. 문제는 이분들이 경쟁을 치열하게 해야 돼요. 마침내 한 팀이 되어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를 한꺼번에 우리가 해결하겠다. 그러면서 이제 문재인 정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시키고 또 대선에서 승리를 해야 정권 재창출이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저는 제 스스로 앞으로 정치적인 계획이 되는 걸 제가 더 이상 욕심 내지 않겠다. 이런 한 팀을 만드는 일종의 그런 코디네이터가 되겠다. 그런 어떤 역할을 했으니까 아마 그런 쓰임새는 지금 제가 제일 낫지 않겠나 하는 거고요. 마지막에는 결국 이제 대선을 치르려면 전국적인 어떤 득표력에 대한 전략이 있어야 할 텐데 그런 점에서 조금 우리 당의 전통적인 취약지구인 영남 혹은 동부벨트에서 조금 표를 확장하는 데는 제가 그런 점에서 다른 두 후보님보다는 조금 특장이 있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오태훈 : 4월 총선에서의 결과와 지금 한 넉 달 정도 지난 상황에서의 현재 지지율을 본다고 그러면 내림세인 건 맞는 것 같습니다.

▶ 김부겸 : 뭐 조금 내려갔다가 다시 요 며칠 사이 반등도 했지만 결국은 그 총선 때의 그런 어떤 열렬한 지지에 비해서는 지금 많이 빠졌다는 건 틀림 없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그걸 회복하는 것은 어떤 것들을 해야 한다고 보세요?

▶ 김부겸 : 결국 당이 뭔가 기대치를 줘야겠죠. 저는 이제 제일 큰 어떤 정당인 그런 점에서 당이 뭔가 이런 것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들을 책임지고 해결해내겠다. 그중에서는 역시 코로나19로 이렇게 빚어진 경제적 어려움을 반드시 우리가 해결하겠다. 그다음에 이제 수도권은 수도권에 모여서 그런 것들이 결국 부동산에 대한 압박으로 드러나고 국민들 가슴에 상처를 줬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어떤 행정수도 이전이나 이런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어떤 수도권에 몰리는 압박을 해결하고 국민들 삶을 개선하겠다. 또 국민들 사이에서는 현행 대통령제가 대통령 무책임제가 아니냐라는 그런 비판도 있잖아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가 운영의 틀을 앞으로 이렇게 바꿔서 하는 어떤 개헌안도 마련하겠다. 이런 어떤 책임정당의 모습이 제일 중요한 것 같고요. 그다음에 좋든 싫든 대한민국에는 아직은 지역에 따라서 정당에 대한 지지 편차가 분명히 있는 게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전국의 국민들에게 그래도 고루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어떤 가치와 비전을 가지고 설득을 하는 그런 어떤 전국 정당의 어떤 비전. 그것들이 필요한 것 같고. 마지막에는 결국 이렇게 정당이나 정치에 대한 불신이 심한 것은 감당할 수 없는 양극화입니다. 소위 이제 가난한 사람과 부자 사이에 메울 수 없는 골이 있단 말이에요. 다양한 정책적인 시도를 통해서 그분들을 케어, 보호하고 가기는 하지만 그분들이 나는 희망이 없다. 내 자식한테도 이렇게 되지 않을까라는 이 두려움을 해결해주려면 결국 그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이 그래도 기대를 걸 수 있는 그런 어떤 포용 정당의 모습 또 포용 정당으로서의 제도, 설계 또 입법 이런 부분들까지 저희들이 갖춰내야 그래야 국민들이 계속 기대를 갖고 저희 당을 지지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어제 국회에서 기자회견 열고 이번 선거 임하는 공약을 발표하셨어요. 주된 공약이 다 부동산과 관련된 거였습니다.

▶ 김부겸 : 어제는 부동산과 관련된 공약, 부동산과 주거에 대한 걸 제가 공약을 테마로 잡았죠, 어제.

▷ 오태훈 : 지금의 부동산 상황은 어떻게 진단하고 계세요?

▶ 김부겸 : 지금 정부가 강력한 조치 또 의지 그리고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서 일단 지금 약간 광풍은 가라앉게 해놓은 그런 상태인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광풍은 가라앉고 있는 분위기다.

▶ 김부겸 :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거는 이제 안정된 상황 그리고 또 어느 세대라고 하더라도 자기가 대충 인생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어떤 그런 이렇게 길이 보인다 할까요? 그런 데 대한 명확한 비전을 이제 줘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저희들이 이제 투기 억제책. 그다음에 공급을 하는 문제. 그다음에 참으로 정말 내 인생에 내 주택을 꼭 한번 가져보고 싶겠다는 그 세대들한테는 적절하게 거기에 맞춤형 그런 지원 방법. 거기에는 물론 여러 가지 어떤 금융지원까지 포함하는 거죠. 그런 것들을 패키지로 엮어서 그다음에 다주택자들이 벌이는 여러 가지 투기 형태에 대해서는 당연히 조세 등을 통해서 그걸 회수하겠다는 그런 의지. 이런 부분들이 패키지로 엮이면서 조금씩 조금씩 가라앉는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하지만 현정부 들어서 부동산 잡겠다는 정책들 여러 번 내지 않았습니까? 재직 시절에도 이제 여러 정책들이 나왔고 많이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잡히지 않았던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 김부겸 : 결국 뭐 부동산 문제 어느 한두 가지 요인 때문인 건 아닌 것 같고요. 그런 점에서 정말 안타까운 것은 저희 세대들은 어떤 형태로든 자기가 일정 부분만 정말 허리띠를 졸라매고 노력을 하면 최소한 나와 내 가족이 살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마련됐다면 지금은 그들의 소득에 비해서는 터무니없이 높은 형성된 이 부동산의 가격이라든가 이런 게 문제거든요. 그런 점에서 어제 정부가 발표했나요? 127만 호를 앞으로 2028년까지 공급을 하겠다고. 127만 호입니다. 이건 과거 노태우 정부 때 200만 호 공급 그런 엄청난 정도의.

▷ 오태훈 : 당시에 일산, 분당 이런 신도시.

▶ 김부겸 : 1기 신도시. 이렇게 정부가 명확하게 지역까지 나눠서 발표를 함으로써 이제는 내가 이거 이번에 이 부동산 열차에 올라타지 않으면 영원히 집을 못 갖겠다 하는 그런 두려움은 확실히 이제는 걷어내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그런 차원에서인가요? 총리실 소속의 국민주거정책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하셨어요.

▶ 김부겸 : 글쎄요. 이제 보니까 지금 대통령께서도 오죽 답답하셨으면 부동산 감독기구를 만들겠다 이런 말씀까지 하셨는데 그런데 부동산이 감독만 하면 되는 건 아니고 아까 이야기한 공급, 감독, 조세. 그다음에 실수요자에 대한 여러 가지 파악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상황을 누군가는 쭉 보면서 이렇게 중장기 계획을 이렇게 제시해야 할 것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지금 국토부에만 맡겨두기에는 한계가 온 것 같아요.

▷ 오태훈 : 국토부만 관장해서 부동산 정책을.

▶ 김부겸 : 하고 집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국가 예산을 쥐고 있는 기재부 그다음에 각 지방자치단체들을 옆에서 지원하는 행안부 또 아까 이야기한 국토부 그다음에 이제 여러 분들이 주택청을 만들겠다고 하는데 그런 집행 단위가 급한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우리 국가의 어떤 주거에 대한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이 뭔가 그거를 국민들이 답답해하시고 그 그림에 의하면 내가 한 10년간 저축을 하면 나는 집을 만들겠다, 가질 수 있겠다든가 이런 비전을 줘야 할 거 아닙니까? 그런 부분들을 제시하는 거는 국민주거위원회 같은 거 이런 것들을 총리실에서 하자. 정책과 방향을 하고 그리고 이제 대통령께서 우려하시는 진짜 또 불법투기행위라든가 이런 거를 감독하는 기능은 지금 각 지자체가 하고 있습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 있는 이게 민생특별경찰이라고 있습니다. 특별사법경찰이라고 하는데 그런 기능을 조금 더 보강해주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시장 교란행위에 대한 감독과 그다음에 미래에 대한 어떤 비전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연결해줄 수 있다. 실질적으로 집행 기능은 사실 지자체가 가질 수밖에 없거든요. 거기의 현장이니까. 그런데 그분들은 도대체 뭘 어떤 기준을 가지고 단속하랴. 이런 어떤 큰 그림은 누가 그릴까. 그거는 총리 산하에 국민주거위원회 같은 이런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 거죠.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당대표 후보와 말씀 나누고 있는데요. 5327님께서 “김부겸 후보님 코로나19 감염 피해가 어마어마합니다. 책임소재도 따져야 하지 않을까요?”라는 의견도 주셨고 1457님께서 “김 후보님, 2차 재난지원금 빨리 지급해야 합니다. 추석에 고향에 못 내려갈 것 같습니다.”라는 의견 주셨는데 바로 그러면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해서 의견을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 언제 지급해야 할까요?

▶ 김부겸 : 아직까지 방역 문제 특히 전문가들은 이 상황이 계속 이 며칠만 더 되면 결국은 제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야 한다고 지금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워낙 이렇게 되면 사실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사실 이동을 하지 말라는 정도까지 중대한 거고 모든 사실은 사회 행위, 사회생활이라든가 경제행위가 전부 중단이 된단 말이에요, 지금. 우리는 한 번도 이런 걸 경험을 못해봤지 않습니까?

▷ 오태훈 : 그렇습니다.

▶ 김부겸 : 그런 상황이 되었을 때 이제 국민들이 버틸 수 있겠는가. 지난 한 7개월도 정말 정부와 국민이 한몸이 되어서 정말 지금까지 잘 버텨줬는데 여기서 더 버틸 수 있겠냐. 그런 상황이 왔을 때 국가가 국민들에게 용기를 주고 해줄 수 있는 방법은 그때는 지난번처럼 긴급재난지원금을 줄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 그런 전제가 따르는 거죠. 그래서 빨리 방역 단계에서 지금 단계에서 이 문제를 오히려 2단계를 1단계로 낮출 수 있도록 그렇게 빨리 방역을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3단계로 가기 전에는 안 된다. 또 저는 이렇게 단순하게 봐서는 안 될 거라고 봅니다. 사실은 조사를 해보면 한 7개월 계속 된 이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가지 경제 위기가 사실은 너무 광범위한 국민들에게 엄청난 타격을 줬지 않습니까?

▷ 오태훈 : 힘들어요.

▶ 김부겸 : 자영업부터 시작해서 모든 사람들이. 그러니까 정기적으로 딱딱 급여가 나오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금 주름살이란 말이죠. 따라서 이걸 외면할 수가 있겠느냐. 그래서 지난번에 1차에 여러 가지 무슨 경험들 또 1차에서 여러 가지 자료들을 참고를 하되 그렇다면 곧 이제 저는 2차를 준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 그렇게 보는 거죠.

▷ 오태훈 : 특히 지금 논란이 되는 것은 보편 지원이냐, 선별 지원이냐라는 부분이에요. 어떻게 가야 할까요?

▶ 김부겸 : 저희들도 1차 때도 논란을 벌이다가 결국은 보편 지원으로 갔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자꾸 경험치로써 이렇게 뭐라고 자꾸 이렇게 따지지 말고 우선 하나. 대구시가 자체적으로 대구가 제일 먼저 직격탄을 맞았을 때 자체적으로 해서 이분들이 재난지원금을 시민들한테 지급한 적이 있습니다. 그럴 때 중위소득의 100%. 정확하게 50%만 준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거예요. 부정수급자 문제도 나오고 그다음에 과거를 분리해서 조금 더 받겠다는 분도 나오고. 정작 필요한 사람들이 필요할 때 못 받게 되는 일이 발생한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는 대구시가 2차 때는 이번에 딱 원칙을 정했어요. 그렇게 아까 이야기한 선별적으로 가구를 주는 게 아니고 이번에는 개인별로 그리고 보편적으로 그렇게 이번에 정한 걸로 봐서 결국은 실질적으로 집행을 해보니까 선별지급이라는 게 쉽지 않다는 건데요. 우선 당장 봅시다. 지금 50%, 70% 자른다는 게 그러면 무슨 소득 기준이 있어야 할 거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 가지고 있는 게 자영업자들은 2018년 기준일 거고.

▷ 오태훈 : 뭐 건강보험료라든가 여러 가지 것들이.

▶ 김부겸 : 그런데 건강보험료도 아까 이야기한.

▷ 오태훈 : 그렇죠. 시차가 있죠.

▶ 김부겸 : 지역가입자하고 직장가입자고 또 기준이 다르고. 그다음에 그런 자료이기 때문에 지금 사실은 금년에 와서 직격탄을 맞은 분들의 절박함은 그 반영된 그런 소득 자료라는 게 지금 아직은 있을 수가 없거든요. 그러면 어떻게 할래. 거기에서 당신은 돼, 안 돼 하는 이런 것보다는 일단 금년에는 다 지급을 하되.

▷ 오태훈 : 보편적으로.

▶ 김부겸 : 그 대신에 반드시 원칙을 세우자. 이중에 고소득자들은 반드시 연말정산이나 소득세 신고 때 이 문제를 환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 또 재정에 대한 여러 가지 부담도 조금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생각입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되는 거 우리 참 잘했습니다. K방역이라는 이야기까지도 나왔었는데 그런데 지금 다시 이게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공방도 큽니다. 이건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부겸 : 책임공방이 중요한 게 아니라 빨리 이게 더 이상 번지기 전에 막아야 합니다. 물론 지금 진원지가 된 것은 분명히 8월15일 광화문집회가 맞잖아요. 그중에서 주도적으로 이 상황을 악화시키는 데는 어떤 특정 교회 분들이 많이 관여된 것도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중요한 거는 그분들한테 책임을 묻고 누가 잘잘못한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분들이 협조를 해주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어떤 뭐 여러 가지 치료도 중요하고 하겠지만 문제는 이분들이 주변 분들한테 피해를 국민들의 어떤 생명과 안전에 관한 피해를 지금 줄 수 있는 잠재적인 말하자면 그런 가능성 있는 분들이란 말이죠. 그러면 빨리 와서 지금 5만 분들한테 그걸 보냈다는 거 아닙니까? 와서 빨리 검진을 받으라고. 그런데 이분들이 협조를 안 한다는 거예요. 이거는 아니죠. 지금은 빨리 이 위험한 어떤 확산의 일종의 초기 단초가 되는 것. 이거를 빨리 차단하는 게 중요하니까 여러분께서 정말 이거는 협조를 해주셔야 합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시간이 1분밖에 안 남았어요. 더 여쭙고 싶은 게 많은데 경쟁자인 이낙연, 박주민 후보에게 한말씀씩 하신다면 어떤 말씀하시겠습니까?

▶ 김부겸 : 뭐 저희들 서로 신뢰하는 그런 선후배들이고 또 이번 경쟁 과정에서도 어떤 선을 넘지 않는 그런 걸 지켰어요. 왜냐하면 결국은 한 팀이 되어야 하고 같은 당 내에서 경쟁이기 때문에 눈살을 찌푸릴 수 있는 그런 것들은 안 하고. 정 그래도 이번 경쟁 과정에서 거의 네거티브는 안 나왔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 자체가 국민들한테 어떤 정치가 신뢰를 회복하는 작은 거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오태훈 : 20초 남았는데요. 국민께 한말씀 하시죠.

▶ 김부겸 : 이낙연 후보님, 박주민 후보님 모두 다 어떤 마지막까지 잘 경쟁하고 검토해주시기 바라고요. 제 자신은 아까 그런 말씀들입니다만 이번에 당선되면 2년 동안 앞으로 내년에 재보궐선거를 포함해서 큰 정치적인 그런 어떤 과제들을 완전히 완벽하게 치러내는 그런 당대표. 그래서 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해내는 그런 당대표가 되겠다 하는 약속을 드립니다.

▷ 오태훈 : 김부겸 후보와 함께 말씀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부겸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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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태훈의 시사본부] 김부겸 “부동산 정책, 국토부에만 맡겨둘 수 없어”
    • 입력 2020-08-26 16:10:57
    최영일의 시사본부
- 개인적 욕심 내려놓고, 정권 재창출에 기여할 것... 영남권 표 확장성 있는 것도 장점
- 여러 정책들이 나오면서.... 지금은 부동산 광풍이 조금씩 가라앉고 있는 분위기
- 국민주거정책위원회 신설 공약... 부동산 관련 정책 국토부에만 맡겨두기엔 한계
- 기재부, 행안부, 국토부 등 주거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 만들 총리 산하 기구 필요
- 2차 재난지원금 준비해야... 선별 지급 쉽지 않아 기준으로 쓸 소득 자료도 없어
- 원칙 세워서 일단 모두 지급하고... 연말정산 때 고소득자에게 환수하면 돼
- 이번 민주당 당대표 선거서 네거티브 없어... 정치 신뢰 회복하는 작은 거름되길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8월 26일(수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김부겸 후보(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오태훈 :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이번 주 토요일에 있습니다. 새 지도부 내년 재보궐선거라든가 다음에 대선까지 맡게 되는데요. 이미 월요일부터 권리당원 온라인투표 일정부터 해서 지금 시작이 된 상황입니다. 최고위원 후보 릴레이 인터뷰 저희 시사본부에서 끝냈고요. 당대표 후보 인터뷰도 준비했습니다. 오늘 김부겸 후보와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부겸 : 안녕하십니까? 김부겸입니다.

▷ 오태훈 : 조금 전에 제주를 연결했더니 정말 강한 바람과 나무가 거의 45도로 쓰러질 정도의 강풍이 불고 있다고 하는데 김부겸 후보께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하셨어요.

▶ 김부겸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태풍 같은 거 오면 가장 긴장되는 자리가 바로 그 자리 아닐까요?

▶ 김부겸 :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장관뿐 아니라 모든 공직자 또 모든 지자체의 관련자들이 전부 다 긴장을 하면서 대기를 하며 특히 무엇보다도 자연재난이라는 그 자체를 우리가 피할 수는 없지만 거기에 따른 어떤 인명의 희생이라든가 이런 걸 막아야 하고 만약 일이 터졌더라도 빨리 수습을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모두 다 긴장을 하고 대기를 하고 상황을 수시로 공유하고 그렇게 하죠.

▷ 오태훈 : 그러면 장관 재직 시절에 지금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것들을 하셨어요?

▶ 김부겸 : 우선은 전국에 지자체부터 시작해서 중앙재난대책본부에서 모두 다 이 상황을 공유하는 전국에 소위 화상시스템을 통해서 늘 실시간으로 공유를 하죠. 그래서 어느 지역에 어떤 사건이 벌어졌고 어떤 상황이니까 그다음에는 뭘 준비하자. 이 태풍의 진로는 어디로 갈 것 같다. 그다음에 지나온 거에서 예를 들면 비 피해는 어떻게 나타나더라. 이런 것들을 수시로 공유를 하고 또 거기에서 인명에 대한 어떤 피해는 없는지 이런 것부터 서로 빨리 빨리 살피죠. 그래서 정부에는 지금 세종청사에 종합상황실이 있고 서울청사에도 종합상황실이 있습니다.

▷ 오태훈 : 태풍은 막을 수 없어도 피해는 막을 수 있다고.

▶ 김부겸 : 피해는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죠. 아무래도 긴장을 하고 그렇게 합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철저한 대비 좀 해야 할 것 같고요. 본격적으로 당대표 선거 이야기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당대회 앞두고 이낙연 후보가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그 때문에 상당히 전당대회 일정이 혼란스럽다는 이야기도 많이 있었거든요.

▶ 김부겸 : 글쎄요. 우선 선수로 뛰던 한 분이 경기장을 나오지 못하니까 이 자체가 워낙 처음 당하는 상황이고요. 또 결국은 전당대회라는 거는 우리 당원들의 일종의 축제인 셈인데 거기에서 저희들끼리 토론도 하고 서로 경쟁도 하고 이런 모습 자체가 지금 사라지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관심이나 주목도.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 때문에 어려운데 또 수해 때문에 어려운데 그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죠. 다만 이렇게 되다 보니까 저는 그래도 국민이라든가 당원들의 알 권리는 어느 정도 보장해줘야 하지 않겠냐. 그래서 조금 자가격리 기간 다는 아니더라도 일정 부분 조금 전당대회를 연기해줬으면 좋겠다고 당에 건의를 했더니 일정은 지금 바꿀 수가 없다. 그대로 진행되다 보니까 어제는 저희들이 KBS에서 한 비대면 토론을. 비대면 화상토론을 후보들 간에 한 적이 있죠.

▷ 오태훈 : 이런 상황이 올 거라고는 정말 후보 출마했을 때 전혀 생각 못하셨잖아요.

▶ 김부겸 : 그렇죠.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코로나19 상황도 그렇습니다만 지금 여당의 의석이 176석입니다.

▶ 김부겸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거대 여당입니다. 이전에도 거의 없었던 정도의 수치인데 그런 집권여당의 전당대회가 코로나19도 있습니다만 그 외에도 좀 별반 생각보다는 집중이 안 되고 있다, 여론몰이가. 이런 지적도 있어요.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 김부겸 : 아무래도 코로나19가 주는 여러 가지 워낙 상처, 위축 또 경제적인 어려움이 전부 다 한꺼번에 지금 현재 몰려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떤 집권당에서의 리더십이 들어선다는 것 자체가 그렇게 주목을 받기 어려운 상황인 것 같은 틀림이 없습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2년마다 새 리더십을 세워서 거기에서 또 시대의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느냐 이런 것들은 사실 중요하거든요. 우리가 이제 헌법에서도 정당의 어떤 그런 존재에 대해서 분명히 규정을 하고 있고. 또 그런 것들이 나타나는 게 의회고 그게 국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다양한 어떤 결정을 해야 하니까 그런 점에서 조금 저희들이 아쉽고 안타깝다. 또 어찌 보면 그렇다고 집권여당이 176석을 얻어서 뭔가 국민들한테 그만큼 기대감을 못 준 게 아니냐는 거는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이 질문 드려야겠네요. 왜 내가 당대표가 되어야 하는 이유 여쭙겠습니다.

▶ 김부겸 : 이건 뭐 저도 몇 차례 말씀을 드렸지만 저는 민주당의 정체성 또 역사성에 제일 민주화라는 가치 또 과거에 광주 민주화운동이라든가 혹은 노동운동 등 이런 것들이 우리 사회에 그런 어떤 정의에 대한 목마름 같은 거 이런 부분들이 있을 때 제가 거기 충실하게 살아왔다. 그래서 정체성, 역사성에 대해서 제일 부합하는 후보다 하는 거를 제일 말씀드리고 싶고요. 두 번째는 결국은 우리 당의 대선 후보감들은 많습니다. 문제는 이분들이 경쟁을 치열하게 해야 돼요. 마침내 한 팀이 되어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를 한꺼번에 우리가 해결하겠다. 그러면서 이제 문재인 정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시키고 또 대선에서 승리를 해야 정권 재창출이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저는 제 스스로 앞으로 정치적인 계획이 되는 걸 제가 더 이상 욕심 내지 않겠다. 이런 한 팀을 만드는 일종의 그런 코디네이터가 되겠다. 그런 어떤 역할을 했으니까 아마 그런 쓰임새는 지금 제가 제일 낫지 않겠나 하는 거고요. 마지막에는 결국 이제 대선을 치르려면 전국적인 어떤 득표력에 대한 전략이 있어야 할 텐데 그런 점에서 조금 우리 당의 전통적인 취약지구인 영남 혹은 동부벨트에서 조금 표를 확장하는 데는 제가 그런 점에서 다른 두 후보님보다는 조금 특장이 있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오태훈 : 4월 총선에서의 결과와 지금 한 넉 달 정도 지난 상황에서의 현재 지지율을 본다고 그러면 내림세인 건 맞는 것 같습니다.

▶ 김부겸 : 뭐 조금 내려갔다가 다시 요 며칠 사이 반등도 했지만 결국은 그 총선 때의 그런 어떤 열렬한 지지에 비해서는 지금 많이 빠졌다는 건 틀림 없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그걸 회복하는 것은 어떤 것들을 해야 한다고 보세요?

▶ 김부겸 : 결국 당이 뭔가 기대치를 줘야겠죠. 저는 이제 제일 큰 어떤 정당인 그런 점에서 당이 뭔가 이런 것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들을 책임지고 해결해내겠다. 그중에서는 역시 코로나19로 이렇게 빚어진 경제적 어려움을 반드시 우리가 해결하겠다. 그다음에 이제 수도권은 수도권에 모여서 그런 것들이 결국 부동산에 대한 압박으로 드러나고 국민들 가슴에 상처를 줬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어떤 행정수도 이전이나 이런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어떤 수도권에 몰리는 압박을 해결하고 국민들 삶을 개선하겠다. 또 국민들 사이에서는 현행 대통령제가 대통령 무책임제가 아니냐라는 그런 비판도 있잖아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가 운영의 틀을 앞으로 이렇게 바꿔서 하는 어떤 개헌안도 마련하겠다. 이런 어떤 책임정당의 모습이 제일 중요한 것 같고요. 그다음에 좋든 싫든 대한민국에는 아직은 지역에 따라서 정당에 대한 지지 편차가 분명히 있는 게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전국의 국민들에게 그래도 고루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어떤 가치와 비전을 가지고 설득을 하는 그런 어떤 전국 정당의 어떤 비전. 그것들이 필요한 것 같고. 마지막에는 결국 이렇게 정당이나 정치에 대한 불신이 심한 것은 감당할 수 없는 양극화입니다. 소위 이제 가난한 사람과 부자 사이에 메울 수 없는 골이 있단 말이에요. 다양한 정책적인 시도를 통해서 그분들을 케어, 보호하고 가기는 하지만 그분들이 나는 희망이 없다. 내 자식한테도 이렇게 되지 않을까라는 이 두려움을 해결해주려면 결국 그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이 그래도 기대를 걸 수 있는 그런 어떤 포용 정당의 모습 또 포용 정당으로서의 제도, 설계 또 입법 이런 부분들까지 저희들이 갖춰내야 그래야 국민들이 계속 기대를 갖고 저희 당을 지지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어제 국회에서 기자회견 열고 이번 선거 임하는 공약을 발표하셨어요. 주된 공약이 다 부동산과 관련된 거였습니다.

▶ 김부겸 : 어제는 부동산과 관련된 공약, 부동산과 주거에 대한 걸 제가 공약을 테마로 잡았죠, 어제.

▷ 오태훈 : 지금의 부동산 상황은 어떻게 진단하고 계세요?

▶ 김부겸 : 지금 정부가 강력한 조치 또 의지 그리고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서 일단 지금 약간 광풍은 가라앉게 해놓은 그런 상태인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광풍은 가라앉고 있는 분위기다.

▶ 김부겸 :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거는 이제 안정된 상황 그리고 또 어느 세대라고 하더라도 자기가 대충 인생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어떤 그런 이렇게 길이 보인다 할까요? 그런 데 대한 명확한 비전을 이제 줘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저희들이 이제 투기 억제책. 그다음에 공급을 하는 문제. 그다음에 참으로 정말 내 인생에 내 주택을 꼭 한번 가져보고 싶겠다는 그 세대들한테는 적절하게 거기에 맞춤형 그런 지원 방법. 거기에는 물론 여러 가지 어떤 금융지원까지 포함하는 거죠. 그런 것들을 패키지로 엮어서 그다음에 다주택자들이 벌이는 여러 가지 투기 형태에 대해서는 당연히 조세 등을 통해서 그걸 회수하겠다는 그런 의지. 이런 부분들이 패키지로 엮이면서 조금씩 조금씩 가라앉는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하지만 현정부 들어서 부동산 잡겠다는 정책들 여러 번 내지 않았습니까? 재직 시절에도 이제 여러 정책들이 나왔고 많이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잡히지 않았던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 김부겸 : 결국 뭐 부동산 문제 어느 한두 가지 요인 때문인 건 아닌 것 같고요. 그런 점에서 정말 안타까운 것은 저희 세대들은 어떤 형태로든 자기가 일정 부분만 정말 허리띠를 졸라매고 노력을 하면 최소한 나와 내 가족이 살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마련됐다면 지금은 그들의 소득에 비해서는 터무니없이 높은 형성된 이 부동산의 가격이라든가 이런 게 문제거든요. 그런 점에서 어제 정부가 발표했나요? 127만 호를 앞으로 2028년까지 공급을 하겠다고. 127만 호입니다. 이건 과거 노태우 정부 때 200만 호 공급 그런 엄청난 정도의.

▷ 오태훈 : 당시에 일산, 분당 이런 신도시.

▶ 김부겸 : 1기 신도시. 이렇게 정부가 명확하게 지역까지 나눠서 발표를 함으로써 이제는 내가 이거 이번에 이 부동산 열차에 올라타지 않으면 영원히 집을 못 갖겠다 하는 그런 두려움은 확실히 이제는 걷어내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그런 차원에서인가요? 총리실 소속의 국민주거정책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하셨어요.

▶ 김부겸 : 글쎄요. 이제 보니까 지금 대통령께서도 오죽 답답하셨으면 부동산 감독기구를 만들겠다 이런 말씀까지 하셨는데 그런데 부동산이 감독만 하면 되는 건 아니고 아까 이야기한 공급, 감독, 조세. 그다음에 실수요자에 대한 여러 가지 파악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상황을 누군가는 쭉 보면서 이렇게 중장기 계획을 이렇게 제시해야 할 것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지금 국토부에만 맡겨두기에는 한계가 온 것 같아요.

▷ 오태훈 : 국토부만 관장해서 부동산 정책을.

▶ 김부겸 : 하고 집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국가 예산을 쥐고 있는 기재부 그다음에 각 지방자치단체들을 옆에서 지원하는 행안부 또 아까 이야기한 국토부 그다음에 이제 여러 분들이 주택청을 만들겠다고 하는데 그런 집행 단위가 급한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우리 국가의 어떤 주거에 대한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이 뭔가 그거를 국민들이 답답해하시고 그 그림에 의하면 내가 한 10년간 저축을 하면 나는 집을 만들겠다, 가질 수 있겠다든가 이런 비전을 줘야 할 거 아닙니까? 그런 부분들을 제시하는 거는 국민주거위원회 같은 거 이런 것들을 총리실에서 하자. 정책과 방향을 하고 그리고 이제 대통령께서 우려하시는 진짜 또 불법투기행위라든가 이런 거를 감독하는 기능은 지금 각 지자체가 하고 있습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 있는 이게 민생특별경찰이라고 있습니다. 특별사법경찰이라고 하는데 그런 기능을 조금 더 보강해주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시장 교란행위에 대한 감독과 그다음에 미래에 대한 어떤 비전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연결해줄 수 있다. 실질적으로 집행 기능은 사실 지자체가 가질 수밖에 없거든요. 거기의 현장이니까. 그런데 그분들은 도대체 뭘 어떤 기준을 가지고 단속하랴. 이런 어떤 큰 그림은 누가 그릴까. 그거는 총리 산하에 국민주거위원회 같은 이런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 거죠.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당대표 후보와 말씀 나누고 있는데요. 5327님께서 “김부겸 후보님 코로나19 감염 피해가 어마어마합니다. 책임소재도 따져야 하지 않을까요?”라는 의견도 주셨고 1457님께서 “김 후보님, 2차 재난지원금 빨리 지급해야 합니다. 추석에 고향에 못 내려갈 것 같습니다.”라는 의견 주셨는데 바로 그러면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해서 의견을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 언제 지급해야 할까요?

▶ 김부겸 : 아직까지 방역 문제 특히 전문가들은 이 상황이 계속 이 며칠만 더 되면 결국은 제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야 한다고 지금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워낙 이렇게 되면 사실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사실 이동을 하지 말라는 정도까지 중대한 거고 모든 사실은 사회 행위, 사회생활이라든가 경제행위가 전부 중단이 된단 말이에요, 지금. 우리는 한 번도 이런 걸 경험을 못해봤지 않습니까?

▷ 오태훈 : 그렇습니다.

▶ 김부겸 : 그런 상황이 되었을 때 이제 국민들이 버틸 수 있겠는가. 지난 한 7개월도 정말 정부와 국민이 한몸이 되어서 정말 지금까지 잘 버텨줬는데 여기서 더 버틸 수 있겠냐. 그런 상황이 왔을 때 국가가 국민들에게 용기를 주고 해줄 수 있는 방법은 그때는 지난번처럼 긴급재난지원금을 줄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 그런 전제가 따르는 거죠. 그래서 빨리 방역 단계에서 지금 단계에서 이 문제를 오히려 2단계를 1단계로 낮출 수 있도록 그렇게 빨리 방역을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3단계로 가기 전에는 안 된다. 또 저는 이렇게 단순하게 봐서는 안 될 거라고 봅니다. 사실은 조사를 해보면 한 7개월 계속 된 이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가지 경제 위기가 사실은 너무 광범위한 국민들에게 엄청난 타격을 줬지 않습니까?

▷ 오태훈 : 힘들어요.

▶ 김부겸 : 자영업부터 시작해서 모든 사람들이. 그러니까 정기적으로 딱딱 급여가 나오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금 주름살이란 말이죠. 따라서 이걸 외면할 수가 있겠느냐. 그래서 지난번에 1차에 여러 가지 무슨 경험들 또 1차에서 여러 가지 자료들을 참고를 하되 그렇다면 곧 이제 저는 2차를 준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 그렇게 보는 거죠.

▷ 오태훈 : 특히 지금 논란이 되는 것은 보편 지원이냐, 선별 지원이냐라는 부분이에요. 어떻게 가야 할까요?

▶ 김부겸 : 저희들도 1차 때도 논란을 벌이다가 결국은 보편 지원으로 갔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자꾸 경험치로써 이렇게 뭐라고 자꾸 이렇게 따지지 말고 우선 하나. 대구시가 자체적으로 대구가 제일 먼저 직격탄을 맞았을 때 자체적으로 해서 이분들이 재난지원금을 시민들한테 지급한 적이 있습니다. 그럴 때 중위소득의 100%. 정확하게 50%만 준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거예요. 부정수급자 문제도 나오고 그다음에 과거를 분리해서 조금 더 받겠다는 분도 나오고. 정작 필요한 사람들이 필요할 때 못 받게 되는 일이 발생한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는 대구시가 2차 때는 이번에 딱 원칙을 정했어요. 그렇게 아까 이야기한 선별적으로 가구를 주는 게 아니고 이번에는 개인별로 그리고 보편적으로 그렇게 이번에 정한 걸로 봐서 결국은 실질적으로 집행을 해보니까 선별지급이라는 게 쉽지 않다는 건데요. 우선 당장 봅시다. 지금 50%, 70% 자른다는 게 그러면 무슨 소득 기준이 있어야 할 거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 가지고 있는 게 자영업자들은 2018년 기준일 거고.

▷ 오태훈 : 뭐 건강보험료라든가 여러 가지 것들이.

▶ 김부겸 : 그런데 건강보험료도 아까 이야기한.

▷ 오태훈 : 그렇죠. 시차가 있죠.

▶ 김부겸 : 지역가입자하고 직장가입자고 또 기준이 다르고. 그다음에 그런 자료이기 때문에 지금 사실은 금년에 와서 직격탄을 맞은 분들의 절박함은 그 반영된 그런 소득 자료라는 게 지금 아직은 있을 수가 없거든요. 그러면 어떻게 할래. 거기에서 당신은 돼, 안 돼 하는 이런 것보다는 일단 금년에는 다 지급을 하되.

▷ 오태훈 : 보편적으로.

▶ 김부겸 : 그 대신에 반드시 원칙을 세우자. 이중에 고소득자들은 반드시 연말정산이나 소득세 신고 때 이 문제를 환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 또 재정에 대한 여러 가지 부담도 조금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생각입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되는 거 우리 참 잘했습니다. K방역이라는 이야기까지도 나왔었는데 그런데 지금 다시 이게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공방도 큽니다. 이건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부겸 : 책임공방이 중요한 게 아니라 빨리 이게 더 이상 번지기 전에 막아야 합니다. 물론 지금 진원지가 된 것은 분명히 8월15일 광화문집회가 맞잖아요. 그중에서 주도적으로 이 상황을 악화시키는 데는 어떤 특정 교회 분들이 많이 관여된 것도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중요한 거는 그분들한테 책임을 묻고 누가 잘잘못한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분들이 협조를 해주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어떤 뭐 여러 가지 치료도 중요하고 하겠지만 문제는 이분들이 주변 분들한테 피해를 국민들의 어떤 생명과 안전에 관한 피해를 지금 줄 수 있는 잠재적인 말하자면 그런 가능성 있는 분들이란 말이죠. 그러면 빨리 와서 지금 5만 분들한테 그걸 보냈다는 거 아닙니까? 와서 빨리 검진을 받으라고. 그런데 이분들이 협조를 안 한다는 거예요. 이거는 아니죠. 지금은 빨리 이 위험한 어떤 확산의 일종의 초기 단초가 되는 것. 이거를 빨리 차단하는 게 중요하니까 여러분께서 정말 이거는 협조를 해주셔야 합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시간이 1분밖에 안 남았어요. 더 여쭙고 싶은 게 많은데 경쟁자인 이낙연, 박주민 후보에게 한말씀씩 하신다면 어떤 말씀하시겠습니까?

▶ 김부겸 : 뭐 저희들 서로 신뢰하는 그런 선후배들이고 또 이번 경쟁 과정에서도 어떤 선을 넘지 않는 그런 걸 지켰어요. 왜냐하면 결국은 한 팀이 되어야 하고 같은 당 내에서 경쟁이기 때문에 눈살을 찌푸릴 수 있는 그런 것들은 안 하고. 정 그래도 이번 경쟁 과정에서 거의 네거티브는 안 나왔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 자체가 국민들한테 어떤 정치가 신뢰를 회복하는 작은 거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오태훈 : 20초 남았는데요. 국민께 한말씀 하시죠.

▶ 김부겸 : 이낙연 후보님, 박주민 후보님 모두 다 어떤 마지막까지 잘 경쟁하고 검토해주시기 바라고요. 제 자신은 아까 그런 말씀들입니다만 이번에 당선되면 2년 동안 앞으로 내년에 재보궐선거를 포함해서 큰 정치적인 그런 어떤 과제들을 완전히 완벽하게 치러내는 그런 당대표. 그래서 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해내는 그런 당대표가 되겠다 하는 약속을 드립니다.

▷ 오태훈 : 김부겸 후보와 함께 말씀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부겸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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