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북상…내일 새벽 4~5시 수도권 최근접

입력 2020.08.26 (16:05) 수정 2020.08.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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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호 태풍 '바비'가 매우 강한 비바람을 몰고 서해상으로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태풍 상황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예진 기자, 태풍은 지금 어디쯤 지나고 있나요?

[기자]

네, 레이더 영상으로 현재 태풍 '바비'의 위치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거대한 비구름을 몰고 서해상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 서쪽 200km 해상을 지나 중심부는 이미 제주도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서해로 진입한 태풍 중에서 2000년 이후 가장 강합니다.

가운데, 태풍의 눈이 크고 또렷하게 보이시죠.

눈의 크기가 제주도 보다 크게 발달한 지금, 세력이 강한 시점입니다.

먼저 현재 바람이 가장 많이 불고 있는 곳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제주 윗세오름에 초속 30m가 넘는 바람이 불고 있고, 현재 호남 도서지역과 제주에 초속 2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바람과 함께 비도 시작됐습니다.

붉은색 구름이 지나는 곳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현재 제주도 제주시와 전남에 시간당 30mm 안팎의 비가 오고 있습니다.

KBS 재난감시 CCTV로 태풍 특보 내려진 지역 중심으로 현재 상황을 보겠습니다.

먼저, 우리나라 최남단이죠.

마라도의 모습입니다.

비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카메라가 많이 흐려진 상태고 흔들리고 있습니다.

바다에 최고 10m의 파도가 예상됐는데, 파도도 거세게 일며 하얀 거품이 계속 일고 있습니다.

이번엔 호남 상황을 보겠습니다.

이곳도 바람이 거세게 불어서 카메라가 흔들이고 있는데요.

거센 파도가 끊임없이 해안가로 밀려들었고, 가끔씩 하얀 파도가 방파제 넘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완도 화흥포항입니다.

화면에 왼쪽에 빗방울이 맻혀 있어서 비가 내리고 있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오후 들어 이 지역에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또, 바다에서 해안가 쪽으로 파도도 계속 밀려오는 모습입니다.

주차장에 차량이 주차된 모습도 보이는데요.

차량 침수 위험이 있긴 하지만, 지금같이 바람이 강할 땐 주변엔 가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완도군 13번 국도 완도교차로입니다.

바람이 불어서 화면이 흔들리는 모습이고요.

비가 많이 와서 도로에 물이 흥건합니다.

잔뜩 흐린 날씨 때문에 낮인데도 차량들이 전조등을 켜고 운전하는 모습인데요.

이 지역 지나는 차량들은 안전운전 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앞으로 태풍이 어느 지역에 영향을 줄까요, 자세한 경로 전해주시죠.

[기자]

네. 기상청 예상 진로를 보겠습니다.

예상 경로보다는 어제보다 조금 더 서쪽으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태풍의 강풍 반경이 300km를 훨씬 넘기 때문에, 여전히 우리나라 전역이 영향권입니다.

수퍼컴으로 태풍의 이동 모습을 확인해 보면요, 제주를 지나 오늘 저녁엔 호남지방 서해상에 진입하겠습니다.

오늘 저녁엔 흑산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겠습니다.

이후에도 서해상을 관통해 수도권을 지나면서 내일 이른 아침 북한 황해도 부근으로 올라갈 전망인데요.

서울에 가장 접근하는 때는 내일 새벽 4시쯤입니다.

이때부터 아침, 출근시간대에 바람이 서풍으로 바뀌면서 서해상의 거센 바닷바람이 수도권을 바로 밀려들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태풍이 몰고오는 비바람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예상되나요?

[기자]

기상청 예상 풍속을 보겠습니다.

제주, 서해안은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으로 40에서 60m입니다.

시속으론 200km 안팎에 이르겠습니다.

이 정도 바람이면 사람이 앞으로 걷기가 불가능하고, 달리는 차도 넘어뜨릴 수 있는 정돕니다.

서울 등 그 밖의 서쪽 지역과 경남지역에는 초속 35미터 이상의 강풍이 예보됐습니다.

말씀드렸듯이, 강풍 반경이 300km를 훨씬 넘어 한반도 전역이 영향권입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도심의 시설물 피해, 농촌에선 낙과 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바람보다는 세력이 약하지만, 비도 많이 옵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호남과 지리산 부근에 100에서 최대 300mm입니다.

이미 긴 장마로 비가 많이 왔던 지역이라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서쪽 지방엔 최대 150mm, 그 밖의 지방엔 30에서 최대 100mm의 비가 전망됐습니다.

오늘부터 내일 오전까지가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입니다.

지금부터 철저히 대비해서 피해를 예방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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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바비’ 북상…내일 새벽 4~5시 수도권 최근접
    • 입력 2020-08-26 16:11:27
    • 수정2020-08-26 16:20:13
    재난
[앵커]

8호 태풍 '바비'가 매우 강한 비바람을 몰고 서해상으로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태풍 상황 재난방송센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예진 기자, 태풍은 지금 어디쯤 지나고 있나요?

[기자]

네, 레이더 영상으로 현재 태풍 '바비'의 위치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거대한 비구름을 몰고 서해상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 서쪽 200km 해상을 지나 중심부는 이미 제주도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서해로 진입한 태풍 중에서 2000년 이후 가장 강합니다.

가운데, 태풍의 눈이 크고 또렷하게 보이시죠.

눈의 크기가 제주도 보다 크게 발달한 지금, 세력이 강한 시점입니다.

먼저 현재 바람이 가장 많이 불고 있는 곳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제주 윗세오름에 초속 30m가 넘는 바람이 불고 있고, 현재 호남 도서지역과 제주에 초속 2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바람과 함께 비도 시작됐습니다.

붉은색 구름이 지나는 곳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현재 제주도 제주시와 전남에 시간당 30mm 안팎의 비가 오고 있습니다.

KBS 재난감시 CCTV로 태풍 특보 내려진 지역 중심으로 현재 상황을 보겠습니다.

먼저, 우리나라 최남단이죠.

마라도의 모습입니다.

비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카메라가 많이 흐려진 상태고 흔들리고 있습니다.

바다에 최고 10m의 파도가 예상됐는데, 파도도 거세게 일며 하얀 거품이 계속 일고 있습니다.

이번엔 호남 상황을 보겠습니다.

이곳도 바람이 거세게 불어서 카메라가 흔들이고 있는데요.

거센 파도가 끊임없이 해안가로 밀려들었고, 가끔씩 하얀 파도가 방파제 넘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완도 화흥포항입니다.

화면에 왼쪽에 빗방울이 맻혀 있어서 비가 내리고 있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오후 들어 이 지역에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또, 바다에서 해안가 쪽으로 파도도 계속 밀려오는 모습입니다.

주차장에 차량이 주차된 모습도 보이는데요.

차량 침수 위험이 있긴 하지만, 지금같이 바람이 강할 땐 주변엔 가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완도군 13번 국도 완도교차로입니다.

바람이 불어서 화면이 흔들리는 모습이고요.

비가 많이 와서 도로에 물이 흥건합니다.

잔뜩 흐린 날씨 때문에 낮인데도 차량들이 전조등을 켜고 운전하는 모습인데요.

이 지역 지나는 차량들은 안전운전 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앞으로 태풍이 어느 지역에 영향을 줄까요, 자세한 경로 전해주시죠.

[기자]

네. 기상청 예상 진로를 보겠습니다.

예상 경로보다는 어제보다 조금 더 서쪽으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태풍의 강풍 반경이 300km를 훨씬 넘기 때문에, 여전히 우리나라 전역이 영향권입니다.

수퍼컴으로 태풍의 이동 모습을 확인해 보면요, 제주를 지나 오늘 저녁엔 호남지방 서해상에 진입하겠습니다.

오늘 저녁엔 흑산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겠습니다.

이후에도 서해상을 관통해 수도권을 지나면서 내일 이른 아침 북한 황해도 부근으로 올라갈 전망인데요.

서울에 가장 접근하는 때는 내일 새벽 4시쯤입니다.

이때부터 아침, 출근시간대에 바람이 서풍으로 바뀌면서 서해상의 거센 바닷바람이 수도권을 바로 밀려들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태풍이 몰고오는 비바람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예상되나요?

[기자]

기상청 예상 풍속을 보겠습니다.

제주, 서해안은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으로 40에서 60m입니다.

시속으론 200km 안팎에 이르겠습니다.

이 정도 바람이면 사람이 앞으로 걷기가 불가능하고, 달리는 차도 넘어뜨릴 수 있는 정돕니다.

서울 등 그 밖의 서쪽 지역과 경남지역에는 초속 35미터 이상의 강풍이 예보됐습니다.

말씀드렸듯이, 강풍 반경이 300km를 훨씬 넘어 한반도 전역이 영향권입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도심의 시설물 피해, 농촌에선 낙과 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바람보다는 세력이 약하지만, 비도 많이 옵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호남과 지리산 부근에 100에서 최대 300mm입니다.

이미 긴 장마로 비가 많이 왔던 지역이라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서쪽 지방엔 최대 150mm, 그 밖의 지방엔 30에서 최대 100mm의 비가 전망됐습니다.

오늘부터 내일 오전까지가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입니다.

지금부터 철저히 대비해서 피해를 예방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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