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서해안으로…제주는 고비 벗어나

입력 2020.08.26 (21:07) 수정 2020.08.2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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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8호 태풍 '바비'가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근접해 지난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봅니다.

임연희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서귀포시 법환포구엔 비는 그쳤지만 바람은 여전히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파도는 여전히 포말을 일으키며 포구를 향해 계속 밀려들고 있습니다.

태풍이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났지만 영향은 여전히 남아 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 육상과 전 해상에 태풍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8호 태풍 '바비'는 강도 '강'의 세기로 현재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으로 제주 산지에 많은 비를 뿌렸는데요.

한라산 삼각봉엔 380mm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해안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송당 100, 한림 85.5, 중문 70.5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고요.

일부 지역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다소 줄었습니다.

기상청은 제주에 내일까지 50에서 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앵커]

태풍 '바비'는 강한 바람을 동반했는데, 실제 어느 정도였나요?

[기자]

태풍이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난 지금도 제주 산지와 서부 일부지역엔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20미터 안팎의 강풍이 불고 있는데요,

간판이 떨어질 수 있는 세기입니다.

제주지역에서 오늘 관측된 최대 풍속은 한라산 윗세오름에서 36미터를 넘었고, 제주공항에서 32m를 넘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제주 해상엔 최고 6m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월파로 인한 피해도 예상돼 해안지역 주민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감독:정인수·양호근/영상편집:장원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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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바비’ 서해안으로…제주는 고비 벗어나
    • 입력 2020-08-26 21:07:48
    • 수정2020-08-26 21:09:05
    제주
[앵커] 제8호 태풍 '바비'가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근접해 지난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봅니다. 임연희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서귀포시 법환포구엔 비는 그쳤지만 바람은 여전히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파도는 여전히 포말을 일으키며 포구를 향해 계속 밀려들고 있습니다. 태풍이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났지만 영향은 여전히 남아 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 육상과 전 해상에 태풍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8호 태풍 '바비'는 강도 '강'의 세기로 현재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으로 제주 산지에 많은 비를 뿌렸는데요. 한라산 삼각봉엔 380mm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해안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송당 100, 한림 85.5, 중문 70.5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고요. 일부 지역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다소 줄었습니다. 기상청은 제주에 내일까지 50에서 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앵커] 태풍 '바비'는 강한 바람을 동반했는데, 실제 어느 정도였나요? [기자] 태풍이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난 지금도 제주 산지와 서부 일부지역엔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20미터 안팎의 강풍이 불고 있는데요, 간판이 떨어질 수 있는 세기입니다. 제주지역에서 오늘 관측된 최대 풍속은 한라산 윗세오름에서 36미터를 넘었고, 제주공항에서 32m를 넘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제주 해상엔 최고 6m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월파로 인한 피해도 예상돼 해안지역 주민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감독:정인수·양호근/영상편집:장원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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