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모두가 어렵다 하지만 더 절박한 곳이 있습니다.
각종 공연과 축제, 행사 등이 취소돼 이미 큰 타격을 입은 공연과 마이스업계인데요.
가을 성수기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당장 문을 닫아야 할 위기 곳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경남에서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조명업체입니다.
조명기기들이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예년 같으면 각종 축제나 행사에 쓰느라 대부분 바깥에 나가 있어야 할 장비들.
2월 말부터 사용하지 않아 먼지가 뽀얗게 앉았습니다.
대출을 받고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아 간신히 버텼는데 코로나19 재확산에 가을 행사도 취소되면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습니다.
[이창훈/조명업체 대표 : "하반기 행사도 어떻게 될지 불투명한 상태에서 폐업을 하거나 또 지금 직원들을 내보내야 되는 그런 긴박한 상황에 있습니다."]
공연 행사 전문업체 상황은 더 좋지 않습니다.
이 업계에서 일하는 2천여 명이 당장 실직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상반기 국제회의와 전시회가 대부분 9~10월로 미뤄졌는데 이 같은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면 이마저도 취소해야 할 처지입니다.
행사나 전시회가 취소되면 호텔과 장비임대, 통역, 디자인, 수송업체까지 줄줄이 일감이 없어집니다.
[한정훈/의전 수송업체 이사 : "한 달 매출액이 1/10이라도 되면 다행인데 1/100밖에 안 되니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봉급이든 출근하는 횟수를 줄이고 하니까 회사가 버틸 만하죠."]
1년 내내 전시, 행사로 북적이던 부산 대표 전시컨벤션시설, 벡스코도 올해는 한산합니다.
상반기 대표적인 행사인 부산국제모터쇼는 취소됐고 하반기 대표행사 지스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보고 다음달 초 개최 여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작년에는 7월 말까지 717건의 행사가 열렸지만 올해는 절반도 안 되는 314건에 그쳤습니다.
이들 공연, 전시 관련 업체들은 당장 행사를 재개할 수는 없더라도 부산시가 행사 취소로 남은 관련 예산을 관련 업계 지원에 쓰는 등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
코로나19 여파로 모두가 어렵다 하지만 더 절박한 곳이 있습니다.
각종 공연과 축제, 행사 등이 취소돼 이미 큰 타격을 입은 공연과 마이스업계인데요.
가을 성수기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당장 문을 닫아야 할 위기 곳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경남에서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조명업체입니다.
조명기기들이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예년 같으면 각종 축제나 행사에 쓰느라 대부분 바깥에 나가 있어야 할 장비들.
2월 말부터 사용하지 않아 먼지가 뽀얗게 앉았습니다.
대출을 받고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아 간신히 버텼는데 코로나19 재확산에 가을 행사도 취소되면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습니다.
[이창훈/조명업체 대표 : "하반기 행사도 어떻게 될지 불투명한 상태에서 폐업을 하거나 또 지금 직원들을 내보내야 되는 그런 긴박한 상황에 있습니다."]
공연 행사 전문업체 상황은 더 좋지 않습니다.
이 업계에서 일하는 2천여 명이 당장 실직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상반기 국제회의와 전시회가 대부분 9~10월로 미뤄졌는데 이 같은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면 이마저도 취소해야 할 처지입니다.
행사나 전시회가 취소되면 호텔과 장비임대, 통역, 디자인, 수송업체까지 줄줄이 일감이 없어집니다.
[한정훈/의전 수송업체 이사 : "한 달 매출액이 1/10이라도 되면 다행인데 1/100밖에 안 되니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봉급이든 출근하는 횟수를 줄이고 하니까 회사가 버틸 만하죠."]
1년 내내 전시, 행사로 북적이던 부산 대표 전시컨벤션시설, 벡스코도 올해는 한산합니다.
상반기 대표적인 행사인 부산국제모터쇼는 취소됐고 하반기 대표행사 지스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보고 다음달 초 개최 여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작년에는 7월 말까지 717건의 행사가 열렸지만 올해는 절반도 안 되는 314건에 그쳤습니다.
이들 공연, 전시 관련 업체들은 당장 행사를 재개할 수는 없더라도 부산시가 행사 취소로 남은 관련 예산을 관련 업계 지원에 쓰는 등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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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낱같은 희망마저”…코로나19 재확산에 폐업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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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8-26 22:20:31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모두가 어렵다 하지만 더 절박한 곳이 있습니다.
각종 공연과 축제, 행사 등이 취소돼 이미 큰 타격을 입은 공연과 마이스업계인데요.
가을 성수기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당장 문을 닫아야 할 위기 곳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경남에서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조명업체입니다.
조명기기들이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예년 같으면 각종 축제나 행사에 쓰느라 대부분 바깥에 나가 있어야 할 장비들.
2월 말부터 사용하지 않아 먼지가 뽀얗게 앉았습니다.
대출을 받고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아 간신히 버텼는데 코로나19 재확산에 가을 행사도 취소되면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습니다.
[이창훈/조명업체 대표 : "하반기 행사도 어떻게 될지 불투명한 상태에서 폐업을 하거나 또 지금 직원들을 내보내야 되는 그런 긴박한 상황에 있습니다."]
공연 행사 전문업체 상황은 더 좋지 않습니다.
이 업계에서 일하는 2천여 명이 당장 실직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상반기 국제회의와 전시회가 대부분 9~10월로 미뤄졌는데 이 같은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면 이마저도 취소해야 할 처지입니다.
행사나 전시회가 취소되면 호텔과 장비임대, 통역, 디자인, 수송업체까지 줄줄이 일감이 없어집니다.
[한정훈/의전 수송업체 이사 : "한 달 매출액이 1/10이라도 되면 다행인데 1/100밖에 안 되니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봉급이든 출근하는 횟수를 줄이고 하니까 회사가 버틸 만하죠."]
1년 내내 전시, 행사로 북적이던 부산 대표 전시컨벤션시설, 벡스코도 올해는 한산합니다.
상반기 대표적인 행사인 부산국제모터쇼는 취소됐고 하반기 대표행사 지스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보고 다음달 초 개최 여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작년에는 7월 말까지 717건의 행사가 열렸지만 올해는 절반도 안 되는 314건에 그쳤습니다.
이들 공연, 전시 관련 업체들은 당장 행사를 재개할 수는 없더라도 부산시가 행사 취소로 남은 관련 예산을 관련 업계 지원에 쓰는 등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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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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