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확진자 잇따라…대부분 ‘헬스클럽 발’

입력 2020.08.26 (23:30) 수정 2020.08.26 (23: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순천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만 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순천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해정 기자!

오늘 추가된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는 어떻게 됩니까? 

[리포트] 

네 오늘 추가된 순천지역 코로나 확진자 9명 가운데 8명이 헬스클럽발 감염자입니다. 

추가된 확진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청암 휘트니스앤스파를 이용한 순천 15번째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이들입니다. 

또 이 밀접접촉자와 접촉한 가족과 지인도 있습니다. 

특히 순천 15번째 확진자가 이용한 헬스장에서 한 스피닝 강사도 감염된 것으로 나왔는데요, 해당 스피닝 강사가 다녀 간 순천시 조례동의 다른 헬스클럽에서도 5명 이상이 확진돼 방역당국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라남도는 오늘 긴급 브리핑을 하고, 해당 스피닝 강사가 종사한 휘트니스 센터 회원이 3백 명에 이르고 스피닝 운동 특성상 상당수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스피닝 강사가 마사지샵을 운영하고 있고 병원을 내원한 점을 감안할 때 접촉자만 6백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오늘 순천의 추가 확진자 가운데에는 기존 신대지구의 한 어린이집 종사자와 접촉한 사람도 포함돼 있습니다. 

해당 어린이집은 이미 폐쇄된 상태지만,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자가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청암휘트니스발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한 남성의 아내도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 여성은 순천시 공무원입니다.

순천시는 해당 여성이 근무하는 송광면사무소를 긴급 폐쇄하고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순천에서는 지난 19일 이후 일주일 만에 지역감염 확진자가 33명으로 증가했는데요, 오늘 9명이 추가되면서 지역감염 확진자는 모두 42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순천에서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순천서 확진자 잇따라…대부분 ‘헬스클럽 발’
    • 입력 2020-08-26 23:30:52
    • 수정2020-08-26 23:32:39
    광주
[앵커]  순천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만 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순천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해정 기자! 오늘 추가된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는 어떻게 됩니까?  [리포트]  네 오늘 추가된 순천지역 코로나 확진자 9명 가운데 8명이 헬스클럽발 감염자입니다.  추가된 확진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청암 휘트니스앤스파를 이용한 순천 15번째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이들입니다.  또 이 밀접접촉자와 접촉한 가족과 지인도 있습니다.  특히 순천 15번째 확진자가 이용한 헬스장에서 한 스피닝 강사도 감염된 것으로 나왔는데요, 해당 스피닝 강사가 다녀 간 순천시 조례동의 다른 헬스클럽에서도 5명 이상이 확진돼 방역당국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라남도는 오늘 긴급 브리핑을 하고, 해당 스피닝 강사가 종사한 휘트니스 센터 회원이 3백 명에 이르고 스피닝 운동 특성상 상당수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스피닝 강사가 마사지샵을 운영하고 있고 병원을 내원한 점을 감안할 때 접촉자만 6백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오늘 순천의 추가 확진자 가운데에는 기존 신대지구의 한 어린이집 종사자와 접촉한 사람도 포함돼 있습니다.  해당 어린이집은 이미 폐쇄된 상태지만,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자가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청암휘트니스발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한 남성의 아내도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 여성은 순천시 공무원입니다. 순천시는 해당 여성이 근무하는 송광면사무소를 긴급 폐쇄하고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순천에서는 지난 19일 이후 일주일 만에 지역감염 확진자가 33명으로 증가했는데요, 오늘 9명이 추가되면서 지역감염 확진자는 모두 42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순천에서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