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서해 5도 해상 통과…오늘 오전이 고비

[앵커]

태풍 바비는 황해도로 상륙했지만 서해중부 바다 등에는 아직 태풍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인천 연안부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인천 쪽은 어떻습니까?

바람 세기는 잠잠해지고 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에는 불과 몇 시간 전쯤만 해도 몸을 가누기 힘든 거센 바람이 바람이 불었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의 세기가 다소 약해지는 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태풍경보는 현재 서해중부 전해상과 인천, 경기 서해안 지역에 내려져 있는데요.

인천 지역에서는 오전 6시 기준으로 순간최대풍속 초속 30미터가 넘는 바람이 관측된 곳은 두 곳이었는데요.

인천 옹진군의 서수도와 대연평에 30미터가 다소 넘는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강수량은 오전 6시를 넘어서는 시간당 20mm가 넘는 강수 지역은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수도권 지역은 태풍 영향권에 있어 계속해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태풍으로 차량이 통제된 곳이 있습니까?

[기자]

네, 인천 일부 지역에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불어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강화군 교동 대교와 석모 대교가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이곳에선 10분간 평균 풍속이 초속 24∼25m를 기록했습니다.

또,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목인 인천대교에선 차량을 서행시키고 있습니다.

영종대교에 대한 차량 통제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태풍 피해 신고도 접수돼 있는데요.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 기준으로 태풍 피해 신고 20여건이 접수됐는데요.

피해는 간판과 현수막 등이 떨어진 걸로 파악이 됐는데,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태풍의 영향으로 항로 운항은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는 오늘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12개 항로의 여객선 15척 운항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연안부두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 황종원/영상편집:오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