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학폭전력’ 김유성 지명 철회…신인 스카우트 시스템 달라질까?

입력 2020.08.27 (21:49) 수정 2020.08.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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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NC가 학교 폭력 전력이 드러난 1순위 신인 김유성의 지명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학생 선수들의 스카우트 시스템 전반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NC 구단이 결국 김유성에 대한 지명권을 철회했습니다.

[백종덕/NC 홍보팀장 : "NC 다이노스는 김유성 선수의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을 철회합니다. 지명 철회와는 별개로 진심 어린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은 변화가 없습니다."]

선수의 사과를 적극 돕겠다며 김유성을 안고 가려 했던 NC는 결국 싸늘한 여론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히어로즈 안우진의 학교 폭력 전력으로 홍역을 치른 지 불과 2년 남짓.

야구 관계자들은 시스템의 개혁 없이는 이 같은 일은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현재 구단은 개인 정보 보호법으로 인해 선수의 생활기록부를 열람할 수도 없고, 정확한 몸 상태 역시 확인할 수 없습니다.

[A 구단 스카우트 팀장 : "저희가 어떻게 개인 학적을 열 순 없잖아요. 개인 신상을 열고 이런 건 할 수 없어요. 지명 전까지는 메디컬 테스트도 할 수 없게 돼 있어요. 사전에 만나면 템퍼링(사전접촉)이잖아요."]

이처럼 구멍이 많은 현재의 시스템 대신, 일반 입시처럼 학생 선수가 직접 구단에 영입 원서를 넣는 방식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됩니다.

[류대환/KBO 사무총장 : "(학생 선수가) 프로에 가겠다는 신청서를 내면 (신청) 조건에 생활기록부를 낸다던 지, 건강진단에 응한다든지 그런 부분의 제도를 바꿀 수 있겠죠."]

KB0는 다음 주 10개 구단 스카우트 회의에서 신인 지명 관련 제도 개선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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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학폭전력’ 김유성 지명 철회…신인 스카우트 시스템 달라질까?
    • 입력 2020-08-27 21:59:21
    • 수정2020-08-27 22: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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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NC가 학교 폭력 전력이 드러난 1순위 신인 김유성의 지명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학생 선수들의 스카우트 시스템 전반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NC 구단이 결국 김유성에 대한 지명권을 철회했습니다.

[백종덕/NC 홍보팀장 : "NC 다이노스는 김유성 선수의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을 철회합니다. 지명 철회와는 별개로 진심 어린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은 변화가 없습니다."]

선수의 사과를 적극 돕겠다며 김유성을 안고 가려 했던 NC는 결국 싸늘한 여론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히어로즈 안우진의 학교 폭력 전력으로 홍역을 치른 지 불과 2년 남짓.

야구 관계자들은 시스템의 개혁 없이는 이 같은 일은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현재 구단은 개인 정보 보호법으로 인해 선수의 생활기록부를 열람할 수도 없고, 정확한 몸 상태 역시 확인할 수 없습니다.

[A 구단 스카우트 팀장 : "저희가 어떻게 개인 학적을 열 순 없잖아요. 개인 신상을 열고 이런 건 할 수 없어요. 지명 전까지는 메디컬 테스트도 할 수 없게 돼 있어요. 사전에 만나면 템퍼링(사전접촉)이잖아요."]

이처럼 구멍이 많은 현재의 시스템 대신, 일반 입시처럼 학생 선수가 직접 구단에 영입 원서를 넣는 방식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됩니다.

[류대환/KBO 사무총장 : "(학생 선수가) 프로에 가겠다는 신청서를 내면 (신청) 조건에 생활기록부를 낸다던 지, 건강진단에 응한다든지 그런 부분의 제도를 바꿀 수 있겠죠."]

KB0는 다음 주 10개 구단 스카우트 회의에서 신인 지명 관련 제도 개선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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