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보다 비싼 명품, 이유는 탈세!
입력 2020.08.28 (12:39)
수정 2020.08.2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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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보다 유난히 더 비싼 것 같은 수입 명품.
알고 보니 국내에 세금 안 내려고 본사에 더 비싸게 주고 제품을 사 왔다고 합니다.
세금 제대로 안 내고 국내에서 번 돈을 해외로 빼돌린 다국적 명품 판매 업체와 온라인 플랫폼 등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나섰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사 대상 명품 업체들은 다국적 기업의 국내 자회사들.
이들은 같은 제품인데도, 다른 나라에 있는 자회사보다 더 비싼 값에 물건을 들여왔습니다.
동일한 품목을 외국보다 더 비싸게 팔아 얻은 이익은 해외 본사로 보냈고, 제품 원가가 상승한 만큼 국내 자회사의 이익은 줄게 돼 우리나라에 내는 세금은 감소하게 됩니다.
또 다른 국내 자회사 B사의 경우, 외국 모법인에 브랜드 사용료를 낼 때 국내에서 세금이 원천징수 되는 걸 피하려고 이를 제품값에 포함해 들여왔습니다.
결국, 국내 소비자들만 더 비싼 값에 물건을 사준 셈이 됐습니다.
다국적 온라인 플랫폼 업체도 세무조사 대상입니다.
받지도 않은 경영자문료 명목으로 외국 모 법인에 수백억 원을 주거나 세금 원천 징수가 없는 항목으로 소득을 돌려놓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커지기 시작한 게 1, 2년 사이에 성장을 많이 한 거여서, 문제없을 거로 생각하고 성실하게 조사받고 있는 상황이고..."]
국내 업체들이 해외로 재산을 빼돌린 혐의도 포착됐습니다.
미국 영주권자인 한 업체의 대표는 자신이 해외에 가진 계좌로 수십억 원을 송금했고, 배우자는 그 돈으로 고가 주택을 구입했습니다.
국세청은 100개 이상의 국가와 협약을 맺고 있는 만큼, 국내 거주자의 해외 금융정보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광현/국세청 조사국장 : "이번 조사는 국내외 정보망을 활용하여 조사대상자 본인은 물론 가족, 관련 법인의 탈루혐의까지 철저하게 검증하겠습니다."]
국세청은 탈세 행위가 확인되면 최대 60%의 가산세를 물리고 검찰 고발 등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혜
외국보다 유난히 더 비싼 것 같은 수입 명품.
알고 보니 국내에 세금 안 내려고 본사에 더 비싸게 주고 제품을 사 왔다고 합니다.
세금 제대로 안 내고 국내에서 번 돈을 해외로 빼돌린 다국적 명품 판매 업체와 온라인 플랫폼 등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나섰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사 대상 명품 업체들은 다국적 기업의 국내 자회사들.
이들은 같은 제품인데도, 다른 나라에 있는 자회사보다 더 비싼 값에 물건을 들여왔습니다.
동일한 품목을 외국보다 더 비싸게 팔아 얻은 이익은 해외 본사로 보냈고, 제품 원가가 상승한 만큼 국내 자회사의 이익은 줄게 돼 우리나라에 내는 세금은 감소하게 됩니다.
또 다른 국내 자회사 B사의 경우, 외국 모법인에 브랜드 사용료를 낼 때 국내에서 세금이 원천징수 되는 걸 피하려고 이를 제품값에 포함해 들여왔습니다.
결국, 국내 소비자들만 더 비싼 값에 물건을 사준 셈이 됐습니다.
다국적 온라인 플랫폼 업체도 세무조사 대상입니다.
받지도 않은 경영자문료 명목으로 외국 모 법인에 수백억 원을 주거나 세금 원천 징수가 없는 항목으로 소득을 돌려놓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커지기 시작한 게 1, 2년 사이에 성장을 많이 한 거여서, 문제없을 거로 생각하고 성실하게 조사받고 있는 상황이고..."]
국내 업체들이 해외로 재산을 빼돌린 혐의도 포착됐습니다.
미국 영주권자인 한 업체의 대표는 자신이 해외에 가진 계좌로 수십억 원을 송금했고, 배우자는 그 돈으로 고가 주택을 구입했습니다.
국세청은 100개 이상의 국가와 협약을 맺고 있는 만큼, 국내 거주자의 해외 금융정보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광현/국세청 조사국장 : "이번 조사는 국내외 정보망을 활용하여 조사대상자 본인은 물론 가족, 관련 법인의 탈루혐의까지 철저하게 검증하겠습니다."]
국세청은 탈세 행위가 확인되면 최대 60%의 가산세를 물리고 검찰 고발 등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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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보다 유난히 더 비싼 것 같은 수입 명품.
알고 보니 국내에 세금 안 내려고 본사에 더 비싸게 주고 제품을 사 왔다고 합니다.
세금 제대로 안 내고 국내에서 번 돈을 해외로 빼돌린 다국적 명품 판매 업체와 온라인 플랫폼 등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나섰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사 대상 명품 업체들은 다국적 기업의 국내 자회사들.
이들은 같은 제품인데도, 다른 나라에 있는 자회사보다 더 비싼 값에 물건을 들여왔습니다.
동일한 품목을 외국보다 더 비싸게 팔아 얻은 이익은 해외 본사로 보냈고, 제품 원가가 상승한 만큼 국내 자회사의 이익은 줄게 돼 우리나라에 내는 세금은 감소하게 됩니다.
또 다른 국내 자회사 B사의 경우, 외국 모법인에 브랜드 사용료를 낼 때 국내에서 세금이 원천징수 되는 걸 피하려고 이를 제품값에 포함해 들여왔습니다.
결국, 국내 소비자들만 더 비싼 값에 물건을 사준 셈이 됐습니다.
다국적 온라인 플랫폼 업체도 세무조사 대상입니다.
받지도 않은 경영자문료 명목으로 외국 모 법인에 수백억 원을 주거나 세금 원천 징수가 없는 항목으로 소득을 돌려놓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커지기 시작한 게 1, 2년 사이에 성장을 많이 한 거여서, 문제없을 거로 생각하고 성실하게 조사받고 있는 상황이고..."]
국내 업체들이 해외로 재산을 빼돌린 혐의도 포착됐습니다.
미국 영주권자인 한 업체의 대표는 자신이 해외에 가진 계좌로 수십억 원을 송금했고, 배우자는 그 돈으로 고가 주택을 구입했습니다.
국세청은 100개 이상의 국가와 협약을 맺고 있는 만큼, 국내 거주자의 해외 금융정보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광현/국세청 조사국장 : "이번 조사는 국내외 정보망을 활용하여 조사대상자 본인은 물론 가족, 관련 법인의 탈루혐의까지 철저하게 검증하겠습니다."]
국세청은 탈세 행위가 확인되면 최대 60%의 가산세를 물리고 검찰 고발 등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혜
외국보다 유난히 더 비싼 것 같은 수입 명품.
알고 보니 국내에 세금 안 내려고 본사에 더 비싸게 주고 제품을 사 왔다고 합니다.
세금 제대로 안 내고 국내에서 번 돈을 해외로 빼돌린 다국적 명품 판매 업체와 온라인 플랫폼 등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나섰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사 대상 명품 업체들은 다국적 기업의 국내 자회사들.
이들은 같은 제품인데도, 다른 나라에 있는 자회사보다 더 비싼 값에 물건을 들여왔습니다.
동일한 품목을 외국보다 더 비싸게 팔아 얻은 이익은 해외 본사로 보냈고, 제품 원가가 상승한 만큼 국내 자회사의 이익은 줄게 돼 우리나라에 내는 세금은 감소하게 됩니다.
또 다른 국내 자회사 B사의 경우, 외국 모법인에 브랜드 사용료를 낼 때 국내에서 세금이 원천징수 되는 걸 피하려고 이를 제품값에 포함해 들여왔습니다.
결국, 국내 소비자들만 더 비싼 값에 물건을 사준 셈이 됐습니다.
다국적 온라인 플랫폼 업체도 세무조사 대상입니다.
받지도 않은 경영자문료 명목으로 외국 모 법인에 수백억 원을 주거나 세금 원천 징수가 없는 항목으로 소득을 돌려놓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커지기 시작한 게 1, 2년 사이에 성장을 많이 한 거여서, 문제없을 거로 생각하고 성실하게 조사받고 있는 상황이고..."]
국내 업체들이 해외로 재산을 빼돌린 혐의도 포착됐습니다.
미국 영주권자인 한 업체의 대표는 자신이 해외에 가진 계좌로 수십억 원을 송금했고, 배우자는 그 돈으로 고가 주택을 구입했습니다.
국세청은 100개 이상의 국가와 협약을 맺고 있는 만큼, 국내 거주자의 해외 금융정보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광현/국세청 조사국장 : "이번 조사는 국내외 정보망을 활용하여 조사대상자 본인은 물론 가족, 관련 법인의 탈루혐의까지 철저하게 검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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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기자 peace100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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