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구체적인 내용은?

입력 2020.08.29 (06:31) 수정 2020.08.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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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내 코로나 19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기준 수도권 지역 확진자 수는 287명에 달했는데요.

정부는 결국 수도권 지역에 한층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접어든 것이란 말도 나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박영민 기자! 우선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얼마나 더 늘었는지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0시 기준으로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71명 늘었는데요.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이 359명, 해외 유입 사례가 12명이었습니다.

사망자는 3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316명이 됐습니다.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히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45명, 경기가 112명, 인천이 27명 등으로 수도권 지역이 전체 확진자의 79%를 차지했습니다.

[앵커]

결국 정부가 수도권 지역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던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달라지나요?

[기자]

먼저 대상은 수도권 지역이고 기한은 다음주 일요일까지 8일간입니다.

내일부터 8일 동안 수도권에 있는 음식점, 카페, 제과점은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포장, 배달만 허용하는 집합 제한이 실시됩니다.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 음식·음료 섭취를 금지하고 포장이나 배달만 허용됩니다.

실내 체육 시설 이용도 제한됩니다.

침방울 발생이 많고 이용자의 체류시간이 비교적 긴 헬스장, 당구장, 골프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조치가 실시됩니다.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에 대해서는 오는 31일 0시부터 다음달 6일 24시까지 강화된 방역조치가 적용됩니다.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의 경우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권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면회도 금지됩니다

[앵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선 이번 주말이 정말 중요할텐데, 특히 교회의 비대면 예배에 대해 정부가 다시 한번 협조를 요청했다고요?

[기자]

네, 정세균 총리는 최근 코로나 19 재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교회에 대해 비대면 예배 등을 실시해 정부 방역지침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정 총리는 정부의 행정 명령을 위반하고 대면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에 대해서는 각 지자체가 강력한 제재 조치를 내릴 것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방역 당국 역시 이달 들어 전국 12개 교회에서 최소 140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며 이번 주말 예배는 비대면으로 해달라고 거듭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정부가 어제 수도권 전공의와 전임의에게 내렸던 업무 개시 명령을 전국으로 확대했는데, 의료진 파업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정부가 어제 오전 10시를 기해 파업 참가 의료진들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

정부는 전국의 수련병원 30곳을 현장 조사해 근무 여부를 확인하고, 개별적으로 업무개시 명령 이행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할 경우 의료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 벌금 등 형사처벌이 가능하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의사협회는 법리 검토를 거쳐 보건복지부 장관을 직권 남용으로 고발하고, 다음달 7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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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구체적인 내용은?
    • 입력 2020-08-29 06:32:25
    • 수정2020-08-29 09: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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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내 코로나 19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기준 수도권 지역 확진자 수는 287명에 달했는데요. 정부는 결국 수도권 지역에 한층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접어든 것이란 말도 나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박영민 기자! 우선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얼마나 더 늘었는지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0시 기준으로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71명 늘었는데요.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이 359명, 해외 유입 사례가 12명이었습니다. 사망자는 3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316명이 됐습니다.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히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45명, 경기가 112명, 인천이 27명 등으로 수도권 지역이 전체 확진자의 79%를 차지했습니다. [앵커] 결국 정부가 수도권 지역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던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달라지나요? [기자] 먼저 대상은 수도권 지역이고 기한은 다음주 일요일까지 8일간입니다. 내일부터 8일 동안 수도권에 있는 음식점, 카페, 제과점은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포장, 배달만 허용하는 집합 제한이 실시됩니다.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 음식·음료 섭취를 금지하고 포장이나 배달만 허용됩니다. 실내 체육 시설 이용도 제한됩니다. 침방울 발생이 많고 이용자의 체류시간이 비교적 긴 헬스장, 당구장, 골프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조치가 실시됩니다.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에 대해서는 오는 31일 0시부터 다음달 6일 24시까지 강화된 방역조치가 적용됩니다.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의 경우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권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면회도 금지됩니다 [앵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선 이번 주말이 정말 중요할텐데, 특히 교회의 비대면 예배에 대해 정부가 다시 한번 협조를 요청했다고요? [기자] 네, 정세균 총리는 최근 코로나 19 재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교회에 대해 비대면 예배 등을 실시해 정부 방역지침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정 총리는 정부의 행정 명령을 위반하고 대면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에 대해서는 각 지자체가 강력한 제재 조치를 내릴 것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방역 당국 역시 이달 들어 전국 12개 교회에서 최소 140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며 이번 주말 예배는 비대면으로 해달라고 거듭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정부가 어제 수도권 전공의와 전임의에게 내렸던 업무 개시 명령을 전국으로 확대했는데, 의료진 파업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정부가 어제 오전 10시를 기해 파업 참가 의료진들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 정부는 전국의 수련병원 30곳을 현장 조사해 근무 여부를 확인하고, 개별적으로 업무개시 명령 이행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할 경우 의료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 벌금 등 형사처벌이 가능하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의사협회는 법리 검토를 거쳐 보건복지부 장관을 직권 남용으로 고발하고, 다음달 7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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