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299명…위·중증 환자 병상 확보 절실

입력 2020.08.31 (06:27) 수정 2020.08.3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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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99명입니다.

확진자 수가 그동안 많이 늘면서 위·중증 환자도 최근 열흘 사이 5배나 늘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위·중증 환자 병상 확보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현준 기자가 병상 상황부터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어제 0시 기준으로 70명입니다.

지난 20일 12명이었던 위중증 환자가 열흘 만에 5배 이상 증가한 겁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이 60명으로 86%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 비율도 높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70명 가운데) 50명은 기저질환이 확인이 되고 있고 8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12분은 현재 이 부분에 대한 정보가 아직 더 파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자가호흡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인공호흡기 삽관 치료 등을 할 병상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재 수도권에서 입원가능한 위·중증 환자용 병상은 25개에 불과합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국립중앙의료원, 지자체 등과 함께 수도권 병상 상황과 공동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계속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의 위·중증 환자용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 위중증 환자를 수용할 병상은 부산 7개, 대구는 6개이고, 충북과 충남은 각각 3개와 2개에 불과합니다.

광주와 대전, 강원, 전북은 위·중증 환자용 병상이 아예 없습니다.

위중증 환자를 수용하려면 병상 가동 인력과 장비가 갖춰져야 하는데, 당장 입원 가능한 병상으로 범위를 좁히면 병상 수가 더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중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전문 인력들도 필요하게 되거든요. 단시간 안에 고도의 훈련과 경험을 갖춘 전문의사와 간호사를 확충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이런 인력을 확충하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들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부는 우선 일반 병상에 위·중증 환자용 장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병상을 최대한 늘릴 계획입니다.

8월 말까지는 26개, 9월까지는 40개를 추가로 확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활영기자:이제우/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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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자 299명…위·중증 환자 병상 확보 절실
    • 입력 2020-08-31 06:28:59
    • 수정2020-08-31 06:33:51
    뉴스광장 1부
[앵커]

어제(3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99명입니다.

확진자 수가 그동안 많이 늘면서 위·중증 환자도 최근 열흘 사이 5배나 늘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위·중증 환자 병상 확보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현준 기자가 병상 상황부터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어제 0시 기준으로 70명입니다.

지난 20일 12명이었던 위중증 환자가 열흘 만에 5배 이상 증가한 겁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이 60명으로 86%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 비율도 높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70명 가운데) 50명은 기저질환이 확인이 되고 있고 8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12분은 현재 이 부분에 대한 정보가 아직 더 파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자가호흡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인공호흡기 삽관 치료 등을 할 병상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재 수도권에서 입원가능한 위·중증 환자용 병상은 25개에 불과합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국립중앙의료원, 지자체 등과 함께 수도권 병상 상황과 공동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계속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의 위·중증 환자용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 위중증 환자를 수용할 병상은 부산 7개, 대구는 6개이고, 충북과 충남은 각각 3개와 2개에 불과합니다.

광주와 대전, 강원, 전북은 위·중증 환자용 병상이 아예 없습니다.

위중증 환자를 수용하려면 병상 가동 인력과 장비가 갖춰져야 하는데, 당장 입원 가능한 병상으로 범위를 좁히면 병상 수가 더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중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전문 인력들도 필요하게 되거든요. 단시간 안에 고도의 훈련과 경험을 갖춘 전문의사와 간호사를 확충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이런 인력을 확충하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들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부는 우선 일반 병상에 위·중증 환자용 장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병상을 최대한 늘릴 계획입니다.

8월 말까지는 26개, 9월까지는 40개를 추가로 확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활영기자:이제우/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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