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하루 30명 신규 확진…4월 이후 최대 발생

[앵커]

대구에서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많은 30명이 신규 확진됐습니다.

대구의 한 교회를 중심으로 교인과 접촉자들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영 기자, 확산세가 꺾였던 대구에서 신규 확진자들이 이렇게 많이 나온 이유는 무엇입니까?

[리포트]

네, 어제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30명입니다.

대구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명 넘게 나온 건 지난 4월 1일 이후 다섯 달 만인데요.

신규 확진자 30명 가운데 29명이 대구 동구에 있는 '사랑의 교회' 교인이거나 교인과 접촉한 사람입니다.

그제 이 교회에 다니는 40대 부부와 자녀 2명, 지인 1명 등 5명이 확진됐는데, 이후 교인들을 상대로 한 추가 검사에서 집단 감염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로써 대구 사랑의 교회 관련 확진자는 지금까지 모두 34명입니다.

대구 사랑의 교회 신도는 103명인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 가운데 46명이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대구시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교인은 2주간 대면 예배 자제를 요청했는데요.

하지만 이 교회는 집회 이후인 지난 23일과 26일 대면예배를 강행하고, 명부 작성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돼 대구시가 이 교회 목사를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대구시는 신규 확진자 급증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도권에 준하는 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 향후 확산세에 따라 생활치료센터를 재가동하는 등의 긴급대책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영상편집:이병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