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김연경 10년 만에 국내 복귀전, 흥국생명 완승

입력 2020.08.31 (07:33) 수정 2020.08.31 (08: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자배구의 김연경이 프로배구 컵대회에 출전해 10년 만에 국내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100% 기량을 발휘하지 않았는데도 배구 여제다운 확실한 존재감으로 흥국생명의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년 만에 국내 무대 복귀전에 다소 긴장한 듯, 경기 전엔 웃음기가 없었던 김연경.

경기 시작과 함께 여유롭게 코트를 지배했습니다.

동료의 득점에 아낌없는 박수로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안정적인 리시브로 이다영과 이재영으로 이어진 쌍둥이 자매의 공격을 뒷받침했습니다.

시원한 서브 득점 뒤엔 특유의 미소로 랜선 팬들의 응원에 답했습니다.

이재영과 루시아, 양쪽 날개에 더 많이 공격 기회를 넘겨준 김연경은 수비에서 적극적으로 몸을 던졌습니다.

한 달여의 짧은 훈련 기간에도 팀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을 보이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리그 1위 현대건설을 3대 0으로 가볍게 이겼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조금 긴장되는 마음으로 준비했는데 팀이 승리해서 기분 좋아요. 팬들과 함께했다면 더 뜻깊지 않았을까 아쉽지만 많은 분이 제 경기보면서 스트레스 풀었으면 좋겠어요."]

경기 보조 요원으로 나선 배구 유망주들은 김연경의 움직임을 하나하나 눈에 새겼습니다.

[유가람·김한결/제천여중 3학년 : "실제로 코트에서 경기하는 걸 처음 봤는데 TV에서 봤을 때보다 잘하고. (나중에 김연경 선수 같은 선수가 되고 싶어요.)"]

김연경의 합류로 한층 더 강해진 흥국생명.

여자배구 절대 강자의 등장에 다른 구단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조완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배구여제 김연경 10년 만에 국내 복귀전, 흥국생명 완승
    • 입력 2020-08-31 07:52:33
    • 수정2020-08-31 08:07:53
    뉴스광장
[앵커]

여자배구의 김연경이 프로배구 컵대회에 출전해 10년 만에 국내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100% 기량을 발휘하지 않았는데도 배구 여제다운 확실한 존재감으로 흥국생명의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년 만에 국내 무대 복귀전에 다소 긴장한 듯, 경기 전엔 웃음기가 없었던 김연경.

경기 시작과 함께 여유롭게 코트를 지배했습니다.

동료의 득점에 아낌없는 박수로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안정적인 리시브로 이다영과 이재영으로 이어진 쌍둥이 자매의 공격을 뒷받침했습니다.

시원한 서브 득점 뒤엔 특유의 미소로 랜선 팬들의 응원에 답했습니다.

이재영과 루시아, 양쪽 날개에 더 많이 공격 기회를 넘겨준 김연경은 수비에서 적극적으로 몸을 던졌습니다.

한 달여의 짧은 훈련 기간에도 팀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을 보이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리그 1위 현대건설을 3대 0으로 가볍게 이겼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조금 긴장되는 마음으로 준비했는데 팀이 승리해서 기분 좋아요. 팬들과 함께했다면 더 뜻깊지 않았을까 아쉽지만 많은 분이 제 경기보면서 스트레스 풀었으면 좋겠어요."]

경기 보조 요원으로 나선 배구 유망주들은 김연경의 움직임을 하나하나 눈에 새겼습니다.

[유가람·김한결/제천여중 3학년 : "실제로 코트에서 경기하는 걸 처음 봤는데 TV에서 봤을 때보다 잘하고. (나중에 김연경 선수 같은 선수가 되고 싶어요.)"]

김연경의 합류로 한층 더 강해진 흥국생명.

여자배구 절대 강자의 등장에 다른 구단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조완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